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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박선규 군수 인터뷰
  • 편집부
  • 등록 2016-02-02 10:28:12
  • 수정 2016-03-10 0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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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군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강원도 영월군은 석회석, 규석, 코발트, 타이타늄, 탄탈륨, 석탄 등 다양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지역이다. 과거 석탄 산업의 메카로 주목 받았던 영월군이 청정소재개발 사업으로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민선 4기, 5기, 6기에 걸쳐 10여년 간 영월 군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규 군수가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설립,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준공, 영월 태양광발전소 준공,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등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며 영월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영월군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고 있는 박선규 영월군 군수를 만나 그간 활동과 앞으로 영월군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정리_주학님 기자
juhn28@naver.com | 사진_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


청정소재산업 육성에 대한 군수님의 열정이 높습니다. 영월군수 민선 4기, 5기, 6기 3번에 걸쳐 10여 년간 역사·문화·관광산업과 청정소재기반산업 육성 등을 진행하시며 군정을 활발히 펼치고 계시는데요. 그간의 소회와 기억에 남는 사업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살고 사랑하는 고향, 영월에서 군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것을 큰 영광이자 행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월은 부존자원 개발을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활기찬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과 실물경제의 하락으로 광산이 하나씩 문을 닫게 되면서 지역경제가 급격히 침체되었고,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데 그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영월군에 매립된 광물자원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세계 광물가격이 상승하고 자원 경쟁이 심화 되면서 지역 내 묻혀있던 부존자원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영월군은 지역의 부존자원을 안정적으로 개발하면서 고부가가치화 하기 위해 2011년,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산업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미래 에너지 자원인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총 설비 용량 853MW 규모의 영월천연가스발전소를 2010년에 준공했으며, 2013년엔 동양 최대인 40MW 규모의 영월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습니다. 산업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문화콘텐츠가 잘 어우러진 영월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된 것입니다. 청정소재와 에너지산업의 육성을 통해 영월은 명실상부한 산업, 문화도시로 성장하게 되었고, 영월에는 희망에너지가 충전되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변화와 도전! 활력 넘치는 희망영월’을 목표로, 영월군이 아픔과 절망이 팽배해 있던 폐광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깨끗한 생활환경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시 찾고 싶은 영월’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첩첩산중에 자리한 오지(奧地)이다, 역사적 유적지와 부존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특별한 산업기반이 별로 없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청정에너지산업 및 청정소재산업육성과 더불어 변화하는 영월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인식변화를 위해 어떤 군정을 펼치고 있는지요?
저는 현재 4만 명인 영월 인구수를 2025년까지 1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청정에너지산업과 청정소재산업은 이를 위해 반드시 영월에서 성장시켜야 할 산업입니다.
영월군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단지, 천연가스발전소를 연계한 그린에너지 산업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을 관광산업과 접목시켜 다양한 에너지원을 소개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색다른 경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군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인들이 영월군을 청정소재·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인식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실증연구센터’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문을 열게 될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실증연구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의 가스관련 제품에 대한 해외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부지면적 약 14만3000㎡, 연면적 4,340㎡ 규모의 실험동 7개가 건설되어 초고압, 초저온 부품 시험평가 설비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에너지실증연구센터가 초고압 분야와 초저온 분야에 대한 안전인증과 기술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의 드론(무인비행장치)안정성 검증 시범사업 공역부문에 저희 군이 선정되면서 드론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등과 공역위원회를 개최하여 시범 공역을 확정한 뒤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유치에 적고 나서고 있고,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 발굴 등에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수소 기반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켜 영월군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영월이 청정에너지산업과 청정소재산업, 그리고 관련기업과 공공기관의 유치로 고급 인력이 모이는 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월군 민선 6기는 ‘전통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는 창조도시’라고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관광 사업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영월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고장 중 한곳으로 선정될 만큼 인지도가 높습니다.. 현재 영월군은 26개의 작은 박물관이 있는 ‘박물관 고을 특구’이며, 계절별로 4대 축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볼거리로는 장릉, 한반도지형, 국제슬로스티 등 경쟁력 있는 광광지가 있습니다. 영월군은 관광도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관광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써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우리군의 4대 축제인 ‘단종문화제’와 ‘동강국제사진제’, ‘영월동강축제’, ‘김삿갓문화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명품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며, 단종 국장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제 등록, 람사르 국제습지로 등록된 한반도 습지의 생태 관광 자원화를 추진해 군민의 활력이 넘치는 창조도시로 영월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국내 외 많은 석학들과 박물관 운영관계자가 참여하는 ‘제3회 영월국제박물관포럼’과 ‘제26회 강원도 민속예술축제’를 개최해 국제 문화도시로서 영월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또한 ‘제96회 전국체전’ 럭비, 씨름종목 개최를 비롯해 30여회의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많은 체육인들이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고,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MTB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와 활동 시설을 보유해 스포츠 동호인들의 메카로 영월군의 이미지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합체육시설 건립과 망경대산 MTB 코스개발, 치유의 숲 조성 등 레저스포츠 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생각입니다.

 

영월 지역과 우리나라 청정소재산업 발전을 위해서 영월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소재기반육성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진흥원은 군의 청정소재기반육성산업 정책 실현을 위해 어떤 기능을 하게 되는지요?
영월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관광 산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관광 산업만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소재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설립된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은 Arc Furnace(300kVA), 주사전자현미경, XRD, XRF 등 다양한 분석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기업들이 원하는 시제품 제작지원과 시험분석들을 도우며, 제품에 대한 신시장 발굴을 돕고 있습니다.
진흥원의 부존자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영월의 소재산업기반 조성과 영월이 보유하고 있는 부존자원의 고부가화, 기업유치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 역시 청정소재기반 육성산업의 정책을 실현하고자 관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기업지원을 위한 재정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진흥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문이나 입주예정기업 또는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월군은 다양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어 산업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저희 군은 친기업정책을 펼치며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지역 내 소재개발 및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기술력 강한 강소기업이 유치된다면 청정소재산업의 메카로 영월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임기 동안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영월, 모두가 행복한 영월을 만들기 위해 힘 쓸 것이오니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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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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