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의 대안으로 급부상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기업, 창업자 등 대거 참여

지난달 14일 산업교육연구소는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1년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 사업화전략 및 품종별 재배사례/시장성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에는 400여명이 몰려 통로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식물공장이란 채소나 묘를 중심으로 하는 작물을 시설 내에서 광, 온·습도, CO2농도 및 배양액 등의 환경조절을 인위적으로 제어하여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자동화를 통한 공장생산과 동일한 작물을 계획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수직농장(Vertical farm)또는 빌딩농장으로도 불리는 식물공장은 1999년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딕슨 데스포미어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가 “30층 규모의 빌딩농장이 5만 명의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라 말할 정도로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사업아이템이다.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은 햇빛을 LED조명으로 대체하는 것으로서 특히, LED는 식물의 광합성 및 생장에 필요한 파장의 빛만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여 식물의 생장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영양분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첨단농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미 LED식물공장을 연구,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LED식물공장을 비즈니스 모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체 및 예비창업자, 개인창업자들에게 LED조명에 의한 재배 및 생산기술, 광·온도 등의 환경제어기술과 관리 등을 비롯하여 식물공장에 적합한 재배품종의 선정과 재배사례 및 시장성/사업채산성 분석해 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연사들은 하나같이 “세미나에 참석한 4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기계나 LED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식물공장이라고 아무 식물이나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 때는 식물을 아는 사람과 동행하라”고 당부했다.
세미나는 주어진 발표시간이 50분임에도 불구하고 열띤 강의, 질문 등으로 인해 매번 시간을 초과하였다. 쉬는 시간에도 질문의 줄이 줄어들지 않자 연사 중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 권태호 연구소장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며 직접 전화하는 모든 분께 상담해 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산업교육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는 정원초과로 접수를 마감하였으며, 아쉽게 신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2기 LED식물공장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기 LED식물공장 세미나’는 이번달 21일 10:00~17:10까지 신한금융투자 300홀(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http://www.kiei.com/)
유민희 기자 mini97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