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지정 세계 유리의 해 기념 제28회 유리기술세미나 개최

- 유리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 참석
- 유리기술인상 등 유공자 13명 포상
- Dipakbin 코닝테크놀러지센터코리아 사장 특별강연 등 7개 주제 발표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회관에서 ‘UN지정 세계 유리의 해 기념 제28회 유리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와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UN지정 세계 유리의 해 기념인 만큼 유리 관련 주요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로 특별강연과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황종희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장/UN 지정 세계유리의 해 한국 추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2년은 국제 유리 협회에서 수년 간 노력해 승인을 받은 UN 지정 ‘세계 유리의 해’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유리 소재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리기술인상, 학술상, 차세대유리기술인상, 특별공로상 등이 총 13명에게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가 유리 연구 분야 기술인들의 연구·개발 활동 및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제정된 유리기술인상은 변종오 KCC 전무에게 수여됐다. 변 전무는 KCC글라스 생산기술총괄 임원으로서 38년간 KCC글라스에 몸담으며 유리 연구 및 사업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1200톤의 판유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양산에 성공하고 고성능 자동차용 프라이버시 유리를 개발해 사업화하는 등 국내 유리 산업의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개회사 중인 황종희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회장

특별강연 중인 Dipakbin 코닝테크놀러지센터코리아 사장

  이날 세미나는 특별강연을 포함해 7개의 주제들이 발표됐다. 특별강연에선 코닝테크놀러지센터코리아의 Dipakbin 사장과 김철영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Glass-Vital to our Future’, ‘History of Glass and Glass Industry in Korea’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Dipakbin 사장은 강연을 통해 “코닝테크놀로지는 한국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해 R&D와 엔지니어링 등 제품,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닝테크놀러지는 한국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만드는 생산 공정과 R&D 센터를 개설하고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강화 유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서 김철영 교수는 발표를 통해 “유리는 오늘날 건축 및 자동차 등 생활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부턴 생산 현장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 연구진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유리와 신기술을 과감하게 현장에 적용해 우리 고유의 유리 산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 김승호 삼성디스플레이 김승호 수석, 정희석 쿠라레코리아 차장, 정인호 서울대학교 교수, 김재학 ㈜금비 차장이 각각 ‘플렉시블 윈도우용 UTG(Ultra thin Glass)의 동적 파손 메커니즘 분석’, ‘고기능성 접합유리용 중간막 솔루션’, ‘열역학계산을 통한 유리공정기술의 에너지 절감 및 저탄소 기술’, ‘유리 용해로의 순산소 연소 기술’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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