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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
  • 편집부
  • 등록 2006-08-03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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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탐방

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

제주 흑자 전문 도자문화 체험 시설
김영수 도예가 제주 화산토 개발 목적으로 설립, 6월 개관

1500평 부지 건평 700평 장작가마 다례관 등 갖춰
제주의 화산토로 만든 도자기와 제주옹기, 전통가마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이 지난 6월 5일에 개관했다. 이곳은 제주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북제주군 광령리 서부산업도로입구에 위치해 있다. <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은 1천500여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연건평 700평에 박물관 및 사무실, 장작가마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 토기유물 전시장과 제주 옹기, 다례관 등이 마련돼 있어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주인의 생활방식이 반영된 질그릇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옛 제주 사람들이 육지에서 들여와 사용해온 도자기의 흔적도 살펴볼 수 있다. 다례관에서는 각상다례시연을 체험할 수 있고 상설 전시장에서는 40여년간 도예가로 활동해 온 김영수 관장의 손수 빚은 도예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김 관장은 “화산토 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일반 대중과 같이 공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서 우리만의 독특한 도자기 문화를 감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관식이 열린 6월 5일에는 제주관광문화상품혁신센터가 주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강창화 전 제주문화재연구 실장과 명지대 도자기연구소 이병하 소장의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화산토 소지 명지대와 공동연구 개발
박물관의 넓은 마당에 들어서면 4m가 넘는 거대한 화산토 분쇄기(맷돌)에서 현무암과 송이석이 분말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화산토 도자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제주 화산토 도자기는 화산 폭발 시 제일 먼저 분출된 송이석과 화산 현무암, 그리고 북제주군 광령리와 감산리에서 캐낸 백토 5가지 화산토를 원료로 개발된 것이다. 제주요에서는 명지대학교 도자기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화산토 도자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1년에는 소지개발에 성공하여 그 연구결과를 도내학계와 도자기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화산토 도자기 개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후로도 연구를 계속해 화산 현무암과 송이석을 원료로 검은색 송이 유약, 적갈색 송이유약, 검은색 화산토 소지 개발, 송이토 소지개발에 성공해 5가지 분야에 특허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제주 고유 식탁문화 활성화 계획
<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의 김영수관장은 일본과 한국을 드나들며 도예가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과거 11살 때, 부친의 일을 도우며 도자기 수업을 시작한 후 17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황실지정 가마인 ‘대설요’에서 일본 황실의 명품창작 기법을 전수받았다. 1975년에는 경기도 광주에 경안요를 세우고 경기도 지정 도예기능 보유자로 지정받기도 했다. 또한 1998년에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의 개최사업에도 일조했다. 그리고 지난 1999년에 제주도로 이주해 화산토 도자기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관장은 “일찍이 제주도에는 질 좋은 녹차와 장수를 지켜주는 향토음식이 있었으나 육지에서 도자기를 수입해 쓰는 상황으로 제주 고유의 다례문화와 식탁, 상차림 문화가 꽃 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옹기뿐인 섬, 제주의 화산토를 가지고 절대 도자기를 만들 수 없다는 통념이 깨지면서 도자기를 자급자족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주 화산토 도자기와 함께 제주 고유의 식탁문화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전한다.
이연주 기자 maigreen9@naver.com

제주요 화산토 도자기 박물관
제주도 북제주군 광령 1리 97
064-748-0121~2 

1 박물관 전경
2 전시관 전경
3 화산토 도자기
4 현무암과 송이석을 원료로 한 도자기
5 연자방아
6 김영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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