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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립 산업자원부 부품소재팀 팀장
  • 편집부
  • 등록 2006-12-05 17:58:09
  • 수정 2009-08-10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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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립 산업자원부 부품소재팀 팀장

2015년 소재선진강국 진입위해 범국가적인 역량 집중시켜 소재산업 육성
50대 핵심원천소재기술 개발, 3대 소재 분야 Hub 구축, Material Bank 설립 추진

최근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그동안 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2015년 소재 선진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집중시켜 소재산업을 육성할 것이며 약 8,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금속, 화학, 세라믹 등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각 부처가 치열한 예산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사업을 위해 약 3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산자부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소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소재산업 육성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변종립 산업자원부 부품소재팀 팀장으로부터 소재산업의 특성과 현황, 구체적인 사업 추진 내용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변종립 팀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84년 고시 27회를 통해 5급 임용되어 산업피해조사 과장, 산업혁신 과장, 디지털전자산업 과장을 거쳐 올해 3월부터 부품소재팀 팀장을 맡고 있다.

소재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소재는 부품, 완제품을 구성하는 핵심 기초물질로 금속, 화학, 세라믹으로 대별되며 ‘원천기술’이 소재개발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원천기술이라는 것은 소재의 성능한계를 극복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는 기술로서 설계, 공정, 평가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재는 가격보다 품질이나 성능이 중요하여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원천기술 개발은 장기간의 연구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반면 낮은 성공가능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장기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재산업이 왜 중요한가요?
소재산업은 부품, 완제품 등 후방산업의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근간이 됩니다. 건실한 소재산업은 수출호조,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질 좋은 성장의 달성을 가능하게 하고, 소재산업의 발전은 후발 개도국과의 격차를 유지하고 선진국과의 격차를 단축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기술 보호장벽과 후발국의 기술수준 향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소재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합니다. 소재산업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대일 소재 적자규모는 지난 2005년 81억달러이며 전체 대일적자의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현황은 어떤가요?
국내 산업은 그 동안 수출위주의 고도성장으로 대기업 중심의 조립산업이 발전한 반면 소재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입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생산규모 측면에서 세계 1위이나 소재 국산화율은 LCD가 30%에 머무는 등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국내 수요기업은 신뢰 부족 등으로 구매를 기피하고 글로벌 선발 기업들은 가격인하 등으로 후발기업들의 시장진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부품, 완제품, 상업화 위주의 기술개발에 치중하여 원천기술 개발에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기존 소재의 성능개선에 주력하여 소재 원천기술 개발은 ‘High Risk, High Return’의 전형으로 관심도가 낮은 편입니다. 기반구축 측면도 소재 전문 인프라가 미흡합니다. 반면 선진국들은 초기부터 소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했고 지속적인 원천기술개발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소재산업 발전 비전과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산자부는 2015년 선진국 대비 원천기술 90%를 확보하여 소재강국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50대 핵심원천기술 개발, 소재 전담기구 지정, 운영 등의 기술개발과 소재정보은행 설립 및 전문인력 양성, Hub & Spoke 방식의 혁신적 네트워크 등 기반구축, 개발된 소재의 수요창출 지원 등 환경 조성 과제 등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우선, 50대 전략적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소재 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이를 위해 수요기업의 Needs, 선진기술 동향을 반영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미래 소재에 대응하는 원천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금속, 화학, 세라믹 등 3대 Hub를 중심으로 소재산업 지원을 위한 최적의 혁신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금속(기계연구원), 화학(화학연구원), 세라믹(요업기술원) 등 특성화된 3대 소재분야 Hub를 구축하고 기관별 전문성을 고려하여 기능과 기술 분야별로 특성화시키는 Spoke를 구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소재 관련 정보를 수집, 창출 가공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Material Bank를 설립, 운용하고 개발된 소재 원천기술의 부품화를 촉진하는 Solution Center도 구축할 것입니다. 이밖에 선진연구기관과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원천기술 개발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로는 가치 창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소재강국 실현과 육성 정책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소재 원천기술 확보, 블루오션 소재 창출을 통한 소재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원천기술개발, 혁신인프라 구축, 사업화 최적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아울러 산학연이 혼연일체가 되어 혁신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합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나 성공가능성이 낮은 소재 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 박미선 기자

사진-변종립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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