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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인증제, ‘소통’이 필요하다
  • 편집부
  • 등록 2011-07-15 16: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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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교육인증 개선을 위한 주요 건의사항 제출

12주년을 맞이한 공학교육인증제가 전공별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학교육인증제란 공과대 교육에 대한 일종의 품질인증제도다. 인증 프로그램의 졸업생은 공학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증하는 제도적 장치다. 공학교육인증원이 정한 교육목표와 기준, 세부지침 등에 따라 공학교육을 실시하고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999년 도입됐다. 2010년 까지 89개 대학 616개프로그램(EAC : 551개, CAC : 32개, TAC : 33개)에 이를 정도로 크게 발전해 왔다.
그러나 많은 대학이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공과대마다 전공별 특성을 학사체계 및 제도가 본부에 반영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해의 충돌이 발생(예: 인증 필수 과목의 이수 부족 시 졸업 불가능, 설계학점의 지나친 배분 등)하고 있다.


이러한 공과대 전공별 특성을 고려한 공학인증제 개선을 위해 김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를 중심으로 ‘공학교육인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요 건의 사항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한국세라믹학회 이름으로 제출했다. 5가지 주요 건의 사항들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판단을 거쳐 공학교육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신소재 공학부 세라믹 공학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____

※주요 건의사항※
1. 재료공학(신소재공학) 프로그램의 경우 학문분야의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 학점 요구 기준을 12학점으로 하향 조정.
2. 인증유효기간을 4~6년으로 길게 연장.
3. 인증 프로그램과 비인증 프로그램간 이동시기 규정 삭제.
4. 상세한 세부 인증 기준의 대폭 간소화(각 인증 기준을 포괄적으로 규정함으로 가능).
5. 문서 작업 간소화.
_____


공학교육인증의 기본철학은 성과중심 공학교육(Outcome-Based Education)과 수요지향 공학교육(Demand-Driven Education)이다.
한 마디로 얘기한다면 “교수가 무엇을 가르치는가?”에서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으로 하는 일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정해진 원칙과 방법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일반 보직교수와는 조금 다른 역할이라 생각되며, 크게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외부교육인증제인 공학교육인증제를 본교 교육목표와 관련 규정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이고, 두 번째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이고, 세 번째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공학교육을 위하여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하고 이를 실행하도록 관리하는 관리자 역할이다.

<mini interview>

-김영욱 서울시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공학교육인증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준비하게 된 배경
우리나라의 공학교육인증은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평가대학이 증가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장려하는 다양한 제도가 생겨났다.
하지만 일방적인 평가체계로 피평가대학과 학회로부터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받게 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 차원에서도 공학교육인증의 발전을 위한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한국세라믹학회 주관으로 별도의 인증 제도를 갖고 운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기본적인 인증 가이드라인은 공학교육인증원에서 제시하고 전공분야의 세부적인 평가업무를 해당분야 학회에 위임하여 평가하는 것에 대한 찬성이 70%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또한 다른 학회나 공학교육인증 개선을 위한 TFT 연구모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전공별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평가기관과 피평가기관간의 의사소통이 지금보다 원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 하지만 당분간은 인증원의 변화를 기대해보고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연구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공학인증제가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것 같은데
학생들이 알고 있는 공학인증제의 장점은 일부 기업체 채용 과정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다. 앞서 언급한 공학교육인증의 기본철학이나 목적이 취업과 진로를 당장 고민해야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교육시스템이 분명 과거 보다는 더 나은 공학교육을 할 수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융복합적으로 발전하는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사고력과 잠재력을 가진 졸업생을 배출하여 사회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이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서 세라믹공학 또는 재료공학이 상대적으로 공학인증에 대한 절실함이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공학인증 교육의 최대 수혜자는 학생이고, 공학인증이 도입됨으로서 교육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제일 큰 변화는 설계(Design)교육의 도입라고 할 수 있다.
설계교육과 관련해서는 기계공학 등 다른 학문 분야는 공학인증이 도입되기 전에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신소재공학과에서는 설계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에도 공학인증 때문에 마지 못해 하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신소재공학를 전공하고 사회가 나가서 엔지니어로서 근무하는 경우에 기존 신소재공학 분야의 지식만 갖고서는 타 학문분야 전공자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공학인증에서 제공하는 설계교육을 통해서 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공학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학부과정에서 길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공학인증제도의 도입이 실질적으로 신소재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부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즉, 공학인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가장 많은 학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김동진 기자 rizzz@naver.com




서울 시립대학교 졸업생 분석
※각 학교별 특성(국립, 사립), 교수와 학생 인원수 등을 배제한 수치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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