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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선 공학박사 -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 편집부
  • 등록 2006-06-07 13:54:52
  • 수정 2009-09-25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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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미스트 광장

홍국선 공학박사 -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교육부에서 대학 구조조정, 통폐합 등의
업무 맡아 수행… 색다르고 좋은 경험”

산학협력 등 평소 소신을 갖던 분야 정책에 반영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홍국선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된 지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간 홍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대학 구조조정, 통폐합, BK21사업과 같은 예민하면서도 중요한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1년간의 교육인적자원부 경험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홍국선 교수는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Alfred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93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맡고 있으며 그 동안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단장, 서울대 산학협력재단 단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5년 3월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오신지 1년이 되었다. 그 동안 어떤 일을 주로 하셨나?
교육부총리의 정책 보좌관은 총 8명이다. 내가 맡고 있는 분야는 대학관련 업무인데 대학구조조정, 통폐합, 의과 로스쿨 등 전문대학, 법인화 등 예민하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들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도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아닌가? 이밖에  BK21, 누리사업 등과 같아 상대적으로 무난한 일도 맡고 있다.

1년 간 활동하시면서 느끼신 점은?
일단 그 전에는 잘 몰랐는데 교육인적자원부는 매우 큰 부서라는 점이었다. 우리나라 40개 정부부처의 1년 예산이 160조인데 그 중 교육부가 36조원을 쓴다. 기존에 관계를 갖고 있던 산업자원부나 과학기술부와는 달랐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교육에 관심이 많지 않은가. 교육관련 시민단체만 1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 만큼 시끄러운 일도 예민한 일도 많은 갈등의 부서라고 생각한다. 분명 다른 경험이었지만 할 만 했고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그 동안 교육부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대학구조조정이나 통폐합, 산학협력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여긴다. 

힘든 일은 없으셨나?
마음을 비우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 갈등이란 무엇인가? 어쩌면 별 것 아닐 수 있다. 즉 각자의 입장에서 다 맞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정책이란 중간에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학이 358개이다. 그렇다면 그 중간은 어디겠는가? 하지만 사람들은 상위 10%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이다. 대학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특히 산학협력을 BK21에 반영시키는 등 평소 소신을 갖고 있던 일들을 실제로 추진할 수 있어 좋았다.

산학협력에 관한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지금은 어떠신가?
서울대 산학협력재단 일은 현재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15년 정도 산학협력 관련 일은 해왔으니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나라 산학협력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공학한림원에서 주는 젊은 공학인상을 받으셨다. 어떻게 받게 되셨나?
젊은 공학인이라니까 좀 이상하겠지만 몇 년 전 공학한림원 회원이 되었을 때 최연소 회원이었다. 그 만큼 회원들의 연세가 높다. 그 동안의 활동과 수상경력, 논문발표 실적, 기술이전 실적 등을 평가하여 학계와 산업계에서 각각 1명씩을 선정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수상경력이 생각보다 다양한 편이다. 세라믹학회의 기술진보상을 비롯해 서울대에서 주는 서울대의 자부심, 최우수강의 교수상 등을 받기도 했다. 또 SCI저널에 게재된 191건의 논문을 비롯해 발표 논문이 330여건에 이른다. 이밖에 국내외를 통틀어 50여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연구활동은 계속하고 계신가? 최근의 연구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강의를 하지 못할 뿐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주일에 두세 번 연구실에 가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LTCC 등 전자재료, 생체재료, 환경재료 등이다. 특히 최근 개발한 지 5년 만에 생체 뼈 시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 후 5년이 지난 것은 그 동안 각종 독성검사, 임상실험 등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체재료 분야는 산업화가 잘 안되어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의료계통에 계신 분들과 제약업체 등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번에 벤처기업을 통해 출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사실 45세에 은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와 사업을 하고자 했다. 다시 말하면, ‘내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울대에서 산학협력재단을 만들어야 했고 또 이렇게 교육인적자원부에 오게 되면서 그 같은 계획을 좀 미루게 된 것이다. 정책보좌관 일을 마치게 되면 그 동안 주력해 온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상품화, 벤처기업 양성 등 산학협력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산학협력은 나에게 취미와 같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학협력을 한다고 하면 학문을 하지 못한다는 정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엔지니어라면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해야 하며 응용 연구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연구분야는 전자, 생체, 환경 분야가 될 것이다.
정리-박미선 기자


 홍국선 교수 약력

학력
1986년~1990년   미국 Alfred University 박사
1980년~1982년   한국과학원 재료공학과 석사
1976년~198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과 학사
1990년~1991년   Alfred University Post doctoral fellow
1982년~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
2002년~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후보위원
2004년~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경력
1993년~현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부교수, 조교수)
2003년~현재  한국공학교육기술학회 기술이전이사
2000년~2001년  한국센서학회 이사
1991년~199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2003년~2005년  (재)서울대학교 산학협력재단 단장
2001년~2005년  서울대학교 신소재공동연구소 부소장
2002년~2003년  서울대학교 공대 연구지원소 운영부장
1997년~1998년  (사)대학산업기술지원단 단장
2003년~현재  산자부 산업기술정책평가 위원회 위원장
2005년~현재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상훈
1997년 10월  기술진보상(한국세라믹학회)
2000년 10월  기초부분 학술본상(대한정형외과학회)
2001년 12월  국무총리표창 부품소재기술상(산업자원부)
2002년  4월  제 1회 듀폰과학기술상(듀폰)
2002년  6월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구업적상(서울대 재료공학부)
2002년  9월  서울대의 자부심(서울대학교)
2002년 10월  서울대 훌륭한 공대교수상(서울대 공과대학)
2004년  4월  최우수강의 교수상(서울대 공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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