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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전망
  • 편집부
  • 등록 2007-01-09 17:50:38
  • 수정 2009-08-10 16: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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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전망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개요

유은영 통신학박사 광주전략산업기획단 단장

1. 서론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광주광산업클러스터는 생산과 교육·연구의 복합단지로 국내 유일한 광산업 집적화단지가 조성돼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총 73만5000평 규모로 과학기술입국 실현, 연구개발, 교육, 문화, 주거환경 등 5대 기능이 복합된 기술 집약형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1991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2000년 완공하였다.

그림 1. 광주지역 산업단지 위치도 및 연구기관 집적현황

 

광주시는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으로 광산업을 선정하여 2000년부터 2003년에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었고, 현재 1단계 육성을 통한 기반구축을 토대로 2004년부터 정착·발전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결과 11만여평의 광산업 집적화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260여개의 광산업체와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등 12개의 연구기관과 기업지원기관이 집중되어 있다.
광산업 육성 1단계사업이 종료된 시점인 2004년에 광산업 총 매출액은 시작년도인 1999년 대비 969%가 증가한 1조 2,148억원 규모이었으며, 광산업체 수는 2004년 현재 1999년 대비 389%가 증가한 230개사(고용인력 5,087명), 현재는 263개사, 수출액 변화추이는 2000년 700억원 수준에서 939%가 증가한 7,273억원으로 2004년에 광주 전체 제조업 대비 광산업의 비중은 11.1%, 매출액 대비 10.2%로 이는 1999년의 비중 3.6%, 1.4%와 비교해 광산업은 광주지역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광주지역이 우리나라 광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광주지역에 구축되고 있는 광산업클러스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본론
가. 광주지역 일반현황
광주지역 인구는 2005년 12월 현재 14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2.84%(전체인구 4,926만명 기준)를 차지하며, 면적은 5개구 501.34km2로 국토면적의 0.5%로 국토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641천명이며, 실업률은 3.8%이고, 재정자립도 60.6%로서 전국광역시도 평균 56.2%를 4.4% 상회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04년말 기준으로 16.8조원으로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GRDP는 11,773천원이며, 산업구성비는 제조업 23.3%, 농림어업 3.1%, 서비스 및 기타 64.1%, 건설업 9.5%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인이상 제조업체 수는 2,075개로 전국의 1.8%수준이다. 제조업체 2,075개는 대기업 13개, 중소기업 2,06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산업단지 1개단지와 지방산업단지 6개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2004년 기준으로 광주광역시가 계획 조성한 산업단지 면적은 5,752천m2, 입주업체는 1,510개사로 이중 가동업체는 1,359개사로 가동률은 90%이고, 산업단지에서 고용한 취업자수는 39,197명, 생산액은 10조 7,510억원, 수출액은 42억 833천불 규모이다.
광주지역 산업단지는 주로 국도 13호선에 인접하고 있으며, 평동산단, 소촌산단, 하남산단, 첨단산업단지, 본촌산단 등이 연결, 제조업의 집적화된 밸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광산업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광주지역 대학 수는 ‘2004년말 현재 17개로 전체 대학의 4.9%를 차지하며, 공공연구기관은 8개로 전체 공공연구소의 3.51%, 기업연구소는 129개로 전체 기업연구소의 1.73%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2,571억원으로 국가 총 연구개발비의 1.16%, 연구원 수는 7,819명으로 전체 연구원 수의 2.54% 차지하고 있다.
나. 광주광산업 클러스터
1) 광주광산업육성 및 집적화
정부는 2000년 지방 산업육성과 균형발전을 위해 4개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부산(신발산업), 대구(섬유산업), 경남(기계산업)과 함께 광주지역의 광산업을 선정하여 육성하고 있다.
광산업의 선정 배경은 광주지역이 다른 지역과의 비교우위 경쟁력 있는 산업이 부재한 상태에서 기 육성되고 있는 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부 대기업과 중소부품업체들이 집적지를 형성, 광산업과 연계하여 첨단 부품산업으로 육성할 경우 관련 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되어 기존산업을 고도화하고 광주의 중장기적 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광산업을 선정하였으며, 특히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계획에서는 3단계의 발전목표를 제시하여 추진 중에 있다.
광산업육성 1단계사업(2000년~2003년)은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를 위한 주변환경 및 지원시설 확충을 통한 광산업의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을 목표하였다. 총사업비는 4,020억원 (국비 2,353, 시비 587, 민자 1,080)을 투입하여, 광산업집적화단지조성, 한국광기술원설립·운영, 한국광산업진흥회설립·운영, 광산업지원센터구축, 광기술특화연구센터구축운영, 광산업기술인력양성을 위한 장비, 특화장비 구축 등 총 사업비의 약 80% 정도를 광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투입하였으며, 나머지는 산업체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인 R&D사업으로 구성하여 지원하였다. 
광산업 육성사업 2단계(2004~2008년)부터는 전략사업과 클러스터 정착사업으로 구성하였다. 전략사업으로 광통신, 반도체광원 및 광응용 등 3개의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의한 해당 부문에서 광주지역이 국내생산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관련 산업 제품의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광산업특화도시로서 광주광역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첨단기술 시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시범사업의 결과를 국제적인 산업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부터 생산기술에 이르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그램 및 시험생산 지원사업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일부 대기업들이 입지하여 산업기반이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기 육성하고 있는 광산업과 기존의 정보통신,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기반기술로 기술적 연관효과가 큰 전자부품산업을 추가 선정하여 광산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항구적인 광주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총사업비 3,863억원(국비 2,177억원, 시비 574억원, 민자 1,11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향후 추진하게 될 광산업육성 3단계(2009~)에서는 기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주지역이 아시아최고의 광산업메카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본 논고에서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광산업 클러스터와 연관되는 인프라를 기술하고자 한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삼소·본촌·광산구 비아동 일대에 21세기를 향한 과학기술입국 실현과 연구개발, 첨단산업, 교육, 문화, 주거환경의 5대 기능이 복합된 기술집약형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총규모는 249.4만평(산업 73.5만평, 교육 32.9만평, 상업 17.9만평, 공공 73.9만평, 주택 41.2만평)을 1991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2000년 완공되었고, 지리적으로는 호남고속도로(광산IC) 및 국도 1·13호선과 연접하여 있으며, 고속철도(KTX) 광주역 및 송정역, 광주공항과 8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연구용지 및 산업용지에는 광주과기원,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광주 TP, 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KETI광주지역본부, 광주디자인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광주연구센터,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 광주전략산업기획단 등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기관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1단계 광산업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대학원 4개 과정, 대학 6개 전공과정, 전문대학 2개 과정과 공업고교 1개 과정 등의 광 공학 정규 교육과정 신설을 지원하였으며, 2004년 말 기준 광주지역 정규 교육과정 광 공학 전공 재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대학원 박사과정 122명, 석사과정 155명, 대학 411명, 전문대학 268명, 공고 210명 등 총 1,166명이었다.
2) 광산업 현황 및 전망
광산업이란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활용해 ‘빛의 생성’, ‘빛의 제어’, ‘빛의 활용’과 관련된 부품, 소재, 기기 및 시스템  등 각종 제품을 총칭하는 산업으로서 정보통신, 정밀기계, 의료, 에너지, 화학,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천핵심기술 산업이다. 세계 광산업 시장규모는 2002년 약 205조원 수준에서 2005년 270조원 수준에 달하고, 2010년에서는 400조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광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초고속 인터넷의  확산 및 중국의 대규모 신규투자로 인한 광통신 분야의 성장, 최근 3년간 연평균 10%대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광원 및 광전자 소자 분야의 꾸준한 성장 및 2004년 126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광정보기기의 성장에 기인한다. 국내 광산업 시장의 생산 규모는 2004년 약 13조원으로 세계시장의 5.4%를 점유하였으며, 2010년에는 약 36조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9.3%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광산업은 내수시장보다는 수출 중심의 시장구조를 갖고 있으며, 2004년에 광산업의 수출은 10조원, 수입은 6조 8,000억원으로 약 3조 2,00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의 광산업은 전반적으로 산업의 성장단계에 있지만 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급인력 확보 및 원천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2004년 말 기준 국내 광 관련 업체는 약 1200여개로 서울 386개사, 경기도가 349개사, 광주 260여개 등 이들 3개 지역에 80%가 집중되어 있다.
광주지역 광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광산업체 수는 1999년 47개사로부터 2005년 260여개사로 5.5배 증가하였으며 이는 전국 1,218개의 광산업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60% 이상 증가하였으며, 2004년 기준으로 국내 광산업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광산업체 고용인력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999년 1,896명에서 2004년 5,087명으로 약 3배가량 증가(연평균 21.8%)하였다. 광산업체를 세부분야별로 나누어 보면, 광통신 및 광소재, 광원 및 광전소자 분야의 기업이 광주지역 광산업 업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181개 업체이며, 나머지가 광정보와 광학기기 등의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광주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차질없이 수행될 경우 1999년도 기준 광주 광산업분야의 생산액규모 1600억원, 부가가치 530억원, 고용인력 3500명, 업체수 47개소에서 2010년에는 생산액 규모 7조200억원, 부가가치 2조8000억원, 고용인력 4만9000명, 500개 업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광주지역 광산업관련 인프라현황
광주지역 광산업의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산·학·연 기능이 12개 기관/단체, 260여개 광산업 등이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광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주

그림 2. 국내 광산업체 현황

 

요기관들의 설립목적 및 주요업무는 다음과 같다. 한국광기술원(KOPTI)은 광산업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써 광제품 기술개발, 시험생산 및 시험·인증 등 종합적인 광기술 지원시스템구축 수행과 기업체에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서 국내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주요업무로는 광제품 기술개발 및 시험생산지원, 광제품 시험·계측·인증 및 신뢰성 평가업무 수행,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 기타 광산업 기술발전에 필요한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는 광기술의 연구개발과 성과의 보급 및 국제교류협력사업을 통하여 광관련 기업체의 유대강화와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광산업의 종합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업무로는 광기술 인력교류 및 성과의 보급, 국제교류협력 및 국내외 홍보사업을 통한 국내 광산업 육성·진흥,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광정보 제공 및 전자상거래 지원, 광관련업체 유대강화와 공동이익 도모 및 대정부 정책건의 등이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KITECH)의 설립목적은 첨단부품소재산업, 광산업 등 신 산업 생산기반기술지원, 서남권 지역산업체의 기술혁신 역량 및 경쟁력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연계한 서남권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이다. 주요업무로는 첨단부품·소재/초경량 신소재 기술개발, 광응용 부품 및 소재 기술개발, 나노 및 반도체 박막기술 개발, 초정밀 가공기술 및 측정기술 개발, 정밀금형 개발 및 설계기술 개발, 애로기술 지원사업 및 기술지도 등이 있다.
ETRI광통신연구센터의 설립목적은 국가전략 산업으로 추진 중인 광산업 육성정책을 지원하고 광통신분야의 전문기술을 광산업 집적단지와 연계시켜 산업화 촉진하는 것으로서 ETRI 보유기술인 광통신 기술력을 광산업체와 연계한 공동기술개발, ETRI 개발 기술의 산업화 촉진,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APRI)는 광과학과 광기술에 대한 탁월한 교육 및 연구개발을 통하여 학문의 발전에 기여, 광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하여 광주, 전남 지역 및 국내의 산업발전에 공헌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역 내 대학·연구기관·기업·지방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신산업창출과 기존산업 기술고도화 촉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진흥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LED/LD 패키징시험생산기술지원센터는 LED/LD패키징 제품의 시험생산장비 및 시설 등의 기반구축을 통하여 전문기업 육성, 광반도체 관련 제품의 시험생산지원 및 기술지원, 광반도체 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산업집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기술인력교육센터(POEL)는 현장실무능력을 겸비한 수준별·분야별 광기술 전문인력의 안정적 공급 및 광기술 개방 교육을 통한 산업체 재직자의 기술력 향상 지원 등으로 국내 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장실무 능력을 겸비한 고급전문인력 및 현장기술·기능인력 양성, 산업체 재직자 신기술 및 능력향상 재교육, 산학연 연계를 통한 핵심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입주기업체 중심의 혁신주체들간의 협력적 네트워킹 활성화 및 기술집약적 중소기업 육성 및 선도기업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산학연 협의체(미니클러스터) 구성 및 운영, 기업체 애로과제 해결지원(R&D, 마케팅, 자금·인력, 경영일반), 산학연 전문가 Pool(코디네이터) 구성 운영, 지역 내 혁신주체간 네트워크 구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전략산업기획단의 설립목적은 지역산업진흥사업의 평가 및 관리를 통한 사업의 효율성 제고, 지역혁신역량의 결집을 통한 지식창출, 확산, 기술혁신 도모, 신규 전략산업 육성 및 발전계획 연구·기획 등이며, 주요업무로는 광주시의 지역사업진흥계획 수립 지원, 광주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광주지역산업기술지도 작성, 산업기술개발과제 발굴, 연구기획, 광주지역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방안 마련 및 전략산업동향·집적현황·혁신자원 조사분석 및 DB 구축 등이다.
이외에도 광산업과 관련된 연구기관은 과학기술응용연구소, 광기술특화연구센터, KETI광주지역본부 등이 있다. 2006년 2월에 발간된 KDI보고서 ‘지역전략산업 진흥성과평가’에 의하면 1단계사업 종료 시점인 2004년도 기준으로 매출은 1999년도 대비 969%가 증가한 1조2,148억원, 광산업체 수는 389%가 증가한 230개사(고용인력 5,087명), 수출액은 2000년 700억원 수준에서 939%가 증가한 7,273억원으로 이는 성공적인 지역산업의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같이 광산업 클러스터가 조기에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성장 유망산업인 광산업을 선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집적화 단지의 조성, 초기 인프라구축단계의 성공 및 이에 필요한 장비, 인력 및 시설을 집중 구축과 자동차첨단부품소재산업, 전자부품산업, 디자인산업 등 타 전략산업을 연계한 시너지 창출 초기모형이 가동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3. 요약
지역산업진흥사업으로 2000년부터 집중 육성하고 있는 광산업은 1단계 사업을 통하여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지금은 그 기반을 토대로 국제경쟁력 확보 및 확고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광산업 집적화단지 11.5만평을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LED 밸리 9.3만평을 현재 분양중에 있다. 광주과기원,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12개 기관/단체와 260여개의 광산업체 등 산·학·연 기능이 첨단단지에 집적되어 최고 수준의 지원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광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
더욱이 타 지역으로부터 광산업체들의 이주 및 광기술전문가 창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산업체들의 기술, 경영,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며, 광분배기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광주 광산업클러스터에는 기술·인력·기업·자본의 집적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광산업 시장 현황                   (단위 : 10억원)

   구  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10년
 세계시장     205,243  225,666  242,490  270,812  385,935
 국내시장      10,923    11,692   12,963    14,908    35,874
 국내점유율     5.3%     5.2%     5.4%      5.5%     9.3%

자료 : 한국광산업진흥회, 광산업현황 및 전망, 2005. 9


필자약력
서울대 전기공학과(학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기자기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통신학 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연구팀
SK텔레텍 상무
General Electric Company 연구원

 

Special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전망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연구개발 동향

김동근 공학박사 광주전략산업기획단 평가관리실장

1. 서 론
광주 광산업은 지역산업진흥사업으로 2000년부터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을 통하여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지금은 그 기반을 토대로 국제경쟁력 확보 및 확고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결과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260여개의 광관련 산업체를 비롯한 한국광기술원, 광주전략산업기획단 등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들이 구축되어 산·학·연 기능이 집적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광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역 기업들의 고용창출 및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대되고 있다.
광산업은 2003년부터 극심한 암흑기를 벗어나 현재는 광가입자망을 이용한 FTTH, 특등급아파트 앰블런제도, 유비쿼터스, Wibro, LED를 이용한 자동차조명, 경관조명 등의 다양한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나, 중국의 저가 공세에 직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 향상이 절실히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광제품의 경쟁력확보를 위해서 광주지역 광산업의 산업현황, 경쟁력 수준, 관련기술 및 제품발전전망 등 산업기술 환경의 변화, 5~10년 후 광주지역 광산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세부 분야별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2010년 광주지역이 세계 5대 광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광주에서는 광산업의 다양한 분야 중 반도체 광원, 광통신, 광응용기기 등 3개 분야를 중점육성분야로 선택하여, 이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개발 및 기반기술 확보와 응용기술의 확충을 통해 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광주지역이 세계적인 광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광산업의 정의, 범위, 특성 및 중요성 등 광산업에 대한 개요 및 현재 광주지역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광원, 광통신 및 광응용분야 등에 대한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본론
가. 광산업의 개요
 광산업이란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활용해 ‘빛의 생성’,  ‘빛의 제어’, ‘빛의 활용’과 관련된 소재, 부품, 기기 및 시스템 등 각종 제품을 총칭하는 산업이다.
자연광을 포함해 다양한 성질의 빛을 만들고, 제어하여 활용하는 것으로서 20세기 중반까지 주로 자연광을 제어하는 전통분야인 렌즈, 망원경, 현미경, 사진기, 광학 및 광원(조명기기) 분야에 국한되었으나 1960년대 미국에서 레이저가 발명된 이후 광전자, 초정밀 계측 및 가공, 의료기기, 정보의 저장 및 변환 등으로 확장·발전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반도체 레이저, LED(Light Emitting Diode), LD(Laser Diode) 등 발광소자의 세기와 파장대가 조절되는 광원이 개발되고 이러한 광원의 특성에 맞는 응용분야의 개척이 이루어지면서 광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었다.
최근 들어 광기술의 응용범위가 보다 확대됨에 따라 정보통신, 군사, 정밀기계, 의료, 환경/에너지, 화학,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천핵심기술 산업으로서 광통신, 광정보기기, 광정밀기기, 광원, 광소재 및 광학기기 등 그 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표 1에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 분류한 광산업의 분야별 주요 품목을 나타냈다.
상기와 같이 광산업은 그 응용범위가 다양하여 광산업의 발전 없이는 미래 정보화 사회의 실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 중요성은 높다.
광산업은 아이디어 및 기술력의 비중이 크며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적은 지식기반형 산업일 뿐만 아니라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형 산업이며 타 산업과 비교하여 기술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기술 인력의 질과 수준이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전형적인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또한 원재료나 인건비 등의 비중이 낮고 기술정도에 따라 부가가치의 극대화가 가능한 산업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의 핵심이자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미래 유망 분야와 국방, 생산가공 및 측정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인류의 복지증진과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국가의 공통자산이자 기반산업이다. 광산업은 특히 기초기술과 고급인력을 근간으로 하는 연구개발(R&D)이 중시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원재료나 인건비 등의 비중이 낮고 기술정도에 따라 부가가치의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식화 사회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며, 기술 인력의 질과 수준이 곧 광산업 경쟁력의 척도로 작용한다. 또한 라이프 싸이클이 짧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창출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단기간 내에 후발국이 이 분야 선진국을 추월할 수 없는 산업으로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가 요구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광산업은 중소벤처에 적합하다. 범용 제품의 대량 생산보다는 기술적, 산업적인 수요에 적합한 주문형 생산방식이 필요하며, 업체들 간 연계와 협력에 의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광정보저장장치 및 통신시스템업체를 제외하고는 약 80%정도의 광산업체들이 중소·벤처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 1. 분야별 광산업 세계시장동향 및 전망
(자료출처 : ‘광산업육성 및 집적화 계획’ 2005. 12., 가트너 그룹)

 

광산업은 응용분야가 다양한 만큼 한 분야만의 강점으로는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없는 복합산업으로서 물리학, 광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와 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시험생산 및 인력양성 등이 특정지역에 모여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집적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광주 광산업클러스터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 광산업의 현황 및 전망
그림 1은 2005년 말에 가트너 그룹에서 발간된 광산업 분야별 세계시장동향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보면, 세계 광산업 전체시장 규모는 2003년 225조원에서 2005년 270조원 정도로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에는 3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광산업 분야별 전체시장에서 광정보기기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영상표시기 부문이 전체 광정보기기 시장의 68%로 가장 큰 비중을 점유하고 있으며, 2005년 광정보기기 예상 시장규모는 139조원으로 전년대비 10%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광원 및 광전소자 분야는 최근 3년간 9.8% CAGR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중 광원은 광원 및 광전소자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광통신 분야는 초고속인터넷의 확산으로 2005년에 약 34%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광산업은 2004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수보다는 수출의 상대적 비중(90%)이 매우 큰 상황으로 수출역점사업으로 점차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광산업은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광산업분야 중 반도체 광원, 광통신, 광응용기기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육성을 하고 있으며, 이들 분야별 시장 및 기술동향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반도체광원 분야
LED 세계 시장은 2004년 37억불로 전년대비 47%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가전기기, 전광판, 신호등, 자동차, BLU(Back Light Unit), 건축, 의료기기 등 조명을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전방산업에 응용되는 부품이며, 후방산업으로는 기판, 화학약품, 봉지재, 형광체 등의 원부자재 산업이 있다.
국내 LED의 수요는 그동안 대부분 휴대폰의 키패드, 액정화면 및 플래시모듈에 집중되어 왔고, 이중 60% 이상이 수입품이며 국내 기업의 자체 생산품은 휴대폰의 키패드에 사용되는 중저가 제품이며, 국내 신호등, 전광판,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사용되는 LED는 거의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였으나, 최근 국산 녹색 LED가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패키징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점차 고출력 LED 제품의 국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핵심 칩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이와 같은 무역역조의 심화로 인하여 최근 FTA에 대응하기 위한 부품소재 중의 하나로 LED가 선정되어 국가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2) 광통신 분야
무선 네트워크, 홈서버, 단말기 등 홈네트워크의 세계시장은 2002년 92억 달러에서 2007년 475억 달러로 성장될 전망이며 디지털가전, 주택 개조 등 파생분야를 모두 합치면 전체 시장규모는 순수한 홈네트워크 기기·서비스 시장의 수배~수십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광부품은 현재의 단위소자의 하이브리드 패키징에서 2007년 이후 모노리식 소자로 발전될 것이며, 모노리식 방법에 대해서는 InP 기반, Silicon 기반 및 폴리머 기반 등 여러 재료 베이스의 집적화 기술이 진행되겠지만 Silicon 기반 기술이 저가격화 및 신뢰성 면에서 가장 우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광가입자 장비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북미 지역이 향후 광가입자 장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2007년까지 북미 지역은 52.4%,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8%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이 성장세나 비중 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개발은 단품 위주에서 여러 기능을 갖는 단위 부품 기술의 집적화, 신기능 부가 및 이를 통한 광모듈의 저가격화와 신뢰성의 향상, 시스템의 소형화로 전개될 것이고, 광모듈은 2.5Gbps급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0Gbps급, 40Gbps급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광응용 분야
광기술을 활용한 광응용분야는 유비쿼터스, 자동차용 광네트워크 등 매우 다양하여 여기에서는 카메라모듈, 컴팩트카메라모듈, 광바이오센서, 안과용기기 및 태양광 등에 한정하였다.
카메라모듈 시장규모는 2004년부터 연평균 23%씩 성장하여 2007년에는 385백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소별로는 2004년 VGA급 이하가 134백만대로 (전체 카메라모듈 출하량의 64%) 시장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2007년까지 전체 시장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팩트 카메라 모듈은 U-Health 및 Home Automation 등 유비퀴터스 응용에서 뿐 아니라 첨단 텔레매틱스 응용(차량안전 시스템 및 피해 최소화 시스템)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광바이오센서 시장은 2011년 약 43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약  9.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의료 영상시스템 시장규모는 2004년 기준 148억불 정도였으며,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전 세계시장의 80%를 미국, 유럽,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안과용 기기 시장은 2005년 약 1,406백만불을 기준으로 연평균 약 4% 씩 성장하여 2012년에는 약 1,802백만불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세계 태양광발전량은 19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평균 35%이상 성장하였고, 2004년까지 설치된 태양광 발전량 누계는 약 2.6GW이며, 태양광산업 시장은 2004년 35억불에서 2010년까지는 275억불로 연간 약 2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다. 광주 광산업기술개발 동향
광산업의 시장변화 이슈는 북경올림픽을 대비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 국내·외에서 FTTx(광가입자망) 사업, 홈네트워크, 유비쿼터스사회 실현, 반도체조명, 자동차용 광네트원크 등과 관련하여 투자와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광주 광산업 기술개발은 이에 필요한 부품 및 시스템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는 광주전략산업기획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 등이 있다. 
광산업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은 광산업체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우수기술의 제품화를 촉진하기 위한 차세대 광반도체 소재/부품/시스템 기술개발에 350억원, 차세대 광통신부품/시스템 기술개발에 343억원, 광응용제품 개발에 475억원 및 광산업 기반기술 개발에 320억원 등 총 1488억원을 광주전략산업기획단을 통하여 집중지원하고 있다.
상기와 같은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주전략산업기획단은 광주지역 광산업기술지도(RTRM: Regional Technology Road-Map) 작성을 통한 광산업기술개발과제 발굴은 물론 효과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광주지역 광산업기술지도는 광산업의 중장기 R&D 육성 전략 및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서 2005년 완성하여 현재 수정·보완 중에 있으며, 기술지도 작성과정에서 산·학·연·관 지역전문가의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됨으로써 연구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광주지역의 기술개발방향이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방향에 따라 선택과 집중에 의해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서 광산업 기술개발과제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광주 광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표 2에 상기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도출된 반도체광원, 광통신, 광응용 분야 등에서 광주 광산업의 대상기술 및 주요 품목을 나타냈다.
또한 광주테크노파크에서는 기술성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력이 미약한 창업자에게 최소한의 창업자금지원으로 개발된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유도하는 신기술창업보육에 13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응용연구소에서는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산업화하는 실용화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입주기업체 중심의 혁신주체들간의 협력적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기술집약적 중소기업 육성 및 선도기업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산·학·연 협의체(미니클러스터)를 구성·운영함으로써 기업체들의 애로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광산업 기술개발을 직접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서는 한국광기술원, 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광주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고등광기술연구소 등이 있어 산·학·연이 서로 협업하여 이에 필요한 핵심원천 및 기반기술 확보와 응용기술의 확충을 통해 광주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광산업과 직접 관련된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과 ETRI광통신연구센터의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한국광기술원 (KOPTI)은 기업과의 밀착 협력을 통해 품질과 원가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한 광산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조명용 고휘도 백색 LED 기반기술 개발, 광송수신 모듈용 광소자 (LD/PD) 개발 및 휴대 단말기용 카메라 모듈 핵심 부품 개발 등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 광기술을 광기술원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패키징 및 응용모듈 분야 등 기업주도의 상품화 과제를 광기술원이 기업과 공동 또는 위탁형태로 수행하여 기업의 애로점을 해결해 주고 있다.
특히 LED는 현재 신호등, 전광판 및 휴대폰 키패드 조명과 자동차의 각종 조명기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휴대폰의 카메라 플래시와 대형 LCD 백라이트, 자동차 헤드램프에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일반조명인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를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반도체조명산업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광통신연구센터는 특등급아파트 앰블런제도와, FTTH를 실현하기 위한 광간선망, 구내망, 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를 포함한 FTTH 기반 상용화기술을 개발함은 물론 광인터넷 테스트베드,  네트워크구축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3. 요약
광주지역은 2000년부터 광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첨단과학산업단지에 260여개의 광관련 산업체를 비롯한 한국광기술원, 광주전략산업기획단 등의 연구 및 지원기관들이 구축되어 있어, 산·학·연 협력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금은 그 기반을 토대로 지역 기업들의 고용창출 및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대되고 있다.
광주 광산업 기술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광주 광산업기술지도를 작성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기술지도에는 광산업의 현황(산업현황, 경쟁력 수준 등), 경쟁국의 기술 및 세계시장동향 등이 조사·분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중점육성 분야를 광통신, 반도체광원, 광응용으로 선정함과 아울러 세부분야별 광산업 제품의 Portfolio를 완성하였다.

기술개발은 광산업기술지도에 근거한 상업화 중심으로, 미래 시장수요의 확대에 대비한 사업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광통신의 경우, 유·무선통합 광네트워크기술, FTTx용 solution, 광센서시스템, Wibro 등에 필요한 시스템 및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광원의 경우 실내조명을 대체하기 위한 고효율 반도체 조명시스템 개발 및 광응용분야의 자동차용 광네트워크, 모바일 프로젝션, 광·의료기기 및 광바이오센서에 응용할 수 있는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필자약력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대학원 금속공학과 졸업(석사)
전남대학교 대학원 금속공학과 졸업(박사)
한국과학재단 Post-Doc.
우리로광통신(주) 연구소장
광주전략산업기획단 평가관리실장

 

 

Special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전망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발전방향

김영집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 단장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국내 유일의 광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 2005년말 현재 LG이노텍 등 251개 광기업, 한국광기술원 등 10개의 연구기관, 광주과학기술원 등 10여개의 대학과 각종 지원기관이 집적을 이루어 산학연관의 네트워킹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평가에서 나타난 것처럼 광주 광산업은 국가지원 32개 전략산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산업자원부, 2006)   
그러나 광주광산업 클러스터는 급속한 성장과 우수한 혁신역량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산업화 수준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외의 광산업 시장의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첨단 분야의 산업으로서 끊임없는 시장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은 햇병아리와도 같은 광주 광클러스터가 어떻게 발전해야 혁신클러스터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인가?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어떻게 해야 세계 5대 광산업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1. 비교 관점에서 본 광주광산업 클러스터의 특성과 수준
지금 정부는 광주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 7개의 산업단지에 시범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각각의 산업단지는 각각 독자적인 산업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집적화 수준 또한 다르다.
이에 대해 산업기술평가원은 다음과 같은 클러스터 발전유형과 단계를 구분하고 광주클러스터의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발전단계 및 정책과제, 2006년 3월, 산업기술평가원)
위와 같은 분석은 다른 산업단지와 비교한 광주클러스터의 발전단계를 객관화하는데 유의미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 광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1999년의 1천136억원과 대비해 2005년말 현재 1조3천79억원을 기록해 1,051%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기업체수도 1999년 47개에서 2005년 251개로 434%가 증가했고, 창업보육센터 입주현황을 살펴보면 한국광기술원 25개사, 광주테크노파크 29개사, 광주전남 대학 창업보육센터 64개 업체등 총 118개 업체가 입주(한국광산업진흥회, 2006.4)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위의 분석틀에 의하면 신산업창출형 클러스터의 1단계가 아닌 2단계수준에서 3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과정으로 평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이와 함께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는 전산업의 연구단지를 지향하는 대덕연구단지와 달리 지식기반산업인 광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단순조립 등 생산기능에 치중하는 국내의 산업단지들과 달리 연구, 교육, 생산이 함께하는 단일 기술 분야  융합집적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박동, 광주 광산업클러스터와 HRD, 2006 한국인력개발원)고 분석한다.
카펠로의 클러스터 진화단계에 입각해보면, 광주광산업 클러스터는 유관산업의 집적 등 국지화(localization)의 조건을 일정정도 충족시킴으로써 앞으로 지역내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지리적 근접성에 기초한 ‘단순 집적지’의 단계를 넘어 ‘전문화 지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Capello, 1999)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분석을 종합해 보면 광주광산업 클러스터는 전통산업이나 낮은 기술단계 산업이 아닌 첨단 하이테크 산업이라는 신산업 창출유형의 클러스터임과 동시에 광기술을 통한 기존 유관산업과 융합을 도모하는 광융합 클러스터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장측면에서 볼 때 국외시장과 직접 경쟁하는 특성과 이로 인한 지속적인 신기술개발이 필요한 클러스터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하지만 산업화와 혁신수준을 평가할 때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클러스터로 평가된다.

2. 광주 광산업 시장 전망
현재 광주 광산업체는 국내외 시장에서 양호한 시장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시장의 IT버블 붕괴 이후 미국 일본 등의 광산업체 침체로 인해 광원 및 광통신 부품분야에서 광주 광산업체의 경쟁력 우위가 일어났으며,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댁내광가입자망(FTTH)사업 확대와 반도체 조명(LED)시장 수요 확대로 광산업체의 활로가 트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기술협회(ITAA)와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사는 지난 2002년을 전후한 침체기(IT 거품현상)가 2005년 기점으로 침체 이전으로 회복되어 2006년부터  세계 IT경기 및 반도체 산업등 관련 산업이 견실하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08년에는 세계 시장 경기 회복 및 광관련 제품 기술 개발을 통한 응용분야 확대 등으로 인해 광주지역 광산업체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광산업 분야중 LED 등과 같은 광원분야가 산업용에서 일반 조명, 자동차, 가전 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광주 LED집적화 계획이 성공하게 된다면 광주 광산업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따라 실제로 광주광클러스터의 신한포토닉스, 휘라포토닉스, 오이솔류션 등 5개 이상의 광통신부품 기업들의 매출액은 2006년 10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라이텍코리아 등 LED 중소기업의 매출액도 50억 정도로 상승해 향후 2년내에 매출액 100억 이상의 기업이 20여개, 200억원 이상의 기업이 10여개 정도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는 성장과 다른 한편으로 두 가지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우선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 광시장에서의 경쟁이다. 광산업 주요국인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이외에 대만과 중국의 광산업시장 진출이 대규모적인 국가지원을 통해 급속히 강화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광주 광산업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중소기업 위주의 클러스터를 극복하고 선도 중견기업체의 광주 광클러스터에로의 유치 이전이 필요한 데 비해 향후 LED시장 등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대기업의 광산업체 진출이 수도권 쪽으로 경사되어 오히려 취약한 광주 광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결국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는 국외적으로 신기술개발과 응용산업으로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을 유지하고, 국내적으로 대기업 및 중견 광산업 기업과 연구소 등을 광주 광클러스터로 유치해 내야만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광주 광클러스터가 극복해야 할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3.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발전방향
정부와 광주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은 광주광산업클러스터의 비전을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의 도약에 두고 핵심추진과제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연구역량강화, 산학협력 활성화, 창업입지공간의 확충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추진과제는 2005년 광주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이 시작되면서 광통신, LED, 광응용 등 광산업 3개 클러스터와 이와 연관된 자동차, 전자, 금형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산학연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여기에 각종 산학연관 기관과 전문가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 기초적인 클러스터의 기반을 형성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지역 대학 연구소 등의 선도TLO(기술이전조직)들과 산업체 클러스터들의 협력체제가 구축됨과 동시에 광산업단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LED조명센터와 열 표면처리센터, 나노 솔라센터 등의 사업이 올해 정부지원사업으로 확보되면서 R&D역량을 보다 강화하게 되었다.
창업입지 공간의 확장 또한 첨단산업단지내에 새로 9만 3천평을 확보하여 LED를 중심으로 한 광산업 전용단지로 개발 분양하고 있으며, 아파트형 공장설립 등을 추진 부족한 창업지원공간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광산업클러스터 육성방향이 필요하다. 현재 광산업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다음 4가지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첫째, 광주 광산업의 혁신인프라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문제는 이러한 광인프라의 원천 기반기술을 어떻게 실제 활용 가능한 기술로 만드느냐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즉 대학이나 광주과기원, 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광통신이나 OLED 등의 기술을 사업가능한 기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연구와 예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되어야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기술의 융복합화가 활발한 광산업과 광주의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 백색가전산업 그리고 신규로 형성되고 있는 바이오 의료 등의 산업을 결합시킨 융합 복합 산업을 일으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다.
우리 광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중의 하나는 우리나라가 IT나 자동차산업 등 다른 나라보다 우수한 산업여건을 갖추고 있음으로 이를 어떻게 응용시키느냐 하는 것에 있다. 광컨버전스산업은 광클러스터가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 프로그램이다.
셋째, 광산업 집적화를 위한 인력양성과 우수한 정주환경 등의 여건 조성이다. 현재 광주 광클러스터에서 취약성을 드러내는 부분이 이러한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다행히 현재 광주과기원을 비롯한 5개 대학에서 광산업 전문학과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나 산업체와의 맞춤형 인력양성에는 미흡한 형편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광산업인력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고급인력확보를 위한 우수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광주TP에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가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고급인력주거단지조성과 지원, 그리고 첨단산업지구의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는 일이다. 현재 도약기로 접어들고 있는 광주광산업체는 기업공개를 통한 새로운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일로 부각되고 있다. 동시에 벤처 신규 창업을 위한 광산업 벤처투자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광주광산업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지방자본의 취약성으로 인하여 광주클러스터는 이 부분에서 많은 애로사항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에 광산업투자펀드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광주 클러스터 역시 적극적인 국내외 벤처 엔젤펀드를 유치하는 시스템을 마련 광주 광클러스터의 벤처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필자약력
    참여자치연구소장
    UCLA 객원연구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Special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전망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업체 동향

박인식 공학박사 (주)휴먼라이트 대표이사

광주의 광산업은 90년대 말 광주시가 지역 경제 돌파구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향후 성장성이 유망한 광산업을 선정하여 지역특화산업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시작되었다. 1999년 광주의 지역특화산업으로 광산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여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계획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정부는 2010년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2000년~2004년 1단계 광산업을 수행하고 이후 2005년부터 2단계 광산업이 추진되어 기본 인프라, 연구개발사업,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광관련 기업들에 지원을 한 결과 1999년 47개이던 광관련 업체 수가 2005년 말 250개로 증가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광산업 클러스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광주지역 광산업 분야별 업체 수는 2005년 말 기준 총 251개 업체이며, 광통신이 71개 업체로 약 28%를 차지하고 광원 및 광전소자가 28%로 전체 광산업 분야에서 5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광정밀기기가 46개 업체로 약 18%, 광소재가 45개 업체로 약 18%이며, 광정보기기가 8%, 광학기기가 2%를 차지하고 있다.
광산업 집적화 계획 1단계에서는 광통신부품(광검출, 신호처리소자, 파장다중화소자 등), 광정밀기기(레이저 가공, 광센서, 초정밀가공 등), 광원(정보기기용 광원, 광파이버 조명 등) 및 광소재(광세라믹, 광플라스틱, 태양전지 등) 4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였으며 2단계에서는 광주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할 반도체 광원과 광통신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산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광통신 분야의 경우 초기에는 광페룰, 패치코드와 반도체를 이용한 splitter 등 광수동부품 위주의 기업들로 시작되어 광부품의 일부분에 치우쳐 있었으나 2003년경부터 LED 제조 및 패키징 업체들, 광통신용 광원 및 트랜시버 등 광능동부품 관련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을 하거나 타 지역으로부터 이전해 옴으로써 광주 광산업에 참여하게 되어 명실공히 광부품 전반적인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광통신 관련 시장은 1990년대 후반 장거리 무중계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광섬유증폭기(EDFA: Erbium Doped Fiber Amplifier)와 한 가닥의 광섬유로 여러 가지 다른 파장의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광전송시스템의 전송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 파장다중전송(WDM: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 기술이 성숙됨과 더불어 광전송장치의 투자 붐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2000년을 정점으로 과잉 투자로 인한 버블과 비교적 장시간이 걸리는 투자회수기간 등에 의하여 거품이 걷히면서 전송 시스템의 투자는 급속히 감소하였다. 시장 규모는 최고치 대비 20% 정도까지 감소하여 수많은 업체들이 인수합병 등을 통하여 정리되었으며 4년 정도의 침체기를 거친 후 2005년에 이르러서야 침체기 이전의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현재 국내외 광통신 시장은 가입자계의 광화와 더불어 다시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까지의 투자는 주로 국가와 국가간 또는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기간망에 대한 투자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최종 가입자계에 까지 광섬유 등이 연결되면서 가입자계의 장치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광산업의 기반이 취약하거나 전무 상태에서 시작한 광주 광산업은 2006년 현재 업체 수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의 광산업 클러스터라 할 수 있겠으나 매출액이나 종업원 수 등 그 규모 면에서는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다. 현재 광주지역에 소재한 광산업체는 대기업이 LG이노텍(주), 한국알프스(주), 엠코테크놀로지(주) 등 3개 업체 뿐이며, 나머지는 중소기업 형태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래의 표 2와 표 3에서 보듯이 종업원 50명 이하인 업체가 전체 광산업체의 90% 이상이며 도한 매출 규모도 50억원 미만인 업체 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러한 수치는 다국적 기업 형태의 일본, 미국 등의 경쟁사 또는 대규모의 국가 차원에서 시작되는 중국의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규모의 경제에서 비롯되는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광주 광산업의 과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2006년 현재 광산업의 시장 규모는 침체 이전으로 회복되었으며 또한 세계 IT경기 및 반도체 산업 등 관련 산업도 견실하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등과 같은 광원분야가 산업용에서 일반 조명, 자동차, 가전 시장까지 확대되고 광관련 제품들이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 등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서 자리 매김과 동시에 광관련 제품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광산업 시장 규모는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통신 분야의 경우 각 가입자까지 광섬유로 연결되어 155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FTTH(Fiber To The Home)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으로 투자와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은 국내외 수요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광산업육성 2단계에 들어서 광산업체들의 품질향상과 신제품 출시 등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2006년 이후 생산 및 매출, 광주지역 고용창출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과 같은 국제 경쟁 시대에서 본격적인 대외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력은 물론이거니와 규모를 필요로 한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격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품질과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는 적절한 규모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광주 광산업의 최우선 과제는 기술 혁신을 통한 고품질 제품의 개발과 동시에 영세한 규모를 탈피하기 위한 업체간 철저한 consortium 협력 또는 M&A 등을 통한 대규모화라 할 수 있겠다.



필자약력
서울대 금속공학과 공학사
서울대 대학원 전자재료 석사
UC Berkeley 반도체재료 공학박사
LG전선 연구소장
네옵텍 대표이사
휴먼라이트 대표이사

 

 

 

<본 사이트에는 일부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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