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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학회 서원선 학회장
  • 편집부
  • 등록 2021-01-29 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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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세라믹학회 서원선 학회장

 

소재 강국들의 수출규제와 코로나19라는 감염증 바이러스 세계적 확산으로 각종 대면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한국세라믹학회는 지난해 춘·추계 온라인학술대회를 국내학회 최초로 성공리 개최했다. 또한 그동안 학회의 숙원사업인 학회지 SCIE 등재가 2020년 8월부로 실현되는 성과도 있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날로 발전해 가는 한국세라믹학회의 신임 회장인 서원선 박사를 만나 2021년도 학회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정리/사진_여현진 기자


 

지난해 수석부회장 역임과 신임 학회장으로서의 소회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COVID-19로 인한 범세계적 위기를 맞이하여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신 유상임 전임회장님 이하 지난해 학회 운영진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지난해 수석 부회장으로 대부분의 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 출석하여 위기상황을 함께 대처해가며 학회의 현안과 리더십에 대해 이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는 COVID-19의 유행으로 정상적인 학회 활동이 아주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학회에서 추진한 4개의 국제학회가 연기 및 취소되었고 보통 4월에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는 연기를 거듭하다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하여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7월초에 겨우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회의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술대회 형태는 코로나 시국에서 성공적인 학술대회 형태로 벤치마킹돼 유수의 타 학회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압니다. COVID-19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었던 9월 대전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는 발표건수가 851여건, 참가인원이 106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소재분야 추계학술대회 위상을 갖는 성공적인 추계학회가 되었습니다.
  COVID-19 위기상황이 여전한 올해 또한 지난해 못지않게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2021년에도 COVID-19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감과 동시에 소재분야 대표학회로써의 위상 제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산업계에 기여, 학회지의 국제 영향력 강화,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 등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학회 발전에 노력 하겠습니다.

 

최근 소재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되어 정부에서도 소재에 대한 관심이 드높은 시기입니다. 정부정책의 소개와 함께 이에 부응하는 학회의 운영계획이나 학회장님의 의견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재강국들의 소재무기화로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인 세라믹소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라믹소재가 현재만큼 국가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나 하는 정도인데, 정부차원에서 세라믹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정책지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19.8.5)’을 발표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대 품목을 선정하여 1~5년 내에 국내 생산능력을 활성화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전략 및 혁신대책 (’19.8.27), 지식개발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19.11.14, 특허청), 2020년 소재·부품·장비 대책 시행계획(’20.1.22, 산업부) 등 후속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이며 국내 세라믹 관련 산.학.연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정부차원에서도 그 동안 교류가 적었던 소재 관련 학회와 소통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도 점차 구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학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재는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20~30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주로 단기간의 산업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만 아직 기술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원천소재기술에 대해서 학문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대학과 정부출연기관에서 다년간 근속하며 정부의 소재 관련 신규 사업을 입안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학회차원의 산.학.연.관 협력을 활성화 하는 것을 제 임기 중 당면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자 합니다.

 

연이어서 학회장님께서 강조하시는 대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복안이나 운영방침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정부에서는 외국의 수출입규제 품목지정에 따른 산업핵심 부품의 수급불균형에 대응하고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세라믹 소재산업의 성장에 절호의 기회라고 보이며, 이러한 현재 상태에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침 산업통상자원부가 11개 분야의 핵심소재부품 산업별 산업협력단을 조직하여 해당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를 선점하고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라믹 산업분야에서는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신임 단장과 사무국장을 영입하여 산업협력단 과제를 주관으로 운영하고 우리 학회 및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료연구원 등의 세라믹 유관 기관이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형태로 세라믹계가 모두 힘을 합쳐 협력단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라믹학회에서는  부회와 소규모 연구회 활동을 활성화 시켜 본 학회와 연계하여 산업체가 참가하는 국제학회 및 심포지엄을 국내에 유치하고 최근의 국제적 이슈 및 미래 연구개발 동향을 해당 산업계가 파악하여 미래기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기업체의 Need 기술과 학교 및 연구소가 보유한 Seed 기술을 매칭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대형과제의 기획 및 제안도 연합회 주관의 협력단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가능하게 되었으며 정부 차원의 세라믹 기술로드맵과 GVC의 큰 그림 또한 각 분야별 전문성이 있는 학회 멤버들이 그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는 산학연 협력체제 뿐만 아니라 관도 포함하는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잘 구축하여 우리 학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협력모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세라믹학회가 소재분야 대표학회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학회의 운영계획과 학회장님의 의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세라믹학회가 소재분야의 대표학회가 되기 위한 여건은 1) 학회 회원 수 및 학술대회 발표수가 많아야하고, 2) SCI급의 좋은 학술지를 보유해야하며, 3) 학회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라믹학회의 회원 수 증대에 대한 노력은 역대 회장님들이 많이 힘써 주신 결과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2,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코로나 정국에서도 운영진의 부단한 노력으로 춘계학회 527건, 추계학회 1060건 발표로 외형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세라믹관련 분야의 기술을 확대하여 특별 세션을 폭 넓게 만들고 유사분야의 능력 있고 젊은 연구자들에게 세션을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노력으로 회원 수 및 발표건수를 증가 시키는 등 양적·질적으로 학술대회를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술지에 대해서는, 우리학회가 해외학회와 공동으로 2013년부터 발간중인 Journal of Asian Ceramic Societies (IF : 2.653) 가 명문 SCI급 학술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2020년 8월부로 한국세라믹학회지가 새로 SCIE에 등재되어 2개의 SCI급 학술지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KCI 등재후보지에 올라있는 국문지 세라미스트지도 콘텐츠와 구성을 개편하고 KCI 등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중입니다. 몇 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발전했지만 더 좋은 학술지를 위해 학회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운영 시스템 개선인데 전임회장님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었으나 사무실 운영 체계, 기부금의 모집 방법, 포상제도 등에 있어서 다른 대형학회에 비하여 다소 개선할 점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미래위원회가 제안한 개선 방법을 참고로 점진적으로 학회 운영체계를 개선 및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소재분야 대표 학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회차원에서 SCI급 학술지를 2개나 보유하시게 된 점 축하드립니다. 학술지의 국제 영향력 및 해외 네트워크를 위해 향후 운영계획과 학회장님의 의견에 대해서 소개 부탁합니다.


  2020년에 세라믹학회지가 SCIE에 등재되었고, 올해 6월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임팩트팩터 및 세라믹 분야에서의 순위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기존 편집이사 분들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주신 결과 상위 50% 이내로의 진입이 예상됩니다만, 장기적으로 출판 논문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세라믹학회지가 Q1 등급인 상위 25% 이내 저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저명학자 리뷰논문 출판을 유지하고, 이와 동시에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연구자들에 대한 초청 연구논문 출판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임팩트팩터를 확보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세라믹학회에서 주관 또는 후원하는 국제학회에 논문을 배정하여 해외 연구자들에게 우리 학술지를 홍보함과 동시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의 논문을 집중적으로 출판함으로써 연구자들에게 논문 인용에 대한 수월성을 제공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올해에도 해외 연구자들과 직접적인 교류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비대면의 장점을 이용하면 해외 연구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세라믹학회 등 올해 예정된 국제학회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논문 섭외 및 학회지 홍보 등 학회지의 국제적 영향력 제고를 위한 실효적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올해엔 학회 차원에서 젊은 연구자들의 회원 수를 늘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떤 준비와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학회는 학생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 및 수상 확대 등을 통하여 최근 2년 동안 학생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신임 교원들의 학회 참여 유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회원의 경우 취업 후 지속성이 매우 취약하며, 신임 교원 이외의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학회 참여 확대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춘.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산.학.연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박사 후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기술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특별 심포지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박사 후 연구원들이 본인의 기술을 홍보하고 기업 및 연구소와 인적교류를 할 수 있는 기술-인력 연계의 부스를 제공하고, 참여 연구자들 대상의 학회상을 신설하고자 합니다. 기업체를 위한 젊은 연구자들의 기술정보 제공 서비스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학회 참여 시 신임교수 및 박사 후 연구원들에 대한 DB를 만들고, 이를 학회 회원사들에게 송부하여 공동연구 및 인력확보를 위한 수월성을 제공하겠습니다.
             
예비 세라미스트와 세라믹을 전공하고 있는 후학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라믹스는 소량다품종의 특성을 나타내며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부터 일반인이 잘 모르는 신소재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량생산의 용이성에서는 금속과 고분자에 비하여 열악하며 일반적으로 그 제조 공정도 복잡하며 노하우가 녹아 있는 공정을 많이 갖고 있어 기술집약적인 산업이 되기 쉽습니다. 그 기능과 용도 또한 다양하여 타 소재부품에 융합한 형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라믹스의 특성 때문에 사용 환경과 기능특성을 이해하고 함께 사용하는 소재부품의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알아야 시스템 전체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와 과학계에서도 융합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학제 간 융합연구인력 현황과 융합연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SCIE 논문조사와 특허정보를 통한 분석을 시작하였고,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라믹스야말로 융합연구의 좋은 표본이 될 것 입니다. 각자 연구 개발 분야의 정확한 현주소를 파악하고, 주변 기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융합기술의 큰 그림 중에 나의 기술과 나의 분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해야 큰 시야를 가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이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에 관해서 저의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30여 년 전 학위 취득 후 SiC 열전반도체 연구에 몰입하였을 때였습니다. N 도핑으로 높은 전기전도도를 가지면서 다공성 구조로 열전도도가 낮은 동시에 기계적 강도가 높은 벌크소재를 개발하여 열전반도체로써 물성을 연구 발표하였습니다. 얼마 후 한 지인이 새로 개발한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미니어쳐 모형을 가지고 제가 근무하던 대학의 연구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연구 발표한 기술을 적용하여 디젤연료용 미세 카본분진을 제거하는 필터를 개발할 수 있었기에 원천기술 개발자인 저에게 감사드린다고 케익을 하나 사오셨습니다. 그 때만해도 저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그냥 제가 개발한 기술이 실용화된다는 점에 마냥 기뻤고 케익 한 조각으로 신제품 개발의 성공을 함께 축하해드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환경문제의 대두로 DPF 시장규모는 3조원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제가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연구자가 개발한 기술의 가치를 케익 한 조각에 넘겨버린 점은 지금도 큰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제가 개발한 원천기술이 산업기술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은 연구자로서 큰 자긍심을 느끼게 합니다.
  후학 여러분들께서도 자신의 연구-개발 결과와 그것들에 관한 주변지식과 활용기술, 융합기술에 대하여 부단히 공부하며 노력하여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혹시 좋은 기술개발을 하신다면 당당하게 권리도 주장하시구요.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세라믹 소재분야에서 각자가 맡은 분야에 많은 업적을 쌓으시고 미래소재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원선 학회장 profile

학력
-1992 동경대학교 공학연구과 공업화학전공 공학박사
-1988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 공학석사
-1982 연세대학교 요업공학과 공학사

주요경력
-2021∼현재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2020∼현재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연구교수
-2016∼2018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 원장직무대행
-2009∼2015 한국세라믹기술원 에너지환경소재본부장
-2000∼2008 한국세라믹기술원 차세대사업단장, 기업지원본부장
-1999∼2000 일본나고야대학 공학연구과 부교수
-1992∼1998 일본나고야대학 공학연구과 조교수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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