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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세라믹스 산업육성 및 상생협력 방안 제고 / 김원효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1:31:31
  • 수정 2009-07-16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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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권 클러스터를 퉁한 세라믹스 산업육성 및 상생협력

 

 김원효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지원센터 센터장

 

1. 서남권(광주, 전남, 전북) 세라믹스 산업육성 정책
서남권은 1차, 3차 산업의 비중이 높고 2차 산업의 비중이 낮은 산업낙후지역으로 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한 신동력산업의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서남권은 그간 재정사정이 빈약하여 자체 예산으로는 지역혁신 및 지역개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든 여건이었으나, 정부의 대규모 예산 투입이 수반된 지역산업 육성시책이 시작되면서부터 지역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클러스터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세라믹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기치로 하는 서남권 세라믹스 산업육성도 클러스터 기반의 지역산업정책을 통한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은 광주지역은 ‘00년부터 전남·북 지역은 ‘02년부터 시작되어 ‘12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전략산업은 산업집적 수준, 성장잠재력, 지역경제 기여도 등 산업실태와 산업발전의 보유역량을 검토하여 지역이 입지적 우위성을 갖는 산업을 도출한 후 중앙정부의 산업육성정책과 지역정책의 연관성, 기술발전과 융합에 따른 신산업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표 1에 세라믹산업과 직·간접적 연관을 가지는 지역전략산업을 나타내었다.
지역전략산업은 지역 산업발전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린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전략인 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에 따라 체계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RIRM은 지역전략산업 육성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추진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전략산업별 세부특화분야를 정하여 중장기 발전 비전과 단계별 추진목표 및 세부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시·도 단위를 넘어 광역권 내에서 협력 또는 통합사업 발굴이 가능한 클러스터 연계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표 1의 세부특화분야들은 전자세라믹스와 구조세라믹스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분야들로서 서남권의 강력한 세라믹산업 육성의지를 엿볼 수 있다.
본 원고에서는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남권 세라믹스 산업의 육성방향과 추진현황을 살펴보았다.

 

2. 서남권 세라믹스 산업육성 현황 및 전망 
가. 전북지역
자동차부품·기계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기계 부품소재 산업의 특화유망분야 중 하나로 고기능·경량 소재부품 분야를 성장유망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하여 탄소 및 탄소복합재 부품을 포함한 탄소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전북의 탄소산업 육성은 전주시 소재 전주기계탄소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탄소섬유 원천소재 및 탄소섬유 산업화지원 인프라 구축, 완주군에 위치하여 복합소재 원천기술 및 실용화기술 개발을 담당할 복합소재기술원 설립, 전주시 탄소밸리 조성사업 및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집약된다.
전주기계탄소연구원은 1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02~‘07)을 통하여 연간생산량이 1000톤 이상인 탄소섬유 파일롯 생산설비를 구축하였으며, 2단계 사업(‘08~‘12)을 통하여 ‘10년까지 연산 200톤 규모의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탄소섬유 원사 파일롯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탄소관련산업 집적화를 위해 전주기계탄소연구원 인근에 탄소산업 전문단지인 친환경복합단지 20만여평을 조성중이다.
KIST 전북분원으로 출범하는 복합소재기술원은 총 1,9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2년 완공될 예정이다. 복합소재기술원은 고강도 탄소섬유 복합재, 초경합금 및 내마모 부품소재를 특화분야로 하여 기술개발, 장비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연계하여 완주군은 탄소소재산업 육성을 위하여 ‘12년까지 96만여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나. 광주지역
광주는 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광산업육성 1단계사업(‘00~‘03)에서는 광통신부품(광검출, 신호처리소자, 파장다중화 소자 등), 광정밀기기(레이저가공, 광센서,초정밀가공 등), 광원(정보기기용 광원, 광파이버 조명 등), 광소재(광세라믹, 광플라스틱, 태양전지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반구축과 기업육성, 국제 네트워크 형성 등에 주력하였다.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3만여평의 부지를 광산업집적화단지로 조성하고, 단지 내에 국내 유일의 광기술 종합 전문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을 설립하여 광 관련 상품개발부터 시범생산까지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단계사업(‘04~‘07)에서는 광주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반도체광원(LED)과 광통신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클러스터 형성 촉진, 산학연관 협력체계 강화 및 기업지원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업생산체계 강화를 위하여 반도체광원 및 광통신부품 시험생산시설이 구축되고, 광집적화단지도 11만여평으로 확장되었으며, 반도체 조명산업 육성을 위하여 9만 3천여평 규모의 LED밸리가 조성되었다. 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1단계 4년간 4,020억원, 2단계 5년간 3,8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광주는 1, 2단계 육성사업을 통하여 생산-연구-교육-기업지원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였다. 그 결과 광주지역의 광산업 관련업체는 광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 이전인 ‘99년 47개사로부터 ‘06년말 기준 273개사로 증가하였으며, 매출액도 1,136억원에서 16,224억원으로 대폭 상승하였다.
광주는 광산업육성 3단계사업(‘08~‘12)에서는 기구축인프라 정비, R&D, 기업지원서비스, 인력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 광산업은 3단계(‘08~‘12)로 접어들면서 광정보 네트워크(광유무선 통합네트워크, 광인터페이스), 반도체조명(일반조명, 특수조명), 광정밀 시스템(의료용 광정밀 부품, 고기능성 레이저)등의 광기반 융합산업으로 발전되고 있다.
광산업은 응용분야가 다양한 복합산업이기 때문에 광학, 물리학, 화학 등 자연과학분야와 전자, 기계, 재료 등 공학분야의 융합기술이 요구되지만, 특히 첨단 세라믹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광주 광산업의 눈부신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광섬유, 페룰, 섬유형 및 평면도파로형 광수동소자, LD, PD, LED를 포함한 광능동소자, LED 형광체, 비구면유리렌즈, 마이크로렌즈 및 렌즈어레이 등의 핵심 광부품소재 중 세라믹기술(재료기술)에 의존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에는 평면도파로형 광수동소자, LED 형광체, 비구면유리렌즈 등을 제조하는 20여개의 세라믹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 전남지역
전남은 파인세라믹, 신금속, 화학소재를 포함한 신소재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소재관련 업체는 ‘07년 기준 380여개사이고, 그 중 세라믹관련 업체는 130여개사이며, 90여개 업체가 서부권(목포권)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전남 서부권에는 KC주식회사, 대한세라믹스, 제오빌더 등 파인세라믹 원료 생산업체가 소재하고 있고, 동부권(광양만권)에는 광양제철단지, 여천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파인세라믹 부품소재 수요기업이 분포하고 있다.
전남은 1단계사업(‘02~‘07)을 통하여 순천에 위치한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험분석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07년부터는 첨단 구조세라믹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하여 목포에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세라믹센터로 약칭) 건립·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라믹센터는 부지 4,500평, 연건평 1,860평 규모로 ‘08년 12월 완공되어 ‘09년 4월 개소식을 앞두고 있으며, 연구실, 공동실험실, 재료분석실 등을 갖춘 센터본관동, 18평 규모 사무실 18실을 갖춘 입주기업동, 840평 규모의 시험제작동(공장동)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림 1).
세라믹센터는 대형 비산화물 구조세라믹 부품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시험생산장비를 구축하고 실용화 기술개발, 기업육성, 시제품제작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라믹센터에는 성형장비(유압식분말프레스, CIP), 소결장비(핫프레스, 고온진공로, GPS 등), CVD 코팅기, 고순도화로, 가공장비(머시닝센터 등)를 포함한 대형 핵심공정장비와 측정검사장비(3차원측정기, 비파괴검사기)가 구축된다. 또한 세라믹센터는 Post-BI형 기업육성과 비산화물 세라믹 원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통하여 ‘10년까지 1,000평 규모의 시험생산지원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라믹센터는 요업(세라믹)기술원-목포세라믹센터-강릉세라믹센터를 축으로 하는 Triangle 연계를 강화를 통한 정보·인력·장비 등의 공동 활용을 통해 기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과의 협력연구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첨단 구조세라믹 부품소재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연구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그림 2).
한편 목포시는 세라믹센터와 연계하여 세라믹 부품소재 전문기업 집적을 위해 ‘10년까지 세라믹산업지원센터 주변 3.6만여평에 세라믹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근에 조성중인 대양지방산업단지에도 10만여평의 세라믹전용단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자동차·기계 부품소재, 에너지·환경 부품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부품소재, 우주항공·국방관련 부품소재 전문기업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첨단 구조세라믹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라. 광역경제권
정부의 지역정책의 중심축이 시·도 단위의 개별적 사업 추진에서 5+2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정책에서는 시·도 단위의 개별적 사업추진과 전략산업간 중복 등에 의한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초래,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치중, 구축된 인프라간 연계 활용 및 민간기업의 참여 부진 등으로 지역산업의 성장동력화가 미흡했다는 판단하에 광역경제권별로 1~2개의 선도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11년까지 3년간 총 9천억원이 투입되는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광역 R&D, 인력양성,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분야를 집중지원하게 되며, 지역별로 보유한 기존 하드웨어와 역량을 최대한 연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표 2에 각 권역이 자율적 협의에 의해 도출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중점육성분야를 요약 정리하였다. 수도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선도산업들이 융합기술의 핵심 부품소재인 첨단 세라믹스를 기술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이 동반발전하여 권역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하에 추진되므로 세라믹기업의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유도하여 공급사슬 고리강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서남권(호남권)은 태양광·바이오에너지·연료전지·풍력에너지·해양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광기반 융합부품·소재 및 친환경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를 포함한 친환경부품소재산업을 선도산업으로 선정할 전망이다. 선도산업 육성사업 추진을 통하여 전·남북 광역차원의 구조세라믹 클러스터 구축과 지역 세라믹산업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로의 확산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3. 맺는말
서남권 세라믹산업은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의 시작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지지기반 위에서 본격적으로 육성되기 시작하였다. 광주지역 광세라믹산업(광산업)은 1, 2단계 육성사업을 거치면서 성장기 클러스터 단계로 진입하여 산·학·연·관 협력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는 자생적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상생의 기업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있다. 그러나 초기 클러스터 단계에 해당되는 전남·북 세라믹산업의 경우에는 네트워크 구조가 다각적이지 못하므로 지역산업육성의 실질적 주체인 특화센터(전주기계탄소기술원,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중심의 체계적인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 서남권 세라믹산업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틀 안에서 상호 보완되고 융복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1.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전경
그림 2. 상생협력과 협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김원효
서울대학교 학사
포항공대 석사
포항공대 박사
휘라포토닉스 연구소장
전남TP 세라믹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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