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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정책
  • 편집부
  • 등록 2005-04-26 2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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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동열 _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도자산업의 정책적 특성 및 일반현황 도자산업은 인류역사와 더불어 발전되어 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산업이라는 특성을 가지며 용도에 따라 생활도자기, 건축도자기, 산업도자기, 전승도자기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도자산업은 국제친선, 문화교류 및 국가홍보 전위대로 국위를 선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규격이 다양한 소량다품종 업종임과 동시에 생활용품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음으로 수요의 지속적인 창출이 가능하며, 쇼핑관광 및 문화관광의 대상으로 관광산업과의 동반 성장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형적인 노동집약형 업종으로써 제조원가 중 노무비 비중이 제조업은 평균 11.3%인데 반해 도자산업은 33.7%를 나타내는 것과 같이 고용증대효과가 큰 정책적 특성을 갖고 있다. 2002년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발간한 「도자기분야 디자인 기술 수요조사 및 전략연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 종사하는 도자업체는 총 1,296개 업체로 그 중 전승도자업체는 62.8%, 산업도자업체는 7.9%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1%로 제일 많은 업체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50인 미만 업체가 총 업체수의 88%를 점유하여 기업규모가 영세하며, 생산액면에서 도자식기는 2개사(한국도자기, 행남사)가 38%를 점유함으로써 소수 업체에 집중되어 있는 양상을 나타낸다. 도자기를 처음으로 수출한 것은 1963년이며, 수출액은 13만불이었다. 도자기류의 수출은 1980년에는 1억불을 초과하였는데 그 때까지는 수출액이 상승세에 있었는데 반하여 1988년을 정점으로 하여 급강하기 시작하여 1994년에는 3천4백만불, 1995년에는 5천2백만불 등 현재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도자기류의 수입상황은 1990년대에 들어와서 수입이 수출을 능가하고 있으며 도자기산업은 수출 산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수입 산업으로 되돌아간 상태이다. 이는 중국이나 태국 등지에서 신소재를 사용한 저렴한 가격의 식기를 생산함에 따라 전 세계에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1>타일 및 도자제 품목 수출통계 2002 2003 비고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전년대비) 44,340.192 -2.0 30,048,304 -7.8 출처 :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의 내용을 재구성(2004) <표2>도자제품의 수출 현황 용도별 분류 호황기 중간 점검 현재 상황 년도 증감(%/$) 년도 증감 년도 증감(%) 금액($) 도자기류 (제작후 100년이 초과된 것) 1988 191.329 2001 -100 골동품 (도자류 포함) 2001 310(279.9만) 2002.3 2002. 12 -77 63.9만 커피세트(또는 티세트) 1983 1,855 2002. 12 11 2003. 6 90.7 75.7만 식탁용품 및 부엌용품 1983 537 2002. 12 14 2003. 6 -35 245.4만 기타 장식용품 1978 66.7 2002. 12 24.4 2003. 6 -4.4 24.5만 공기, 대접 및 접시 1986 1,030 2002. 12 16.4 2003. 6 -11.9 106.3만 기타 수집품 1988 16.076(81.1만) 2003. 6 -65 0.5만 출처 :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의 내용을 재구성(2004) 도자산업과 관련한 국내의 요업단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조합 5곳과 연구기관 2곳 및 다수의 유관단체가 있다. 그중 협동조합법에 의하여 설립된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사가 가장 많은 회원 업체수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도예디자인관련대학 분포를 보면 산업디자인과가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다. 도자기 디자인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교육제도는 극히 일부분인 도자디자인과로 4개 학교에 불과하고, 기타학과에서 일부 도자디자인을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예디자인 관련 대학 분포도 2년제 대학이 73개, 4년제 대학교가 92개이고, 대학원은 8개가 고작이다. 이러한 현황 하에 도자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학력 수준을 보면 2년제 대학출신이 20%, 4년제 대학교 출신자가 10% 정도로 학력수준이 매우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결국 우리의 도자기 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주로 업체에서 자체 양성하여 이끌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자산업의 문제점 우리나라 도자상품 생산 시 가장 큰 문제점은 대부분 업체가 영세하여 기술개발 및 투자여력이 부족함으로써 주로 전래기술을 답습하거나 기존 제품을 단순히 개량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역별, 업체별 전문 특성이 없고 단순한 형태의 도자기 과잉공급으로 판매 이익이 낮을 뿐만 아니라 문양, 디자인, 유약 등의 기술이 요구되는 청자, 백자, 분청은 일부만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20세기 초 서양의 양식문화와 접목하여 양식기를 만든 일본과 달리, 우리전통 기술을 현대기술과 접목시키지 못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 개발이 미흡하여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지닌 고급 제품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교육 희망자의 부족, 전문 기능교육기관 부재, 디자인 개발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은 향후 산업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표3>도자기기술수준평가 항목 세계 기술수준 대상국(%) 국내 수준(%) 디자인, 색상, 기술 일본 100 70 출처 : 도자기 분야 디자인 기술 수요조사 및 전략연구, 요업기술원 2002 <표4>국내 도자기 디자인 수준 대비 국내도자기 위상(선진국 수준을 5점으로 기준) 주요 기준 평점 5 4 3 2 1 0 상품명 설정(Suitability Question/Occasion) : ○ 주제, 문제이해의 명해성, 작품의 컨셉에 대한 가시화 상품성(Commercial Viability/Marketability) : 경제성 시장성 ○ 독창성(Distinction) : 창작의 특이성, 고유의 이미지, 실험적 아이디어 반영 ○ 소구력(Impact) : 미간의 시각화, 심미성 ○ 작품성(Design) : 새로운 작품성에 대한 미적 인상 ○ 브랜드 이미지(Brand Power) ○ 시각적 균형(Balance-Visual) : 시각적 특성의 상호관계, 연계성, 조형요소의 시각적 내용 및 기술 ○ 실제적 균형(Balance-Actual) : 공간 한정성, 감각적 인상, 안정감 ○ 고급감(Novelty/Luxury) ○ 색채(Colour) : torco 계획, 균형, 조절, 조화 ○ 문양, 패턴(Pattern) ○ 재료가공, 재료개발 ○ 장인성(Workmanship) : 전문적 기예와 기술 표현 ○ 기술성(Technique of Assembly) : 기술 구성의 합리성, 조립 및 제작성 ○ 구조감(Stability of Construction) : 구조적 구성요인과 제안, 조립 및 제작성 ○ 마감성(Clean Finish) ○ 재료상태(Material Property) ○ 중량감(Weight) : 작품의 실제적 무게감 ○ 취급성(Ease of Handling) ○ 출처 : 도자기 분야 디자인 기술 수요조사 및 전략연구, 요업기술원 2002 또한 소지제조업체나 석고제형업체의 전문화 및 분업화가 잘되어 있는 일본이나 대만과는 달리, 전 생산 공정이 일관체제로 생산성 향상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동화 설비로 인건비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최근 상위 4~5개사가 자동화 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나 대부분 업체는 재래시설(수동 및 반자동)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문적인 인력의 부족과 국내수요의 미미에 따른 재정난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체계적인 상품화와 유통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생활도자기, 유리식기 등은 마진율 등을 이유로 백화점에서 밀려나고 있는 추세이며, 홍보 부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되고 있다. 이는 마케팅 전략 낙후, 정확한 소비층 설정 부족과 고유 브랜드 형성이 안 되어 있는 점 등의 이유로 대변 될 수 있다. 도자산업 육성정책 이러한 문제점하에 정부는 도자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도자상품 제작업체 및 판매업체에 지속적,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한다. 우선 지역의 기반시설 및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자산업 진흥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수립을 위하여 도자상품의 제작·유통 실태를 조사한 후 인터넷상에서 도자상품 유통기반을 조성하고 도자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종합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정보화를 이룰 수 있는 경영과 마케팅이 이루어져 관리의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 또한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등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조직하고 연구 활동을 펼쳐 그 지역자체 고유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활로를 구성해야 하며, 그와 동시에 지역에 따른 특색을 찾고 강화시켜 지역별 성공사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경덕진을 전통도자기의 메카로 지정하고 경덕진대학의 첨단화 시설을 2001년에 완료하여 고급인력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며 세계 대학과 인프라 구축을 한 결과, 전통도자기 종주국으로써 년 20억불 이상 수출을 하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현대적 기법을 도입시킨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자기술의 진전이 미흡하고 독특한 고부가가치의 디자인이 된 산업공업제품 개발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의 경우 전통적 제작기법과 신기술 접목에 의한 개발 연구를 선도하며 새로운 성형방법인 ‘isostatic pressing’기법으로 생산력 증가 및 제형의 고품질화·고가격화를 정착에 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체계적 패턴과 신조형 디자인 연구를 하는 빌레로이 & 보쉬·웨지우드·로젠탈·미카사 등의 대표적 제조업체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의 경우 1988년에 산업디자인 지향국가를 선포하고 강력한 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는 1955년 ICSID(세계산업디자인대회) 개최를 계기로 산업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년이 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표현기술 개발과 현대에 맞는 독창적 디자인 개발을 통해 문화적 인식과 상품기획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하고 디자인의 고급화, 전문화, 특화를 위하여 고유의 디자인 브랜드가 정착되어 관광상품, 문화상품, 생활상품, 특화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확충되어야 한다. 아울러 각종 도자상품 경진대회와 관련 박람회를 개최하여 관련 종사원의 자긍심 고취와 국민의 도자상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야 하며, 마지막으로 세계화를 위한 도자상품의 해외 판매 및 수출을 위한 홍보전략 및 해외 상설판매장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 필자약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정보학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술연구원 역임 예술의 전당 예술자료관개관팀장 / 미술부장 역임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초빙연구위원 역임 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부원장 겸 예술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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