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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을 열면서
  • 편집부
  • 등록 2007-06-14 1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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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는 인간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순화시키는 예술 본래의 기능을 한다.”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을 열면서
글  최 건 조선관요박물관 관장

 

조선관요박물관은 한국도자의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21세기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박물관은 참다운 도자문화 발전을 위해 옛 도자에 담긴 조형정신을 연구·계승하는 작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재구성하고 대중화함으로써 우리 도자문화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가운데 하나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공모전을 기획하였습니다.
공모전 명칭에서 보듯, ‘아름다운’은 조화와 균형과 공예적 완성도를 갖춘, ‘우리’는 지금 21세기와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후손들까지, ‘도자기’는 도기陶器와 자기磁器를 포함하는 도자문화 전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한국인이 일구어 낸 전통문화 속에서 변하지 않고 개성적이며 수준 높은 조형정신을 계승하고, 그리고 오늘의 한국적 정서를 조화시킨 완성도 높은 공예로써 도자기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제2회 공모전은 전국에서 463점이 응모했고, 그 가운데서 입상작 50점을 가려 뽑았습니다. 지난 제1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심사 결과, 전승도자를 포함한 전통도자 분야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또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과 과감한 정책적 결단 없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응모 작품의 소재가 백자와 분청에 치우치는 반면, 청자와 도기나 흑유 등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상입니다. 아마 이것은 대중적 취향이 백자와 분청으로 제한되어 있는 현실적 여건의 반영이라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태토胎土 등 도자재료의 생산이 한정적인데서 근본적 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같은 지극히 획일적인 도자재료의 생산체제에서 도예가들의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개성적인 재료를 확보하는 노력 자체가 소규모 공방工房의 도예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개선의 여지는 아주 적다고 판단됩니다.
사실 우리 한반도에 매장된 도자재료의 질적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천하제일 고려비색청자’와 동아시아 세계에서 가장 ‘결백하고 순수한 백자’라는 옛 도자에 대한 평가는 우수하며 개성있는 소재胎土에 대한 객관적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도자재료의 수준은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세계에서 거의 하위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대규모의 생산시설과 재료연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다양하며 개성적인 고품위의 도자재료를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한 결과 오늘의 세계 명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의 도자재료는 값싼 수입원료와 저급한 제작기술에서 개선의 여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도자재료를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의 하나로 인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도자재료의 열악한 현실이 백자·분청으로 획일화된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새롭고 개성적인 방향으로 탐구정신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다음, 전통과 전승에 대한 이해 문제입니다. 전통은 민족문화에서 변하지 않고 일관되게 계승되는 무형의 정신적인 개념이며, 전승은 재료와 기법 형태 등 가시적이며 실물적이라는 개념으로, 사실 이 두 가지는 정확히 구분되지 않고 뭉뚱그려 이해되어 왔습니다. 말하자면 전통이란 세계사적 보편성을 확보하면서 민족 고유의 정신을 내포하고 있는 무형의 에너지로써 일정한 방향을 갖으며, 시각적으로 항상 변화하는 생명체로서 독자적 에너지로 조화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만약, 고려청자를 전승만 하였다면 우리는 지금도 똑같은 청자만 만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려말 조선초에 세계의 큰 흐름이 백자로 움직이자 빠른 속도로(시대감각에 맞게) 새로운 백자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중국을 단순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체 발전을 통해 완전 한국화 시킨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조선백자는 당시 세계적 보편성을 확보하고 민족 독자의 특수성을 조화시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낸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전통이 가시적 실체가 아니라면서 왜 우리는 옛 도자의 조형과 기법을 계승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이 문제의 이해를 위해 시각을 국제사회로 돌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세기후반, 세계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커다란 변화를 시작하여 소종다량의 염가생산에서 다종소량의 고부가가치생산으로 관심이 이동하였습니다. 이제 문화가 최고의 고부가가치이며 새로운 문화 창조는 승패의 지름길이자 유일한 열쇠가 된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창조는 승리이며 모방은 완전 패전인 것입니다. 우리가 유럽 명품을 모방하려 해도 그들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유럽 고유의 조형정신(미적 전통)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그들은 결코 한국적 도자기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들에겐 한국적 조형정신의 전통을 계승한 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방법은 상속받은 유형 무형의 문화적 유산을 응용하여 현대화(국제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에서 보면, 전통은 고리타분한 낡은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화된 시대에 유일한 선택인 것입니다. 조형정신의 계승이란 옛 모란무늬를 옮겨 그리는 등의 즉물적인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관찰과 분석, 끊임없는 수련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분야별 해설

 靑磁청자
세계에서 청자라는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 두 나라뿐이다. 이미 천 년 전부터 신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한 청자는 빠르게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되었으며, 이때부터 한국과 중국은 세계 굴지의 도자 종주국으로 위치를 갖게 된 것이다.
고려시대 청자의 재발견은 20세기초 옛 미술품 재현 열기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것은 마치 500년 넘게 땅 속에 있던 용이 트름을 하듯 한반도 전역에서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20세기는 도자기라는 말이 청자를 가리킬 정도로 청자의 전성시대로 평가되는 시대였다.
그런데 그러한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20세기 말기부터 청자가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후기의 변화인 보수층의 교체 현상이 청자에도 같이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상고취향에 젖은 보수층의 축소는 청자 재현의 축소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청자에 대한 탐색은 외면당했다. 우리 청자에서 21세기를 맞기 위한 변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20세기에 도제적 수련과정을 통해 체득한 난이도 높은 재현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형정신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내는 노력이 절실하다. 한국미술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과 대중적 친밀도, 소재 자체가 갖는 개성 있는 질감 등을 염두에 둔다면 21세기적 청자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된다.


 粉靑분청
도자기의 세계에서 분청과 같이 아주 이색적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경우를 다시 찾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소박하고 건강한 형태미와 거칠데 없이 빠르고 개성적인 필치의 문양들이 현대인에게 예상하기 어려운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 분청은 고려의 상감청자로부터 진화하였다. 그런데 분청은 상감청자의 섬세하고 단아한 서정적 세계와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백자 같은 검소·검약의 조형정신을 구현한 절제미節制美와도 연관 짓기 어렵다. 고려청자가 서정시敍情詩라면 조선백자는 서사시敍事詩 같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분청은 희극戱劇 쪽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분청이 위축된 배경으로 백자의 보편화와 유기鍮器의 유행 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런 외적요인과 함께 분청 특유의 지나친 자유와 조질화가 버림의 내적 요인이었다는 지적도 눈여겨봐야 하는데, 바로 이 대목이 현대 분청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 생각할 수 있다. 자유분방에도 지켜야할 도리와 덕목이 있기 때문이다.
분청은 열린사회에서 폭넓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아무 규범이나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표현한 개성이 강하고 특별한 존재로서, 그 조형정신이 교묘하게 현대적 감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마 이러한 분청 고유의 현대성이 오늘날 분청 유행의 여건이 되었을 것이다.

 

 白磁백자
지난 600~700년은 백자시대였고 또 앞으로도 백자가 도자문화의 중심에 있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백자에는 중국이나 유럽세계와 달리 도자기가 가질 수 있는 특유의 개성과 본질적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국 백자가 다양한 채색으로 백자의 선을 넘었을 때에도, 일본과 유럽의 백자가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장식적이며 호화로운 유통 상품으로 변모했을 때에도, 조선의 백자는 자연재료의 순수함을 고전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호화로움 보다 정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였는데, 이러한 입장에서 호화로운 장식과 현란한 채색 자체를 무모한 일로 간주하게 되었을 것이다.
21세기의 백자는 산업사회의 경우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21세기는 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발견하여 공존하면서 도덕성을 회복하려는 인류의 바램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도자에 있어서도 재료가 갖는 자연 그대로의 성질을 유지하면서 눈에 보이는 장식보다 내면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이 평가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조선의 백자를 지선至善의 가치로 보고 현대적 정서를 바탕으로 조형정신을 계승 재구성하는 방향이 진정한 전통의 계승이라고 생각된다.
 


 施釉陶시유도·기타
우리의 경우 시유도나 경도 등의 도기와 같은 소재는 항상 청자나 백자 같은 자기질의 외곽에 물러나 있어서 별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장독과 같은 시유도의 경우 특수한 소수의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청자나 백자와 비교할만한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으며, 20세기후반 조형미술로서 다양한 소재에 대한 탐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도기질에 대한 활용도는 매우 낮은 편이었다.
최근에 와서 새로운 소재와 개성적인 질감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예부터 한반도 안에 계승되어 온 외곽의 도자, 예컨대 경도나 시유도 옹기 같은 비정제성과 저품위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극히 개성적인 소재에서 새로운 현대적 표현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재료의 성질과 고유한 질감을 최소한의 인공을 거쳐 나타내려는 경향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손쉬운 전기나 가스 연료 대신 고난도의 전통적 장작가마에서 구워내는 방식을 고수함으로서 인공을 최소화하며 자연의 조화에 비중을 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조건 없는 노동이 전제되어야 하며, 개성적인 태토 등 원료 확보는 가장 부담스러운 문제이다. 앞으로 한국도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입상작품별 해설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은 오는 6월 24일까지 ‘2007제4회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동안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상  이영호 | 경기 이천·49세
키 큰 원통을 삼단으로 나누고 원래 바탕이 그랬던 것 같이 보이는 잔잔한 줄무늬를 전면에 넣어 간결하면서 높은 밀도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계획적으로 좁힌 몸통의 선과 다소 얇은 입술은 둔중한 원통을 가볍게 들어 올려 전체 모습을 경쾌하게 만들었다. 백색 소재에서 오는 긴장감은 맑고 투명한 유층 밑에 베푼 줄무늬로 완화되고 선과 면을 맺고 끊음에서 점토다운 질감이 드러나는데, 이러한 느낌들은 조선백자의 조형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표면과 간결한 선에서 더욱 그렇다.

금상  한재혁 | 서울·31세
양감이 좋은 몸통을 면 깎기 한 후 투명도가 낮은 실투성失透性 백유를 두껍게 씌워 전체는 예각보다 약간 둔한 각으로 이루어진 팔각 단지형으로 보인다. 입술은 별도의 구조가 없고 저부 면이 내경하고 두 면으로 이루어진 각 선이 돌출하면서 굽다리가 되는 형식으로 마치 튜울립 꽃송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여덟 개의 굽다리는 최소화하여 정교하게 깎았는데 접지면에 유약 처리 방법이 매우 효과적으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둥근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몸통과 그 위에 씌운 실투성 유약으로 풍만한 양감을 보이는 작품이다.

은상  이인수 | 경북 왜관·35세
보통 분청항아리의 구조와는 조금 다르게 변형된 형태로서, 몸통은 늘씬하지만 입술부분을 ‘S’자로 뒤틀며 꺾어 올려 전체의 모습은 힘 차 보인다. 묽은 백화장토를 전면에 일정하게 씌우고 아주 빠른 솜씨로 초화문草花文 같이 보이는 선과 점을 몇 가닥 쳤는데, 마치 손가락으로 쓱쓱 그은듯하여 나름대로 서정적 정서를 느끼게 한다. 투명한 유약 밑에 보이는 묽은 백화장토와 바탕흙과의 질감의 차이는 이 작품이 처음부터 의도한 바 이지만, 바탕흙胎土과 화장토, 유약이 각각 개성적이었다면 질감에서 오는 감동은 한 층 더 높아질 수 있다.

동상  민승기 | 경기 이천·33세
분청주자나 찻잔의 경우 개성적 조형을 기대하기 매우 어려운데, 아마 주자의 기능적인 기본 요건과 함께 소형이라는 점이 주로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분청주자는 몸통과 손잡이 물대 등의 구조적 요소와 표면에 줄무늬를 새기고 백토를 분장하는 등의 방법이 다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나름대로 개성적인 몇 가지 요소들이 조화되면서 현대성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특히 수직상의 타원형 큰 손잡이와 낮은 통형 몸통과 조화, 깊게 깎은 줄무늬 위에 백토의 농담으로 얼룩진 효과들은 이 주자의 특징으로 보인다.

특선
이창화 | 경기 화성·40세
계획된 간결한 형태와 소박한 질감의 태토라는 두 가지 요소는 현대 도자기에서 요구되는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백과 흑의 구성은 소형 찻그릇에 어울리는 백색 소재의 백자白磁와 대형 찻상에 어울리는 흑색 소재의 경도硬陶와의 이상적인 조화로 보인다. 백의 주자 찻잔 등은 매우 직선적이면서 곡선의 경우 강한 탄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아마 굵고 강한 흑색 찻상에서 느끼는 힘을 감당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주자 등 차도구들은 모두 변함없이 일체성을 갖는데, 이 역시 찻상을 염두에 둔 배려라고 생각된다.
정재효 | 경북 울주·43세
분청의 특장 가운데 하나는 재료의 질감을 생생하게 나타내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갖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낮은 육면체를 깎고 안을 파내어 합으로써 기능을 갖게 한 것인데, 소박한 태토의 질감을 그대로 나타내면서 표면을 툭툭 찍어 낸 후 백토를 얇게 써서 태토와 백토와 칼자국으로 드러난 속살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한 의도가 매우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때, 얇고 거칠게 바른 유약이 부분 벗겨지면서 재료의 질감을 확대시키는데, 거칠데 없는 과감한 형태와 깎음질과 재료의 선택이 바로 분청의 한 면을 보이는 것이다.
허상욱 | 경기 양평·36세
장군과 같은 형태는 매우 고전적이어서 현대성과 관련짓기 매우 어려워 보이는데, 작은 입을 넓고 큼직하게 변형시키고 입술 끝을 눌러 도톰하게 만들면서 직육면체에 가까운 몸통과 적절한 조화를 끌어내고 있다. 더구나 화창花窓 같이 도려내서 체중을 대폭 줄인 굽다리를 붙여서 육면체의 중압감이 반감되면서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게 되었다. 여기에 큼직한 선 굵은 모란꽃을 상감하였는데, 백토의 선과 면이 마치 엷게 흩어지듯 한 매우 인상적인 표현방법은 장식 문양을 넘어 한 차원 더 높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7년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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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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