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볼로냐세라믹박람회(CERSAIE) 참관기

임동숙 극동요업(주) 디자이너

CERSAIE가 ‘Ceramic Springs Sorgenti Ceramiche’라는 타이틀로 2006년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었다.

‘웰빙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
욕실개념 새롭게 제안
‘웰빙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욕실개념을 새롭게 제안하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를 반영하여 타일의 디자인 및 기능성에 있어 다방면으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요소들을 선보였다.
전반적인 전시내용이 다양성 보다는 각 업체별 각자의 컨셉의 고유개발로 고객과 교류를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사이즈의 다변화를 볼 수 있었다. 각기 다른 사이즈를 한면에 공히 시공하여 색다르게 변화있는 시공을 하였고, 하프컷팅이나 모자익 보다는 대형과 소형사이즈의 조합을 들 수 있겠다. 300x1000, 300x1200, 1000x2000 등의 대형사이즈 전시를 볼 수 있었다.
포슬레인 재질로 벽, 바닥 공히 시공한 스타일이 일반적이었으며 크게 베이스와 포인트의 구분이라 할 수 있겠다. 유면은 일반적인 포슬레인에 세미폴리싱, 매트유가 일반적이며 고광택의 하이그로시 제품, 메탈릭 처리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포슬레인·스톤디자인 주류…
마블과 패브릭 조합된 형태 디자인 선봬
디자인은 포슬레인, 스톤 디자인이 주류이며 마블과 패브릭이 조합된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고 벽지, 가죽 등 특색 있는 디자인들도 꾸준히 선보였다. 자연석 질감을 잘 표현한 structure body의 질감표현들은 원석과 비교해도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흡사하였다.
포인트와의 매치가 일반적인 시공스타일로 자리 잡았고 flower디자인, 추상적인 모티브를 형태로 한 디자인, 메탈릭과의 조화된 디자인, 많지는 않지만 섬세한 핸드메이드 디자인, 전사, 케라젯 디자인 등 무궁무진한 포인트 디자인의 현란함을 볼 수 있다.
컬러는 스톤 느낌에 그레이, 베이지, 블랙 등 모노톤이 일반적이고 포인트와의 매치에 있어서는 좀 더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다.
도심 속 ‘Oasis of Wellness’의  켄셉트로 꾸며진 이번 전시공간에서는 촉각, 시각, 청각, 후각 등 기본적인 감각적 요소를 유념하여 제작된 각종 제품들이 소리와 빛, 색등을 통해 세라믹 타일과 욕실제품의 광범위한 세계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내면적인 품질과 함께 외적인 요소, 디자인 및 텍스쳐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다양한 면모를 제시했다.

한국 참관객 300여명에 이르러
특히 한국에서 300여명에 이르는 참관인들이 방문했다는 소식만 들어도 한국의 욕실 세라믹 시장에서의 관심증폭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태리 리미니에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기계쇼도 같이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시장에서의 설비에 한계를 많이 느끼며 세계시장의 경쟁력에 우위를 다질려면 과감한 설비투자, 연구개발, 기술팀 인원의 교육에 대해 필요성을 느꼈다. 글로벌 시대의 이미 저가의 중국, 인도 등으로 부터  market share가 급속도로 잠식되어가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제일주의의 정착이 우선이라 사려 된다.

이번 페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타일 시장의 미래를 보며 나날이 새롭게 개발되는 타일업계에 발전 가능성을 보았고 또한 내년 페어가 기대된다. 아쉬운 부분은 한국업체의 부스를 한곳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국내업체 부스를 CERSAIE 세라믹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는 머지않은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