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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나노기술의 각축전, 동경에서…!”
  • 편집부
  • 등록 2009-02-06 18:06:22
  • 수정 2009-02-06 1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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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Nanotech 2008’국제 전시회 참관기) 

강민식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경영지원팀 과장


1. 서론
나노기술관련 국제 전시회인 ‘nanotech 2008’이 일본 동경 빅 사이트에서 2008년 2월 13~15일, 2박 3일간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200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2월에 개최되어 오고 있으며 최신 나노기술 및 산업화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금년에는 23개국, 523개 업체·기관, 885개 부스의 규모로 5만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루었다.

 

 


2005년부터는 유사성격인 나노바이오전, 표면가공처리전, 신기능소재전, 소재가공장비전 등을 동시에 개최해 옴으로써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기술 및 제품 등의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금번 행사는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23개국이 참가하였으며 재료·소재, 정보통신·전자, 생명공학, 환경·에너지, 측정·가공장비 등 6개 분야에 대해서 최신 기술 및 제품화 경향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석경에이·티를 선두로 국내 18개 중소·벤처기업 및 기관들이 산업자원부(現 지식경제부)의 지원과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의 주관으로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였으며 주요 출품 품목으로는 IT·전자와 소재가 주류를 이루었다.
2. 주요 트렌드
이번 ‘nanotech 2008 전시회’는 ‘나노기술의 친환경·생활 소비재’를 주요 모토로 나노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여러 분야의 최신 기술들 및 관련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전시를 통한 비스니스 창출 및 기술교류의 장으로 손색이 없었으며, 나노기술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가. 분야별 출품 현황
전시품목에 대한 분야별(6개 분야) 출품현황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간 출품의 주류를 이루어 왔던 나노소재 분야는 전체 품목 중 28%(‘07년 23%)를 차지하였다. 기존 CNT(탄소나노튜브) 등과 같이 주목받던 특정 소재 위주에서 금속/세라믹 나노분말, 나노의류, 환경 및 기능성 소재, 나노촉매 등과 같이 소재의 다양화 추세를 엿볼 수 있었다.
측정·분석 분야 18%(‘07년 16%) 및 가공·공정 분야 28%(‘07년 23%)로 장비분야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였는데 두 분야를 합치면 거의 전체의 절반 규모(46%)에 육박할 정도로 나노분야에서 상업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나머지 분야는 IT·전자 분야가 10%(‘07년 13%), 바이오 분야가 9%(‘07년 9%), 환경·에너지 분야가 7%(‘07년 11%) 순으로 나타났다.

나. 주요 국가 및 기업 동향
일본의 경우 Toray, UBE, Fujikin 등의 소재업계에서 환경 및 에너지 분야를 타겟팅 한 기능성 소재들을 출품하였고, Toshiba, Canon 등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관련기업들에서 나노임프린팅 시스템과 관련 부분을, NEC 등 전자업계에서는 차세대 메모리 및 빅셀, Bio 플라스틱, 연료전지 등을 출품하였다.
또한, 기업의 규모 측면에서 Toshiba, NEC, Fujitsu 등과 같은 일본의 대기업들은 IT·전자 및 환경·에너지 분야에, Musashi, Elionix 등 중소·벤처기업들은 소재 및 측정·가공·제조 분야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해외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로 참여 하였으며 독일관, 잘란트관, 프라운호퍼관의 3개관을 구성하여 총 5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였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표면처리 및 코팅기술, 태양전지, 친환경 소재, CNT 및 응용제품, 퀀텀도트, 측정·분석 장비 등을 대거 출품하였다.
그 외 핀란드,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측정·분석 장비 및 CNT 소재, 코팅기술 등이 주류를 이루었고, 일부 은나노, GNF, MEMS 기술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자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내용 및 지원현황, 기업소개 등 나노관련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캐나다는 Mettech 社에서 세라믹 나노분말 생산기술과 열 스프레이 코팅기술을, Tekna 社에서 플라즈마를 이용한 나노분말 합성장비 등을 홍보하였고, 호주는 Advanced Nanotechnology 社에서 나노산화아연 및 산화알루미늄 분말을, MiniFAB 社에서 마이크로 플루이딕 장치 등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은 삼성전자가 IT·전자 부문에서 30nm와 50nm의 메모리를 출품하였고, 그 외는 소재부문으로 석경에이·티가 전도성 재료, 나노기술이 금속나노분말, 잉크테크가 은나노 관련 응용제품 등을 출품하였다. 그 외 대진공업 및 엑티페스,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 등, 대부분의 업체 및 기관에서는 CNT 페이스트, 안티박테리아 직물, 고농도 마스터 배치, 전도성 플렉서블 필름, 금속 복합체 등 CNT 소재와 관련된 제품을 대거 출품하였다.

다. 분야별 최고 기술 및 제품(nanotech 시상식)
매년 nanotech 행사에서는 각 분야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재료·소재·IT·전자 등 6개 분야로 구분하여 시상 해오고 있다.

 

 


재료·소재 분야에서 Taiyo Kagaku 社는 수많은 1.5~7nm 크기의 기공을 가진 초미세 벌집구조인 메조포러스 실리카 제조기술을 개발하여 연간 20톤 규모의 양산 설비를 구축하였고, IT·전자 분야에서는 Toshiba가 3차원 메모리 셀 어레이 구현 기술로 차차세대 메모리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 했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벨기에의 루바인 카톨릭대학교 폴리머 연구소에서 Track-etched Membrane,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UBE가 나노크기의 미세 기공을 가진 건축재로 자동 습도조절 및 유해물질 흡착 기능을 가진 기능성·친환경 소재로 수상하였다.
또한, 미세가공기술 분야에서는 The Japan Steel Works 社가 FTP(Fine Transcription Process)로, 용융상태의 열가소성수지를 압력전사 방식의 압인기를 통해 정밀한 전사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디스플레이, 광미디어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측정·분석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회사인 FEI Company社가 0.05nm까지 분해능을 지닌 전자현미경으로, 특별상으로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서 3색 구현이 가능한 CNT 잉크로 각각 수상하였다.

3. 시사점 및 맺음말
이미 나노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핵심 전략기술로 고려되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2000년 초반부터 국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최근 1~2년 전부터는 그간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도출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nanotech 행사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적 경제 대국인 일본은 나노분야에서도 전통산업과 연계하여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신기술개발을 통한 차세대 신성장동력 창출 등 향후 나노분야의 시장 지배권 확보를 위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된 아이템들의 산업화 촉진과 비즈니스 연계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전략적 선행 투자가 가능한 대기업들에서는 미래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IT·전자·환경·에너지 분야 등의 분야에 적극적 투자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나노기술의 상업화 진척도이다. 출품 품목의 과반수(46% 정도)가 장비분야 및 28%가 소재분야로서 이 분야의 산업화 속도가 IT·전자, 바이오 등 타 분야에 비해 상당히 진척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소재들의 다양성과 기초소재 단계에서 산업화 응용단계로의 진입이다. 기존에는 원료소재의 연구개발 단계, 또는 일부 주목받던 일부 소재(예 : CNT, 은나노, 광촉매 등)나 그러한 소재의 응용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투자가 확대되고 기술발전 및 고부가가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료소재 단계를 벗어나 2차 가공소재 또는 더 나아가 다양한 기능성 응용소재, 예를 들어 금속에서부터 세라믹, 폴리머, 이종 원료로 된 복합재에 이르기까지 소재분야는 빠른 속도로 다양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나노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2015년까지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및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여, 또한 이를 통해 산업화와 연계하여 향후 경쟁력 확보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각 주체별 가능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일본 nanotech 2002~2008 전시회 추진 현황]
[nanotech 2002~2008 분야별 출품 현황]

<본사이트에는 일부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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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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