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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기와산업 발전현황과 미래비전
  • 편집부
  • 등록 2009-03-10 15:47:02
  • 수정 2009-03-10 15: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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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석 (주)고령기와 전무이사

1. 서론
국내 점토기와산업의 주요 생산품은 크게 전통기와인 한식형 그을림기와와 현대식 기와인 평판형기와 및 S형기와로 나눌 수 있다. 전통기와와 현대식기와는 서로의 생산방식과 적용 건축물의 용도가 현격하게 다르므로 각각 점토기와의 양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생산하는 업체도 일부 제조업체를 제외하고는 단일 품목만을 생산하고 있다.
점토기와산업은 1979년 KS규격이 제정된 이후 양적인 팽창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그에 상응하는 질적인 팽창이 동반되지 않음으로 해서 현재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의 저가수입기와와 스페인 등 유럽국가의 고가수입기와의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 국내산업 현황
1) 전통기와(한식형 그을림기와)산업의 현황
한식형 그을림기와 산업은 소성설비를 중심으로 1970년대 전통가마의 변형인 토굴가마에서 1970년대 후반 벽돌가마로 이어지다가 1982년을 기점으로 고령기와에서 철제 셔틀가마를 최초 도입한 이후 설비가 개선되면서 그을림기와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안정되었다. 아울러 문화재 보수, 복원과 사찰에서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체의 수도 증가하는 등 양적인 팽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통기와의 특성상 설비의 완전자동화가 어렵고 대부분의 생산업체가 영세하여 설비자동화에 적극적이지 않아 아직까지 인력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에서 K.S규격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총 15개사이며, 이들 업체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약 1500만장 규모이나 실질 가동율은 80%로 실 생산은 약 1200만장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 중 생산능력이나 품질수준이 상위인 고령기와(전통한식기와 연간 생산능력 550만장) 외 4~5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소기업으로 수요 감소에 따른 단가경쟁이 본격화 될 경우 경쟁력이 취약하여 그을림기와 산업의 하부기반이 붕괴되고 대형업체로의 재편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기와는 일반 한식형 그을림기와로 불리는 K.S기와와 2005년 문화재청의 전통기와 복원 프로그램에 의해 개발되어 고시된 문화재 보수, 복원용으로만 쓰이는 전통한식기와가 있으며, 국내시장의 총 규모는 약 1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현대식기와산업의 현황
현대식 기와 즉 서양형 기와는 1973년대 부터 새마을사업이 한창이던 시기에 농가지붕개량을 위한 시멘트기와 수요증대의 붐을 타면서 현대식 기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고 이후 시멘트기와의 퇴조와 함께 점토기와가 대체지붕재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중반 이후 스페니쉬형(S형) 점토기와 생산설비를 갖춘 이화요업(연간 생산능력 300만장)이 설립되었고, 이후 1990년대 초반 대동요업(연간 생산능력 360만장)이 역시 스페니쉬형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비교적 고급지붕재인 점토기와의 수요는 단가경쟁력에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멘트기와, 아스팔트 슁글등 저가 지붕재에 밀려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문제로 고전해 오던 서양형기와 시장은 90년대 중반부터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른 고급 지붕재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창출되면서 안정되기 시작했으나 1997년 IMF로 또 한번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게 되었다.
2000년대에 이르러 고급 지붕재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달라지고 펜션 및 전원주택등 고급 지붕재의 수요처가 늘면서 현대식 점토기와시장이 확대되고 안정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고령기와가 완전자동화 현대식기와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설립하여 평판형 점토기와(연간 생산능력 540만장)를 생산하면서 국내의 현대식 서양형 기와 제조업체는 3개 업체로 늘어났다. 아울러 국내의 현대식 기와 총생산능력은 약 1200만장 규모로 증대되었다. 하지만 현대식 서양형 기와의 국내산업 기반은 역시 취약하다. 수요가 불안정한 시기에 대동요업, 이화요업 등 기존업체들은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다양한 제품개발이나 신규 시설투자를 전혀 하지 못했고 15~20년 전의 설비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비개체를 위한 신규 투자도 모든 설비를 다 개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자금의 문제와 건설경기 등 시기상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가격대와 모델의 수입기와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국내 점토기와 일반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비교적 수입기와로부터 안전지대였던 관급시장에서도 K.S규격을 취득한 중국업체가 저가의 국내모방제품을 통해 관급시장에 들어오면서 국내의 현대식 점토기와산업은 일대 위기에 봉착하였다. 또한 유류와 가스대의 폭발적인 인상으로 충분한 가격경쟁력과 품질수준 그리고 다양한 제품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국내의 현대식 점토기와 산업은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되며, 획기적인 구조개선을 통한 분발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서양형 기와의 종류는 약 5종으로 고령기와에서 생산하는 평판형, 프렌치U형, 와이드S형 등 3종과 대동요업과 이화요업에서 생산하는 S형, U형 등 2종이 있다.

3. 미래비전
1)전통기와산업의 전망과 비전
전통기와의 국내수요는 2005년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에 있으며,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에 따라 본격적인 무한경쟁체제로 접어 들었다. 따라서 전반적인 전통기와의 단가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가 및 가스대의 인상에 따른 연료대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악재로 단가경쟁력이 부족한 영세업체의 퇴출이 예상된다. 특히, 업체별 평균 가동율은 2007년 약 80% 수준에서 2008년은 약 70% 수준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향후 전통기와 미래는 상당히 어둡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각 생산업체의 가동율 조정, 단가하락, 영세업체 퇴출의 과정을 거쳐 업계전반의 구조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의 공급과잉, 수요감소, 유가인상 등의 악재가 단기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영세한 소규모 업체가 많은 전통기와업계의 특성상 해결의 여지가 극히 적은 데 있다.
문제는 업계의 구조재편 이후에 있다. 전통기와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생산업체 및 업계 전반의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함께 전통기와의 품질수준 개선, 아울러 대체제품의 개발 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①적극적인 시장개척
전통기와의 수요감소의 원인에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전통기와업계의 시장개척 노력이 부실하였을 뿐 아니라 대체제품에 새로운 시장을 선점 당한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이후 TV 드라마세트장의 확대에 따라 대형세트장이 지역별로 세워졌지만  이중 MBC ‘신돈’ 세트장 및 ‘식객’ 세트장 등 단 2개 현장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수입기와 또는 한식시멘트기와 등에 잠식당한 것이 그것이다. 그뿐 아니라 개량한옥 및 한옥단지 등에도 정보부재와 능동적인 대처부족으로 대부분 플라스틱기와 등 대체 지붕재에 선점 당하는 등 결국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업계가 문화재와 사찰 등 기존 영역에만 안주해온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전통기와 업체에서는 공동으로 아니면 업체개별로라도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여 과감한 시장개척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②전통기와의 품질개선 
전통기와가 대체지붕재인 한식시멘트기와 또는 플라스틱기와등과 경쟁하려면 품질개선과 가격경쟁력이 필수적이다. 세트장의 경량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좀 더 가벼운 한식그을림기와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즉 더 얇고 강한 기와를 만들 수 있는 제조기술의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원토의 소재개발 및 토련, 성형 방법개선 등과 소성기술의 개발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습식성형의 한계가 극복되지 않는다면 투자능력이 있는 선두업체에서 건식성형으로의 획기적인 전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③보급형 한식전통기와의 개발
전통한식기와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보급형 한식전통기와의 개발도 필요하다. 최근 고령기와에서 개발하여 출시한 한식일체형기와가 그 한 예이다. 즉 암키와와 수키와를 연결한 이단형태의 한식기와로 시공 후에는 전통한식기와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모양이 된다. 하지만 단가는 한식전통기와의 70% 수준으로 개량한옥 및 전원한옥주택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전통한식기와의 개량형을 개발하여 적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체제품의개발이 요구된다. 

2)현대식기와산업의 전망과 비전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식 서양형기와 산업은 다양한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불안정한 유류, 가스대인상과 관련된 연료대 및 원부자재대의 연쇄적인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문제는 국내업체간 수입품간의 무한경쟁으로 인해 가격인상은 차치하고 단가인하를 해야 할 실정이며, 일반민간시장은 수입기와에 그리고 관급시장은 유사수입 K.S 기와에 잠식당하고 있는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수입 점토기와의 국내시장 잠식수준은 가히 파괴적이다. 2005년까지 112만불 수준이던 수입기와는 2006년부터 460만불 수준으로 4배 이상 급상승하였다. 2007년에도 428만불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였다. 2008년도도 500~600만불 이상의 수준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전체 수입기와 중에서 중국산기와의 수입비율은 2005년 14만 9천불로 13%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에는 299만불로 65%, 2007년도에는 195만 7천불로 46%를 차지하는 등 전체수입기와의 절반수준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업체가 2005년에 K.S규격을 취득한 후 국내유사품으로 관급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 2006임을 감안하면 전혀 특별한 것도 아니다. 
중국 외에 동남아국가 들의 수입기와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 수입된 점토기와는 2007년 109만불로 전체 수입기와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무섭게 신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입기와 업체인 라파즈 외에 국내에 지붕재 유통망을 보유하고 점토기와 수입을 시작한  테릴 등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에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3국의 점유율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으로는 200만불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입기와의 수요가 국내생산품의 기존 시장만을 잠식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민간 점토기와 수요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더 불안한 것은 수입기와로 인해 확대되는 점토기와의 시장수요가 절대로 국내생산기와로 올 확률이 없다는 점에 있다. 이는 국내업체의 빈약한 제품개발능력과 유통기술부족 그리고 단가경쟁력에 원인이 있다.
 향후 국내 현대식 기와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으면, 단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및 제조신기술 확보, 수입기와에 대응 가능한 전략제품 개발, 유통기술개발 그리고 관급시장의 수입기와 납품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의 확보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①과감한 설비투자와 제조기술의 개선
국내 점토기와 생산업체의 주요설비 중 90% 이상이 일본 설비에 의존해 있다. 또한 일부업체의 경우 자동화가 되지 않은 노후된 설비로 인해 공정의 많은 부분을 아직까지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이다. 이러한 노후된 인력 의존형 설비구조로는 중국과 동남아국가에서 생산되어 수입되는 기와보다 우위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더구나 단일 모델만을 생산하는 경우는 더 치명적이다. 따라서 과감한 설비투자로 자동화설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설비 외에 공정별로 이태리,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의 설비도 과감하게 채용하여 수입기와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②R&D의 활성화
국내기와의 주력제품은 현재 고령기와의 평판형 점토기와와 대동,이화요업의 스페니쉬S형으로 스페니쉬S형은 20년 이상 지속된 모델임에도 기존업체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바 없어 수입기와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국내제품이 없었다. 2006년 이후에서야 고령기와에서 프렌치U형 및 와이드S형을 개발하여 본격적으로 수입기와와의 경쟁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수입기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델과 규격 그리고 표면처리를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유약기와는 스프레이제품을 제외하고 동남아나 유럽수입제품에는 거의 없으므로 유약처리기술을 활용하여 수입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③독자적인 유통망 확보
국내 점토기와 업체는 일부를 제외하고 유통의 대부분을 전적으로 시공단종면허를 가진 유통업체에 의존하여 왔다. 이는 현재의 국내 점토기와 산업의 취약한 유통구조를 만들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경로의 유통구조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즉, 업체직영영업을 강화하여 설계단계에서 경사지붕을 유도함과 동시에 자사의 제품을 사용자재로  도면에 적시하는 작업을 기초로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모델을 독자적으로 공급하는 조건으로 지역별로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업체에서 시공과 A/S까지 책임지는 직영공급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는 생산업체가 공동으로 수행하면 더 좋을 것이지만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④관급시장보호 장치개발
국내유사제품으로 중국 기와제조업체의 저가기와가 관급으로 납품되는 것은 반드시 억제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단, 중소기업경쟁제품의 체제를 활용하여 관급자재의 분리발주를 활성화시킬 경우 직접생산확인제도에 의해 수입 K.S기와를 소극적으로 막을 수는 있다. 결국 분리발주를 전 국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는 협동조합의 절대적인 협조와 생산업체의 노력이 병행될 경우  중소기업중앙회 그리고 중소기업청 등의 기관을 통해 점진적으로 적용확대 이룰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또한 성능인증 및 조달청우수제품 등의 획득을 통한 차별화로 수입기와와의 객관적인 성능우위를 유지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표 1. 연도별 수입기와 현황                           (단위 : 천불, Ton)
표 2. 연도별 중국 수입기와 현황                        (단위 : 천불, Ton)
표 3. 2007년 주요 국가별 수입기와 현황                    (단위 : 천불, Ton)
 

한광석
인하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주)삼원, (주)대동요업 상무이사 근무
현재 (주)고령기와 전무이사

 

 

<본 사이트에는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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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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