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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는 매력적인 분야, 젊은 연구 인력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 편집부
  • 등록 2007-01-30 14:59:43
  • 수정 2009-08-08 10: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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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초전도학회장을 맡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용기 박사

“초전도는 매력적인 분야, 젊은 연구 인력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친환경 에너지원 솔루션 제공, 양자전자 핵심역할 등 초전도는 미래선도형 ‘기술’
초전도학회, 기초 및 응용 연구 분야의 정보 교류 터전으로 만들 것


초전도는 기초과학 분야는 물론 에너지, 교통, 통신, 의료 등의 응용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기술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서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초전도학회는 박사·연구원급의 정회원 122명과 학생회원 등의 준회원 2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정기총회와 춘계워크숍을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초전도 학문연구와 기술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2007년 초전도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된 박용기 박사를 만나 초전도 학회의 신년 계획 및 사업을 들어본다.


먼저 한국초전도학회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6년 여름에 개최된 정기총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회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해주셨습니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임기 2년동안 포항공대의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이후종 교수님과 이성익 교수님, 두 분의 부회장님과 함께 앞으로 학회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2003년 1월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부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학회의 실질적 운영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정말 활성화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신 지난 2006년에 대한, 학회 운영 사업 및 연구 결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2006년의 성과가 2007년 사업 계획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도 말씀해주십시오.  
2006년은 고온초전도 발견 20주년이 되는 해로, 전세계적으로 초전도 연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1987년에 초전도학회의 모태가 되는 고온초전도워크숍이 개최된 후로 고온초전도에 관한 연구는 지속되어왔습니다. 지난 2006년 열린 고온초전도 20주년 기념 워크숍은, 국내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2007년 역시 테마를 정해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2007년은 YBCO 초전도물질 발견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07년 춘계 워크숍의 테마 역시 ‘YBCO 초전도물질 발견 20주년’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입니다.
 또한 2006년은 한국초전도학회에 경사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포항공대 이성익 교수님이 제10회 한국과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이성익 교수님은 상금 3000만원 중 1000만원을 학회 발전을 위해 기부하셨습니다. 교수님의 후원으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07년에는 학회 차원에서도 학회원의 연구 사기를 독려할 수 있는 정기총회의 학술상 및 기술상 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07년 초전도학회 운영 사업 중 새롭게 변화되는 사항이 있다면?
먼저 2007년에는 초전도학회 홈페이지가 개편됩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www.
kisti.re.kr)은 학회들의 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홈페이지를 이전하여, 온라인 논문투고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초전도 관련 저널도 DB화하여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2007년 춘계워크숍은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인력양성센터와 공동 개최할 예정입니다. 산기대가 후원하고 학회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춘계 워크숍이 공동 연구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초전도학회에 몸담고 계시면서 느끼셨던 어려움이나 해결해야할 과제,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이 초전도 분야는 기초 연구 인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지원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초전도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정부 역시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은 인색한 편입니다. 단기적 차원이 아닌, 장기적 차원의 정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이나 기관에서의 기초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향후 초전도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 인력의 배출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초 연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응용 분야의 연구 위축은 물론 초전도 학계의 오랜 숙원인 가시적 실용화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초전도학회의 가장 큰 과제는 기초연구분야 및 응용 연구 분야가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학회 차원에서, 이런 점을 숙고하여 정보 교류 환경 조성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선배로서 초전도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비록 초전도는 아직까지 다른 분야에 비해 가시적 실용화가 된 기술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초전도는 미래선도형 기술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미래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전도를 이용하면  핵융합 발전으로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나노와 더불어 양자전자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초전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초전도학회 회장으로서의 다짐과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회장으로서의 목표는 ‘정말 활성화된 학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활성화된 학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원 간의 정보 교류와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전도학회 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원의 교류와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선진 기자

사진-박용기 한국초전도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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