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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도예가 피엣 스탁만
  • 편집부
  • 등록 2006-10-10 17: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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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eramic Art? Artist

벨기에 도예가 피엣 스탁만
Piet Stockmans

“창작creation이란 생각thinking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실행activity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창작활동은 확실하지 않은 방법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연습의 과정이다. 이것은 마치 농부가 밭에서 쟁기질을 하듯이, 수도자가 기도문을 외우듯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제스처와 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창작활동은 생활을 절제할 수 있도록,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도록, 그리고 자연이 평안하기를 위한 방법을 탐구하는 활동이다.”               
피엣 스탁만 작업일지
 
피엣 스탁만Piet Stockmans,1940, 벨기에 레오폴즈버그 생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도예작가이자 디자이너이며, 포셀린 작업의 근간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절제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이고 개인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로 국제적인 시야를 갖고 진행이 되어가고 있다. 피엣 스탁만은 1963년 처음으로 도예수업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그후 독일 셀브Selb와 프랑스의 리모주Limoges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흔치 않은 포셀린디자인과 제작을 공부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후에 독일의 유명한 포셀린 디자인 회사인 로얄모사Royal Mosa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로얄모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컵 「Sonja」를 디자인 했다. 이후 피엣 스탁만은 벨기에의 Katholieke Hogeschool Limburg와, 네덜란드의 Academic of Industrial Design에서 각각 산업디자인과 도자디자인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1998년 피엣 스탁만은 그의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디자인 부문에 권위가 있는 헨리반데벨드상Henri van de Velde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벨기에의 겐트디자인박물관Gent Design Muse,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스테테델릭박물관the Amsterdam Stedelijk Museum과 미국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박물관Metropolitan Museum 등에 소장되어 있다.
 
피엣 스탁만은 앞서 언급한 그의 작업노트에서 말해주듯이 다작의 작가이다. 그의 작품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그 역시 새로운 산업적인 디자인과 포셀린 작품들을 만들어 낸다. 그의 작품의 많은 부분은, 절제의 과정에서 탄생한다. 도자란 그 자체만으로도 번거로운 과정과 오랜 시간의 기술이 필요한 제한적인 작업이다. 그러나 스탁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료와 색채에 있어서 작업의 경계를 더 좁혀 나갔으며, 더 많은 제한을 두었다. 그의 작업은 대부분 포셀린 슬립과 파란색 코발트 안료, 이 단 두 가지의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다. 이 파란색채는 그의 작업 전반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색채로, 이 독특한 느낌의 색채를 ‘스탁만 블루Stockmans blue’라고 부른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만약 창작력과 상상력이 자유롭게 표현이 된다면, 재료나 과정이 갖고 있는 고유의 한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스탁만은 그의 경력에 따라 단계적으로 포셀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1967년부터 실험적인 포셀린 작업을 시작해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의 포셀린 작업에 관해서 스스로 말하기를 “나의 첫 번째 도전은 포셀린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깨뜨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포셀린에 대한 생각들은 아주 진부했다. 나는 재료에 대한 모호함을 명백하게 하기를 간구했다.” 재료와 색채를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에는 반복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확실하게 그에게서만 나타나는 디자인과 반복적으로 변화하며 연결되는 작품들이다. 스탁만은 “같은 것들을 반복하는 것은 나를 안정시킨다. 이것은 마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의식 - 생각을 바꾸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다르게 - 을 가지도록 한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일상 중에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의식을 행하고 있다고 깨닫는 순간에 다다르게 되고, 그 순간은 편안하게 느끼게 된다. 이것과 같이 나의 반복적인 설치 작업은 내 모든 과정의 결과이기도 하며,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내게 기도이며 나만의 의식儀式이다.”
 
피엣 스탁만은 최근 몇 년간 그의 작업에서 두 가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1m가 넘는 ‘커다란 용기vases시리즈’이다. 이 커다란 용기들은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옅은 장식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는, 120cm 정도 크기의 캐스팅 작업들이다. 가장자리가 파랗게 채색되어진 계란껍질 모양의 이 작품들은 작품과 제작자 사이에 생명력을 불어 주고 있다. 스탁만은 이러한 새로운 작업들과 더불어 그의 벽 설치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여전히 간소하고, 절제 되었으며, 확실하고 명료하다. 스탁만은 여전히 군더더기의 형태와 무게를 버리고 꼭 필요한 본질만을 남겨 놓는다. 이것은 바로 순수이다. 형태와 색감의 순수는 확실한 정품성을 주며 곧 감동을 전해 준다. 이러한 점에서 확실히 피엣 스탁만은 포셀린의 시詩를 쓰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www.pietstockmas.com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월간도예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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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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