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세라믹스

지난달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협력관에서는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회장 윤민중)가 주최하고 한국세라믹학회(회장 한경섭) 주관한 제12회 산학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윤민중 연합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라믹스는 그린에너지 녹색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노력과 학술정보교환을 통해서 우리나라 그린에너지의 밝은 미래를 구현하기위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원택 원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명수 부원장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장기적이고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를 공급하고 에너지이용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세라믹스 소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오늘 저명한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들의 포럼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라믹스 연구가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서원선 박사의 ‘New approach to improve thermoelectric performance of next generation thermoelectric semiconductors’이란 주제로 첫 강연이 진행됐다. 차세대 열전 반도체의 산업동향 및 개발동향, 열전시장, 응용제품 등 열전성능 향상을 위해 알아야할 개념들을 강연해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강연으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해원 박사의 ‘Current Status of SOFC Materials and Processing Core Technology’란 주제로 SOFC 기술개발 동향과 세라믹 소재공정에 있어서 기술개발을 통한 상용화와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카이스트 강기석 교수는 ‘Electrode materials for lithium rechargeable batteries’란 주제로 리튬 용 전극 재료 충전용 배터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기석교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가전 제품에 사용되며 현재 휴대용 전자 제품에 가장 인기 있는 배터리 유형 중 하나라며 최고의 에너지 대 중량 비율을 가지고 있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용 리튬배터리의 폭발을 예로 들면서 자동차용으로 제작된다면 생명에 위험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용 배터리 상용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리튬배터리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김성진 교수의 ‘Synthesis and Characterization of Nano-Graphitic Multilayer Hollows’란 주제로 카본재료의 성질과 활용 할 수 있는 분야와 나노 합성에 따른 특성화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한편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는 한국화학관련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산`학`연`관 협렵체계를 구성하여 1999년 창립한 연합회다. 한국세라믹학회, 대한화학회, 한국고분자학회, 한국공업화학회, 한국화학공학회 등 5개 학회 및 특별회원으로 화학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산업체(LG화학, SK에너지, 한화석유화확, 신세라믹 등)로 구성되어있다. 그동안 연합회에서 심포지엄 주관을 맡아 진행하다 3년 전 부터 5개 학회에서 돌아가면서 주관을 맡아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세라믹학회가 처음으로 주관을 맡아 ‘차세대 에너지세라믹스’라는 주제로 관련 교수 섭외와 강연을 준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저명한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그린에너지 녹색성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라믹스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의 미래와 기술개발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동진 기자 rizz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