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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한일 국제 세라믹스 세미나 25주년의 의미 및 발전 전략 /전병식
  • 편집부
  • 등록 2009-01-19 17:56:58
  • 수정 2009-01-21 20: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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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제세라믹스 세미나 25주년의 발자취

전병식 (사)한국세라믹총협회회장 한일국제세라믹세미나조직위원장


이 세미나도 마침내 25주년을 맞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반적으로 세미나라고 하는 것이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나갑니다마는 몇 해 안 가서 거품과 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래 계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반세기라는 긴 세월을 중단 없이 이어 왔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도리 켜 보건대, 이 세미나가 시작되던 1984년 당시는 “ 뉴-세라믹 ” 이라는 말이 잘 알려 지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유류파동을 계기로 미국에서 세라믹 엔진의 연구개발이 시작되고, 재래의 기능성 세라믹, 특히 전자세라믹의 고성능화의 진행에 따라, 우리 나라에도 뉴-세라믹 개발의 큰 물결이 닥쳐 왔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1981년을 재료 원년으로 삼고 재료 개발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젝이 국가적 규모로 시작되어, 세라믹 재료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었으며, 파인세라믹협회의 발족을 비롯하여 각 지역에도 산업계의 연계와 산학관의 교류의 장으로서 포럼적 조직이 연이어 결성되고 있었습니다.
1984년 2월29일부터 닷새 동안 나고야에서 열린 Fine Ceramics Fair1984 라는 큰 규모의 전람회는 일본 전국에 “ 파인 세라믹 붐 ”을 일으켰습니다.
철강과 프라스틱에 이어 세라믹이 제3의 소재로 등장하여 일용품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파인 세라믹스 제품들이 나돌고, 화학과 철강업계의 신규 진출이 줄을 이었으며, 뉴미디어에의 러쉬와 마이크로-엘렉트로닉스혁명의 진행으로 힘을 얻어 일본 전국이 세라믹 휘버에 휩싸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그로부터 석 달 뒤인 같은 해 1984년 5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뉴- 세라믹스 분야 일본학자·기술자 초청세미나-』라는 색 다른 세미나를 과천에 있는 국립공업시험원 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세미나는 대학선배인 하이영(河二永) 회장의 소개로 본인이 만난 지찌부 (秩父)시멘트의 자회사인 사이마렉의 하기와라·마사히로(萩原昌浩/고인) 사장이 초대 통상성 파인세라믹실장인 나까지마·구니오 (中島邦雄)씨를 설득하여 단시간 내에 성사시킨 것이었습니다. 1983년 12월 중순에 개최방침이 확정되고 일본의 파인세라믹 각계를 대표하는 산·학·관 11분의 연사가 내한하기 까지 다섯 달 남짓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첫 세미나에는 994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일본에 일고 있는 세라믹 휘버를 알리는 계몽의 성과도 충분히 거두었다고 봅니다. 사이또신로꾸(齊藤進六) 파인세라믹협회장을 비롯하여 본인이 1983년12월 중순에 일본에 가서 만났던 여러분들의 지원과 하기와라, 하이영 두 코디네이터, 주한 마쯔모또고오지(松本厚治) 상무관의 헌신적 협력과 나까지마·구니오 (中島邦雄)씨의 대담한 결단이 없었다면 이 제1회 세미나의 개최는 성사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5주년을 단순한 회고와 행사로 끝내지 말고 다음 단계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위원회로서는 이러한 요망에 부응하는 당면 과제로서, 젊은 연구자의 육성, 젊은 연구자의 참가를 촉진하기 위한 제출 논문의 SCI Journal 계제와 일본 세라믹협회지의 특집 발간을 적극 추진하고, 기념사업으로는 25년사의 발간, 25회 세미나에서의 Memorial Session의 실시, 유공자 표창에 중점을 두고 모든 분들의 뜻을 모아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금년 초 한 조간신문에 실렸던 일본와세다대학 경제학과 후까가와 유끼꼬 교수의 기고문 요지를 아래에 간단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한일양국간 세라믹 분야에서의 교류에 있어서도 케이스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위상역전(位相逆轉)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격차론 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세라믹 분야에서의 양국 공조와 협조가 더욱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요지)
통화위기의 해일(海溢)로 묵은 때를 깨끗이 씻은 후의 한국은, 그 위상이 달라졌다. 1960년대 이후 앞서 가는 일본을 뒤쫓던 한국경제가 위상역전 (位相逆轉)의 시대를 맞고 있는데 그 현실을 두 나라 모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여론은 여전히 기술 격차론과 무역 역조론에 빠져있고 일본 역시 글로벌화의 테스트시장으로서의 한국의 가치에 눈뜨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그는, 양국이 공조하여 신흥시장에서 겪게 될 다양한 선행(先行) 리스크를 줄이고, 환경기준·기업지배구조·기업의 환경대응 등에서 한국이 터득한 경험을 살려 세계표준을 만드는데 양국이 선도자로서 협력하며, 산업구조가 비슷한 양국이 폐기물을 내지 않는 그린물류 등에서 협력하고, 하드기술에서 앞서고자 하기 보다는 표준화로 전략적 메릿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젊은 인재양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끝으로 세미나가 시작된 이래 조직위원회의 활동을 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신 한일 양국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 없는 편달을 바랍니다. 건승을 빕니다.


한일 국제 세라믹스 세미나 개최일시 및 장소(1~24회)

 구분      개 최 일 자 개 최 장 소 
 1회  1984.05.31~06.01 국립공업시험원
 2회  1985.11.19~11.22 일본 스꾸바시 과기교류연구센타
 3회  1986.12.01~12.02 국립공업시험원
 4회  1987.12.08~12.12 일본 아리다정 사가현립 구주도자문화 회관
 5회  1988.11.03~11.05 제주 그랜드 호텔
 6회 1989.12.06~12.08 일본 오사가시 오사가 상공회의소
 7회  1990.12.04~12.04 유성 그랜드 호텔
 8회  1991.11.20~11.22 일본 나고야시 예지현 산업 무역관
 9회  1992.12.02~12.04 경주 보문 관광 단지내 힐튼 호텔
 10회  1993.10.27~10.29 일본 사세보시 수회관
 11회  1994.09.28~09.30 강원도 용평 리조트
 12회  1995.12.05~12.07 일본 스꾸바시 공업기술원 스꾸바연구센타
 13회  1996.11.20~11.22 포항산업과학 연구소
 14회  1997.11.25~11.27 일본 가나자와시 문화홀
 15회  1998.09.18~09.19 경주 콩코르 호텔
 16회  1999.11.31~12.02 일본 오까야마시Curture 호텔
 17회  2000.11.28~12.01 부산 조선 비치 호텔
 18회  2001.11.20~11.22 일본 고꾸부시 Kokubu civic 센터
 19회  2002.11.21~11.23 서울 올림픽 파크텔
 20회  2003.11.22~11.24 시마내현민회관
 21회  2004.11.04~11.06  광주광역시 시청 컨벤션룸
 22회  2005.11.24~11.26 일본 나고야시 아파호텔
 23회  2006.11.22~11.24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24회  2007.11.20~11.22 일본 가게가와시 쯔마고이호텔

전병식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석사
아주대학교 대학원 이학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상공부 국립공업시험원 원장
한양대학교 세라믹스소재연구소 연구교수
(사)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
한일국제세라믹세미나 조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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