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년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 원천기술 개발, 인프라 확충 등에 전년대비 136% 증가한 2,336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총 2,336억 원 규모의 ‘2020년도 과기정통부 나노·소재기술개발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2 월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 예산(소 재·부품·장비 특별회계 기준)은 총 3,359억 원으로 이번에 확 정된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은 이중 약 70%에 해당하고, 전 년 대비 136%가 증가한 규모이다.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나노·소재 원천기술 확보와 연 구 인프라 확충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R&D) 예 산이 조기에 현장에 지원되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 록 국회 예산 확정(12.10.) 이후, 신속히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여 시행하게 되었으며, 지난 제2차 소재·부품·장비경쟁 력위원회(11.20.)를 통해 확정된 ‘산학연 융합을 통한 소재·부 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방안(4P전략)’에 따라 전략 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 기술 개발
먼저, 나노·소재 분야 선도적 기술 발굴을 통해 미래사회 기 술수요에 대응하고 나노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나노· 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에 ‘20년 442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 다. 다기능 적외선 센서 기술개발을 비롯, 나노소재·소자, 나 노바이오, 나노 에너지·환경 등 8대 분야 60여개 과제를 계속 지원하는 한편, ▲ 늘려도 해상도가 변하지 않는 고해상 도 디스플레이 소재, ▲ 화재 위험이 없는 물기반 차세대 이 차전지 소재 등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과제도 새로 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산과학 등 신연구방법론을 활용, 새로운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신소재 원천특허 확보를 위해 409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DNA 나노구조 기반 결빙제어 소재 연구 단 등 기존 25개 연구단에 이어 신규연구단 3개를 추가 선정 할 예정이다.
일본 수출규제로 불거진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 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관리하는 소재·부 품·장비 핵심전략품목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기반 형 응용연구 투자를 강화한다.
• 특화형 : ▲ OLED 청색 발광 소재, ▲ 전자파 차폐/흡수/ 방열 소재 등 대학 및 출연(연) 등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 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초기실증을 지원(15개 과제, 103억 원)하는 한편,
• 플랫폼형 : ▲ 불소소재 기반기술, ▲ 저열팽창금속소재 기반기술 등과 같은 플랫폼형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출연 (연)이 중심이 된 산학연 융합연구단이 ‘소재·공정·시스템 을 연계한 package형’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 정이다.
특히, 우수 연구집단을 보유하여 국가연구실(N-LAB)로 기 지정(과기혁신본부, 3N 1차 지정, 12.11.)된 출연(연) 등을 ‘정책 지정’으로 선정, 조기에 기술 개발에 착수하도록 지원할 예정 이다.
그림1. 나노·소재 분야 연도별 예산규모 추이(좌)와 2020년도 분야별 투자 규모(우)
2. 기술사업화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소재 분야 기초·원천연구성과 를 기업에 이전하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8개 과제 6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12년 사업 착수 이후 투자대비 400% 매출액을 달성 하는 등 나노·소재 분야 기술사업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한 ‘나노융합 2020사업’이 내년 종료됨에 따라, 과기정통 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을 새로
이 기획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중이다.
3. 인프라 분야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반도체 소재·부품 개발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년대비 753억 원이 증액된 993 억 원이 투자된다. 먼저 시스템반도체 중소팹리스 기업들의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나노종합기술원(대전)과 한국 나노기술원(수원)의 협업으로 시스템반도체 제작 일괄공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나노종합기술원은 실장환경과 유사한 반도체 테스트 베드 구축을 위해, 핵심장비(반도체 노광장비) 도입을 진행중 이며, 기타장비 구매 및 시설 구축은 ’20년 중 대부분 완료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에 핵심적인 역 할을 수행할 나노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하여, 취업 연계형 교육을 신설하고 교육대상자 수도 ’19년 805명→’20 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대폭 확대된 예산을 체계적·효과적으 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재단에 소재·부품 분야 PM을 신설하 는 한편, IP-R&D와 연구데이터 공유를 위한 데이터 관리계 획 수립 등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소재 기술 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기술·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 라고 강조하고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 예산이 적 재적소에 지원되고 연구 및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 출로 이어지도록 현장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면서 철저히 관 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방안(요약)
1) Portfolio : 주력산업 기술 자립과 미래 준비의 균형 지원
-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에서 경쟁 력 확보가 시급한 전략 소재·부품의 ‘중점요소기술’ 개발 지원. 범부처 ‘100+α 핵심품목’ 분석(~연말) 연계, 투자분 야 확정 및 타부처(산업부 등) 기술개발 사업과의 역할 분담도 강화
- 중장기 관점에서 新산업·시장 창출을 위한 미래소재·부 품, 첨단 연구·검사장비 및 측정·분석기술 등 선제적 투자 병행
2) Pipeline : 기초·원천연구 지속 확대 및 응용연구 투자 강화
• 대학 중심 기초연구실 신규 지정, 신물성 발견 연구단 확 대 등 중장기적 관점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초·원천 연구 확대
• ▲ 원천기술의 완성도 제고(후속 연구, 초기 실증 등), ▲ 소재·공정·시스템 패키지형 기술개발 등 기초·원천→ 응 용·개발의 막힘없는 연계를 위한 원천기술기반형 응용연 구 투자 대폭 강화
⇢ 산·학·연 역할 분담 및 유기적 연계 체계 강화
* (대학) 기초연구 → (출연(연)) 응용연구 → (기업) 개발연구
3) Process : 맞춤형 관리 및 부처간 협력으로 조기성과 창출
• R&D지원 유형을 도전형(창의적 연구주제), 경쟁형(복수 연구단 경쟁), 플랫폼형(기술개발·인프라 보유 기관 정책 지정) 등으로 다변화
• 부처 간 “이어달리기” 전용트랙 신설(과기정통부 A사업 → 산업부·중기부 B사업) 및 공동 기획·추진 “함께달리기 (예타 공동 추진)” R&D 등 강화
4) Platform : 국가 R&D자원의 연계·활용 강화
• 첨단연구시설(나노팹, 방사광가속기 등)과 연구개발특 구를 활용, 기초·원천 연구 및 연구성과 상용화(성능평가, 기술이전 사업화 등) 적극 지원
• KAIST 등 4대 과기원 및 25개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인 력 및 인프라의 기업 지원 기능(기술자문, 장비 공동활용, 공동연구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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