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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학회 50주년 행사 간사 서강석
  • 편집부
  • 등록 2008-03-03 17:28:55
  • 수정 2008-12-24 14: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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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미스트 광장

한국세라믹학회 50주년 행사 간사 서강석

학생포스터 경진대회·여성국제세라미스트 워크숍 등 학회 저변 확대 기회
50주년을 맞은 학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 학회의 미래 가치에 염두하며 행사 준비


드디어 행사 준비를 총괄한 서강석 간사의 인터뷰 차례가 되었다. 서강석 간사는 한국세라믹학회 50주년 행사 준비를 맡으면서 핸드폰 벨소리가 내내 끊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행사가 끝났으니 새벽에도 울리는 핸드폰, 매일매일 편지함을 가득 채우던 관련 이메일과도 안녕이다. 그러나 서강석 간사는 50주년 행사는 끝났을지 몰라도, 50주년 행사의 의미는 계속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가 50주년 행사를 기획한 것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온 서강석 간사에게 50주년 행사의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세라믹학회 50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우선 내부적으로 이런 큰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또 50주년 행사를 통해 학회의 저변을 넓힐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수확입니다. 학생포스터 경진대회는 학회의 미래 회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직적 확장, 여성 국제 세라미스트 워크숍은 여성의 참여가 적었던 학회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수평적 확장을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과정이나 진행, 구성 면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정책포럼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저조했는데,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정책포럼이 행사기간동안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정책포럼은 학회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시간이나 장소 등을 보다 잘 조율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적절하게 잘 배치를 하였어야 하는데, 이에 잘 대처하지 못하여 일부행사에 있어서는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특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한민국 세라믹스 전시회에 대해 결산보고를 한다면?
학회 측에서 본다면 수익 면에서 적자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국내의 세라믹 기업과 연구소, 대학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회 구성에 대해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전시참여 업체 관계자분들은 규모에 비해 인원수가 적었다고 아쉬워 하셨어요. 전시장과 등록처가 있는 국제학술대회 장소가 떨어져 있다 보니 동선유도가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념행사 중 전국 학생 포스터 대회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한국세라믹학회에서 처음으로 학부생을 대상으로 삼은 행사라고 들었는데?
추석 즈음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터라 참가율이 저조할까봐 우려를 했습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주대 최승철 교수님 덕분입니다. 교수님께서 각 대학의 교수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셔서 참여를 독려하시고, 홍보를 하시면서 대회 시작 2주전부터는 학회 사무실로 많은 문의 전화가 왔지요. 특히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학회 행사에는 학부생들이 참여할 기회가 없었어요. 학술대회나 포스터 발표가 대학원생 위주였지요. 포스터 경진대회는 학부생만 참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줌으로써 학부생들이 학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여성 국제 세라미스트 워크숍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행사 역시 기획 의도가 돋보였는데?
위원장 황진명 교수님을 비롯한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사를 준비하셨습니다. 5층 대회의실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어요. 여성 국제 세라미스트 워크숍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보인 준비 위원들의 열성과 노력 덕분입니다.
학회가 세라미스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면 회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줘야만 합니다. 비전을 제시하려면 외형적 확장이 있어야 해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회원들이 있어야 발전이 가능합니다. 여성 세라미스트 워크숍은 그러한 면면을 잡아 기획한 것입니다.

50주년 행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학회의 역할과 미래 가치에 대해 주안점을 두셨나요?
세라믹의 위기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이럴 때 학회가 해야 할 일은 세라믹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일입니다. DB를 확보하고, 다양한 계층을 흡수해 세라미스트의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는 것이 바로 지금, 학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50주년 행사를 통해 학회를 재조명한 것도 학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화학, 금속, 무기재료 분야가 신소재공학과 등으로 통합되면서 학회도 통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학과는 통합하더라도 학회는 독자적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소재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고, 다시 세라믹도 전면적으로 주목을 받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분야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DB를 구축해놓아야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독자적인 영역이 있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50주년 행사의 진정한 의미는 세라믹학회가 왜 존재해야 하느냐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학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국제학술대회에도 예년 수준을 웃도는 700여명이 등록해주셔서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세라믹학회 강원호 회장님과 각 분과위원장님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번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을 겁니다. 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세라미스트 축제 한마당을 꾸며 보자고 기획했던 기념의 밤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기념의 밤 공연팀을 적절하게 선정한 서울대 유상임 교수께도 감사드립니다.
50주년 행사의 의미를 간직하려면 몇몇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포스터 경진대회와 여성 세라미스트 국제 워크숍, 정책포럼, 국제학술대회는 연례 또는 격년 행사로 명맥을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정선진 기자

 

서강석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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