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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기술 기록 담은 기술사 출간할 것”
  • 편집부
  • 등록 2009-03-09 15: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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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학회 세라믹 과학기술사부회,

한국세라믹학회 내 세라믹 과학기술사부회가 신설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리는 ‘기록의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 전무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기록에 소홀했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사에서 요업에 관한 기록을 찾아 모아 기록으로 남겨 후손에 전해주자는 뜻에서 출발한 것이다. 사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세종 때 전국 도기소와 자기소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나와 있으며 광해군 때에도 청기와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다. 이처럼 역사서에 기록된 중요한 요업관련 내용이 있음에도 한곳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사실 1961년에 창설된 한국과학사학회는 의학, 공학, 농학 등 여러 과학분야의 변천과정을 분야별로 연구하는 학회이다. 이 학회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기술 발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설정하는 등 여러 가지 역사적 사안을 토론하고 논의한다. 이외에도 한국건축학회의 건축사부회, 금속학회의 금속역사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사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세라믹 기술과 관련하여 역사적 흐름을 연구, 토론하고 기록하는 모임은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학회 내 세라믹 과학기술사부회를 창설한 것이다. 현재 도자기와 관련한 문화사, 예술역사와 관련된 도자사는 있지만, 과학적 기술로 접근한 도자기술사는 없는 상황이므로 과학기술사부회는 과학기술로 접근한 요업관련 기술사에 대한 연구를 전념해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사부회 초대 부회장님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세라믹과 관련하여 과학기술사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기술사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어 여지껏 우리는 역사적으로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이러한 청동기나 철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내화물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금속의 탄생 배경에는 결국 세라믹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금속이 발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묻혀지고 소홀히만 대해왔던 세라믹 기술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여 좋은 자료를 남기는 것이 부회장의 소임이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세라믹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심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라믹 과학기술사부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과학기술사부회에는 전직 학회 회장님들을 포함하여 10여명의 위원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성된 10여명의 위원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나누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라믹 기술의 도자 분야는 제가 담당하고, 근대산업화, 근대산업사와 관련해서는 남기동 박사, 시멘트 분야에는 최상흘 박사, 안료 분야는 신재수 사장, 내화물 분야는 이홍림 박사, 유리 분야는 김철영 박사, 석회분야는 송종택 박사, 그밖에 고려대 임대순 박사, KIST 한경섭 박사 등을 위원으로 모시고 함께 연구해 나갈 것이다.
향후 과학기술사부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갖고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한 논문을 발표·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도 초청하여 더욱 활발한 모임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임은 본격적인 산·학·연 연결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과학기술사부회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고려청자가 매우 유명한 것을 알면서도 왜 자랑거리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과학적인 기술의 변천과정을 연구 검토하고 기록으로 남겨놓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과학기술사부회는 우선과제로 세라믹 기술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권의 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부지런하게 자료를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며, 또한 모아진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하여 전시하는 ‘Ceramics Archive’를 구축할 것이다. Ceramics Archive는 작은 박물관으로 세라믹 기술사 최고의 정보구축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문화재를 통해 예술적인 즐거움과 동시에 기본 과학 원리까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세라믹 관련 기술은 시대에 따라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처음에 요업에서 세라믹으로, 세라믹에서 파인세라믹스로 또 나노테크놀러지 등으로 명칭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과학기술사부회도 시대에 맞는 기술 흐름을 세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제 우리도 후손들에게 훌륭한 요업문화유산을 남겨줘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윤나리 기자 dalki421@hanmail.net

한국세라믹학회 세라믹 과학기술사부회
한상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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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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