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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eramic Art & Technology
  • 편집부
  • 등록 2011-01-20 17:43:33
  • 수정 2016-03-21 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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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의 현재와 미래


‘데카르트’ 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17세기 대표 철학자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각광받는 ‘데카르트’가 또 하나 있다. 바로 TECHART(데카르트). 기술(Tech)과 예술(Art)를 합친 신조어로 차가운 이미지의 기술만이 아닌 따뜻한 이미지의 문화예술을 가미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미적, 감성적 호감을 증가시킨 마케팅법이다. 지난달 10~13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10 Ceramic Art & Technology”는 ‘세라믹 데카르트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라믹만이 보여 줄 수 있는 TECHART를 선보였다.


2010 Ceramic Art & Technology

TECH(기술)+ART(예술)=TECHART(데카르트)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세라믹 기술의 다양한 성과 및 융합을 통한 세라믹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세라믹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국내 세라믹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첨단세라믹이라는 일반사람에겐 조금 생소한 개념을 예술과 산업으로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산업, 기술, 예술, 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은 “2009년 WPM사업으로 세라믹 산업이 채택되는 등 세라믹 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지만 국민의 인식이 취약한 실정이다. 국민의 세라믹에 대한 인식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술과 예술을 융합시켜 감성적으로 다가섰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전시회 주요내용은 ▲첨단세라믹관: 세라믹기술의 현재와 미래 제시, 다양한 첨단세라믹기술을 직접 체험 ▲테크아트관: 세라믹 첨단 소재와 신기술을 접목한 Tech Art ▲세라믹컬쳐관: 국내와 해외 각국의 다양한 세라믹 문화 전시 ▲세라믹아트관: 현대도자 작가들의 세라믹아트 작품 소개 ▲한식문화관: 한식과 도자식기를 접목하여 한국 음식문화 제시 ▲세라믹라이프관: 위생도기, 타일, 벽돌, 식기 등 생활관련 전통세라믹 분야 기업들의 제품전시 ▲첨단영상미디어관:다양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예술과 기술의 접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끌었던 테크아트관에서는 LG에어컨 휘센의 디자인을 맡았던 김지아나 작가의 예술품에 압전세라믹 기술을 이용해 작품 앞에 놓인 발판을 밟으면 작품들이 밝은 빛을 내게 하였고, 김동호 작가의 무당벌레는 센서와 LED, 2차전지 기술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무당벌레가 빛을 내며 반응하게 하였다. 이밖에도 한원석작가의 Sound Forest는 세라믹기술원과 협업으로 유리와 세라믹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안에 내제된 세라믹 센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LED가 켜지고 수십 개의 관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의 울림이 공간을 가득 메우게 하였다. 
세라믹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 첨단 세라믹관에서는 압력을 받아서 생긴 진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해주는 ‘압전 세라믹’, 체온이나 외부 열에 의해 전기 에너지를 생성하는 ‘열전 세라믹’, 미래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주요 에너지원인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최근 휴대폰에 적용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 촉각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햅틱기술’, 음식 정보를 자동적으로 인식하여 소개하는 RFID칩이 내장된 첨단 식기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생활 관련 전통세라믹 분야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한 세라믹 라이프관에서는 공간세라믹의 친환경 점토벽돌 조형물, 세턴바스의 윤성지 작가 디자인과 신소재를 통한 새로운 욕실문화, 대립바스의 세련된 디자인의 도기제품과 스마트 비데, 행남자기의 G20정상회의 만찬 식기 등 벽돌, 위생도기, 식기 등 세라믹 기술과 함께하는 삶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나머지 전시관에서는 국내와 해외 각국의 다양한 세라믹 아트가 전시되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처음 시도한 “2010 Ceramic Art &Technology”.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과 현대, 과학과 예술, 산업과 순수예술, 장르와 장르가 서로 교감하고 협업하는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작품과 기술에 대해 설명해 줄 담당자의 부재, 작은 규모의 전시회 등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기술과 풍부한 볼거리를 기대해 본다.
한편 1912년 정부조직인 중앙시험소로 출발하여 2000년 정부출연기관화 및 2009년 5월 4일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내 최고의 세라믹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우리나라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시장과 교감하는 R&D, 기술지원, 기술이전 및 시험분석 등을 통해 창의적인 고객 가치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유민희 기자 mini97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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