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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도자기 제조 기술 개발
  • 편집부
  • 등록 2006-07-06 15:53:11
  • 수정 2009-09-10 1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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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광세라믹
CTC도자기 제조 기술 개발
도자기 입구에 나사선을 이용, 개폐가 자유로운 밀폐 기술 세계 특허 받아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 용기 뿐 아니라 건축자재 등 응용 가능해


국내 소규모 벤처업체인 (주)태광세라믹(대표 최광호)에서 도자기 용기 입구 안쪽을 나사선으로 성형하여 개폐가 자유롭고, 밀폐가 가능한 제조 기술이 개발되었다.
태광세라믹스 관계자는 “도자기의 특성상 완벽한 밀폐가 어려워 이전에는 코르크마개를 사용하였는데 CTC 기술로 100% 완벽한 밀폐와 개폐도 자유로워 졌으며, 재사용이 가능해 일회성 마개보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CTC(Ceramic Twist Cap)기술은 도자기 성형을 위한 석고 틀의 도자기입구에 별도로 제작한 ‘나사 파이프’를 끼운 채로 흙물을 주입시켜 성형한 뒤 나사 파이프가 부착된 채로 도자기를 초벌구이하면 나사파이프는 고온에 녹아 증발하고 나사선이 형성된 초벌구이 도자기만 남게 된다. 이 초벌구이 도자기에 유약을 바른 뒤 다시 구워내면 완벽한 나사 조임 방식의 도자기 용기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현재 이 기술은 중국과 국내에서 특허를 받았고, 일본·미국 등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CTC 기술은 도자기 용기의 완벽한 밀폐와 자유로운 개폐를 보장할 수 있어 보관성과 유통과정의 안전성, 편리성 등을 확보할 수 있고, 코르크의 전물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의 감소 뿐 아니라 밀봉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가격 부담이 적고,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용기의 특성상 물질의 보존 여부가 가장 중요한데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아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기존 사용되었던 코르크마개는 덮개를 만들어야 하는 등 과정도 복잡하고, 내용물도 변질되거나 양이 줄어드는 한계점이 많았다”며 “특성상 기밀성이 떨어져 외관을 아름답게 하거나 완벽한 밀봉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같은 도자기질의 마개를 사용할 수 있어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이 주목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각종 주류용기를 비롯해 식품용기, 화장품용기, 각종 리필용기, 건축자재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광호 대표는 “이 기술은 현재 주류회사들의 공통적인 걱정인 완벽한 밀폐가 가능하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지난해 할인마트 등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전통주를 판매해 재고물량이 전혀 없을 정도로 큰 매출액을 올리며 그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도자기는 일회성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용기가 아니라 도자기로써 가치있고 실용성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이에 도자기로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차별화 시켜 소비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한다.
관계자는 “기존 제한적인 모형에서 탈피해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변형해도 이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난해 선보인 제품의 경우도 주전자 모양을 모티브로하여 실용성을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자기의 특성상 친환경적이며 소재가 안전하고, 내용물의 물성을 장시간 유지시켜 식품용기로 적합하다”며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급화장품용기의 사용으로도 가능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더욱 손색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세라믹은 현재 기분 좋은 고민에 빠져있다. 대형식품업체나 화장품업체 등이 대량의 물량을 요구하고 있는 등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아직은 소규모로 대량생산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며 “생산력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드는 것이 시급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현정 기자

태광세라믹 공장 내부
별도로 제작한 ‘나사 파이프’
나사 파이프가 부착된 성형된 도자기
나사 조임 방식의 도자기 용기 입구


최광호 대표이사
“4년간의 실험과
 연구 끝에 개발 성공”
최광호 대표는 세라믹 공학을 전공하며 도자기에 관한 연구 개발과 제조업을 다년간 종사해 오면서 국내 도자기 산업의 한계를 실감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겨 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 대표는 “처음에는 어려운 현실에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며 “도자전문가들도 불가능하다고 극구 만류해 왔던 이 기술을 4년 동안 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의 장점은 어떤 모양의 도자기라도 기술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며 “도자기 입구가 작은 것 뿐 아니라 큰 항아리처럼 입구가 큰 도자기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디자인에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이 신기술은 도자기의 뛰어난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을 고려한 고급 용기 시장을 공략할 경우 세계 독점 기술력으로서 글로벌 아이템으로 성공하리라 생각된다”며 “침체되어 있는 도자기 산업을 자극시키고, 부흥으로 이어져 국가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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