강원 미래 모빌리티 첨단세라믹 소재산업 육성 워크숍
- 제3차 파인세라믹스산업 상생협력 교류회 공동 개최
- 적층세라믹콘덴서, 전력반도체, 희토류 공급망 등 모빌리트 최근 이슈 공유
- 기술·정보·인적교류를 통한 첨단세라믹산업 발전방안 모색
상생협력 교류회 현장 모습.
세라믹 산·학·연·관이 함께 첨단세라믹 산업의 발전 방향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친목교류 자리가 강릉에서 마련됐다.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회장 전선규, 미코 회장)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는 9월24일부터 25일까지 세인트존스호텔 4층 회의실(안티구아 홀)에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첨단세라믹 소재 산업 육성’ 주재로 ‘2024년도 제3차 파인세라믹스산업 상생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선규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미코 회장), 라만주 강릉시 기업지원과장, 김남수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원장, 조우석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서병주 한국파인세라믹서경포럼 회장을 비롯해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원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파인세라믹스 산업의 미래먹거리 수요 기술 동향을 살피고 국내 세라믹 산학연이 첨단세라믹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 도출을 위해 최근 이슈인 첨단 모빌리티산업 동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9월24일에는 ▲MLCC Core Technology for a Digital Future(삼성전기 MLCC 사업부 안영규 마스터) ▲전기차용 질화규소 세라믹기술 및 시장 동향(한국재료연구원 김하늘 실장) ▲차세대 모빌리티용 고효율 전력반도체 소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문재경 책임연구원) ▲세계 희토류 자원산업과 각국의 공급망 구축현황(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진영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안영규 삼성전기 마스터는 ‘MLCC Core Technology for a Digital Future’ 주제 발표에서 삼성전기는 70년대 부품국산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2000년대는 선택과 집중의 사업방향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대는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LCC 주요 역할은 안정적인 전원공급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6천여 개, 순수 전기차에는 1만5천 개가 소요된다. 차세대 자율자동차에는 더 많은 MLCC가 소요된다. MLCC 핵심기술은 유/무기 재료기술, 정밀가공을 위한 설비기술, 최적 성능을 위한 설계기술이다. 기술 방향은 IT기기의 고성능 다기능화를 위해 더 얇게, 더 작게, 더 고용량의 제품 개발에 있다고 소개했다.
김하늘 한국재료연구원 실장은 ‘전기차용 질화규소 세라믹기술 및 시장 동향’ 주제 발표에서 전기차 시장현황 및 파워모듈용 기판소재, 질화규소 소재, 국내외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전기차 세계시장은 2023년 3분기 실적, 총 1400만대 판매 중 승용차 18%인 370만대가 팔렸다. 2024년도는 EU의 연비규제 지연 및 보조금 변화, 중국의 시장포화, 미국 고금리로 소비축소, 미국 빅3 업체 전기차 생산 주저 등으로 성장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전기차 파워모듈 및 패키징 시장은 전기차 시장과 동일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파워모듈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기존 SiC(탄화규소) 전력모듈용 기판은 열전도도, 기계적 물성 이슈로 인해 높은 온도에서 신뢰성이 담보되는 Si₃N₄(질화규소) 기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재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차세대 모빌리티용 고효율 전력반도체 소재’ 주제 발표에서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는 기존 교통체계와 스마트기기의 첨단기능 융합으로 보다 지능화되고 스마트해진 미래 이동 서비스가 가능한 사회이다. 전기 시스템의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고효율 Wideband Gap 전력반도체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전력반도체는 발전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기 에너지의 전송, 제어, 변환, 저장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효율, 고내압, 고전류 특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차세대 모빌리티용 전력반도체 소재로 GaN(질화갈륨), Ga₂O₃(산화갈륨), Diamond(다이아몬드)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고비용으로 질화갈륨이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소자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계 희토류 자원산업과 각국의 공급망 구축현황’ 주제 발표에서 희토류 세계 매장량 및 수급동향과 우리나라 공급망확보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희토류는 18세기에 프랑스 화학자가 토양을 분석하다가 알카리 금속(K, Na), 알카리 토금속(Ca, Mg)과 구분되는 원소군을 처음 발견하여 분리하였는데 토양 내 드물게 존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희토류 매장량은 중국,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오스트리일리아, 미국 등 순이며, 최대 생산국가는 중국이 70%, 미국 14%를 차지하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지만 특정국가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지구촌의 각국은 희토류 공급망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국가와 희토류 공급망 제휴를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제련기술 제휴를 통해 공급망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베트남과 같은 중국 이외 지역의 희토류 생산 프로젝트 진행, 자원 보유국과의 협력 체계 구축, 환경부하 저감형 생산기술 개발, ICT 결합형 제련공정 개발을 통한 생산 경쟁력 확보, 중희토류 분리공정 실증화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25일에는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 공장동 장비구축 현황 및 최근 구축한 비즈니스센터 견학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전선규 회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최근 급격히 성장하던 모빌리티 산업이 배터리 열주 현상 및 화재위험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어 성장이 둔화하고, 주변국들의 경쟁과 고물가 고금리로 자동차, 반도체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교류회를 통하여 산-학-연-관,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위기 극복 방안을 도출하여 산업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남수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세라믹스는 초첨단화 초집적화, 초고기능화 등 모든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교류회 때마다 새록새록 느끼고 있다며, 교류회에 모인 여러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방안을 도출하여 세라믹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전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강릉에 국가산업단지를 1차로 30만 평을 조성하고 배후 70만 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제2의 미코 규모의 세라믹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우석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세라믹은 역사적으로 항상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해왔고 그 발전속도는 점점 빠르게 진행되어 과거 천년의 발전속도는 최근 3개월의 발전속도로 변화되고 있다”며 “우리 세라믹 업체의 리더는 항상 위기감을 갖고 빠르게 변화하는 전방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교류회가 소재부품산업과 전방산업 동향을 파악하는데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사회를 맡은 유성근 한국세라믹스협회 전무는 “앞으로 전방산업의 다양한 수요기업을 초대해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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