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모든 것을 한눈에, 창호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라는 모토로 진행된 제9회 국제 유리·창호산업전이 지난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COEX에서 열렸다. 격년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 미국, 이탈이아 등 12개국 8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설비제품들은 물론 복층유리, 칼라유리, 방화문 등 전 분야를 통틀어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전람(주)에서 주최, 요업(세라믹)기술원,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 (사)한국창호기술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경기침체와 건축경기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리·창호업계의 다양한 교류의 장이었다.
▲제1차 유리 제조기계 및 제품 ▲판유리 제2차 가공설비 및 가공제품 ▲특수유리설비 및 제품 ▲유리공구 및 소모자재 ▲유리원료 ▲유리관련 잡지 및 출판물 ▲창호관련 전시품목으로 전시품목을 구분한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이 편안하고 쉽게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각 전시품목을 살펴보면 ‘제1차 유리 제조기계 및 제품’으로 유리병, 유리식기류관련기계, 제병기계, 용해로, 유리단·장섬유, 결정화유리, 서냉로 등이 ‘판유리 제2차 가공설비 및 가공제품’으로는 절단기, 안전유리, 에칭유리, 곡유리, 안전유리라인설비, 강화기계, 알루미늄거울 생산라인, 복층라인설비, 베벨드판넬유리 등이 ‘특수유리설비 및 제품’으로는 유리단·장섬유 제조 및 가공기, 박판유리 제조 및 가공기,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이 ‘유리공구 및 소모자재’로는 유리칼, 윈치(Winch), 코팅제, 세척제, 내화물, 연마제, 다이아몬드 휠 등이 ‘유리원료’로는 규사, 산화칼륨, 산화마그네슘, 산화알루미늄, 산화철 등이 ‘창호관련 전시품목’으로는 PVC, 알루미늄 압출업체, 시스템 창호업체, 현관·실내도어 생산업체, 창호 하드웨어, 창호공구류 및 부자재 업체 등이 전시됐다. 또한 전시장 내 유리공예관이 마련, JOON GLASS, 한국유리조형연구소 등의 작가들이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된 품목들을 살펴보면 100% 비금속 세라믹 나노코팅 기술을 선보인 나노윈도우필름(주)(대표 김순목)은 나노기술과 세라믹기술 등을 이용한 Nano-Technology접합필름을 통해 고투명 열차단 필름을 선보였고, 광성그라스(대표 노운섭)는 안전접합유리, 강화유리, 에칭유리, 안전필름 등을 (주)인성다이아몬드(대표 이상돈)는 유리, 석영, 세라믹, 화강암 등에 적용 가능한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품을 린글라스(대표 김은희)는 인테리어나 수공예 악세서리 및 유리소품 등을 선보였다.
유리·창호업계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에너지 절약용 단열유리, 태양전지용 유리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에너지관련 신 기능성 유리제품의 보급 확대로 도약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국제 산업전을 통해 국내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외국의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며 국제 경쟁력을 키워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희망해 본다.
정인원 기자 tkekem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