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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세라믹스 건재개발과 건축문화 / 김호룡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17:07
  • 수정 2009-06-15 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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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점토벽돌 개발과 건축문화

 

김호룡 우성세라믹스(주) 기술연구소장
1. 우리나라 점토벽돌의 역사
우리나라벽돌은 낙랑시대부터 벽돌이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낙랑벽돌은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인 동시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벽돌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낙랑에서 조선조까지의 벽돌은 회-회흑색의 벽돌로 벽돌의 분류상 전돌이라고 부르며, 이때까지의 벽돌을 제1세대벽돌이라고 하면, 1876년 일제의 강압에 의하여 이른바 강화조약이 체결된 후 구미열강들과도 수호조약을 체결하고 문호를 개방하는데 그들은 공사관, 영사관, 상관, 성당, 교회 등의 근대적 양옥들을 건축하는데, 당시 일본계 건물은 일본벽돌을 수입하여 일본인 건축기술자들에 의하여 건축되었으며 서양인계 건물은 주로 청국 벽돌을 수입하여 청국인 건축기술자들에 의해 건축되었다. 실례로 부산 일본 관리청, 인천 일본영사관, 대불호텔 등은 일본벽돌로 인천 세창양행, 배재학당강당, 명동성당주교관은 청국벽돌로 건축되었다.
서울 명동성당은 1885년에 입국한 고신부( J.Coste )의 설계로 1892년 8월5일 수입된 청국벽돌로 착공하였으나 1894년 청일전쟁으로 수입이 중지되자 고신부는 현재 용산우체국 부근에 임시 벽돌제조소를 설치하고 그 뒷산 점토를 파서 벽돌을 생산하게 되었는데, 고신부는 교인 김흥교에게 벽돌 생산기술을 가르치면서 그로 하여금 벽돌생산을 책임지게 하였다. 고신부는 근대벽돌형으로 소성방법을 서양식인 산화염소성을 하여 붉은 벽돌을 생산하는 한편 환원염소성을 하여 회색벽돌을 생산하게 한 것은 아마 처음에 쌓기 시작한 벽돌이 청국에서 수입한 회색벽돌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김흥교는 우리나라사람으로 근대벽돌을 가장 먼저 생산한 기술자이며, 또 우리나라 사람으로 벽돌 양옥을 가장 먼저 건축한 사람은 1887년 배재학당 강당을 건축한 심선석이며 그는 두 번째로 1899년 이화학당 메인 홀을 건축했다.
일본인계통으로 근대벽돌의 생산기술이 매개 된 것은 1901년 경부선 철도공사에 소요되는 벽돌을 생산하기 위해 이 공사를 도급 맡은 지기조 건설회사가 현 영등포 크라운 맥주 자리에 신설한 지기조연와공장이 효시라고 하겠다.
그 후 1902년부터 일본인 벽돌공장은 계속 증가 되었으며 1901~10년 사이 설립된 공장이 31개 업체였는데, 그림3은 1902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건축에 사용된 벽돌이며 이러한 붉은 벽돌로 한일합방 이후 20년에 걸쳐 종로와 남대문로 상가에 1층은 점포이고 2층은 살림집 또는 사무실용으로 설계되었고 지붕은 한와로 덮었으며 발코니가 있는 반한식에 반양식을 잘 조화시킨 양옥건물을 지었는데 이것은 대부분 심선석의 작품이다. 
제2세대 벽돌인 적색계 벽돌로 1977년에도 전국 총생산량 1억5천만 장을 생산하여 연립주택, 학교, 개인주택, 공공건물들을 건축하게 된다. 그러던 중 1978년 전곡 금강요업사에서 망간 유에 의한 변색벽돌을 성공하게 되자 1979년 경인지구 각 벽돌공장에서부터 1980년에는 지방에도 생산하기 시작하여 1981년에는 전국 각 벽돌공장에서 모두 변색벽돌 위주로 생산 하게 된다. 이 벽돌을 제3세대 벽돌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변색벽돌을 좀 더 부언하자면, 점토벽돌의 본연의 색은 두 가지로 대별되는데 하나는 산화소성에 의한 적색계 벽돌이며 다른 하나는 환원소성에 의한 회흑색계 벽돌이다. 이 회흑색계벽돌을 전돌이라고 부르는데, 전돌의 뿌리는 낙랑벽돌에서 삼국시대, 고려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전돌로 일관하다가 개화기에 구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적색계 벽돌로 바뀌면서 전돌은 흔적도 없이 소멸되고, 계속해서 적연와가 주종으로 생산했으나, 업체간의 경쟁과 소성기술의 변화에 의해 변색벽돌이 새로운 벽돌로 탄생되어 기존의 적연와와 함께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 평택에 소재하는 우성벽돌 이응원 회장은 학창시절의 꿈인 흙을 보석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982년 삼화요업을 창립한 후 27년간을 벽돌을 생산하면서 향후 벽돌전시관 개관의 꿈으로  기술연구소 내에 개화기벽돌에서 적연와, 변색벽돌 등 국내에서 생산되었던 벽돌들을 수집해두고 있다. 이러한 벽돌들이 88올림픽을 거치면서 노태우 정부의 200만호 건설에 힘입어 1992년에는 140개 공장에서 연간생산량 25억장을 생산하는 최고조에 달한다. 그러나 1998년 IMF를 겪으면서 차츰 건설경기 하락과 함께 벽돌경기도 차츰 하락 하게 된다.
2000년을 접어들면서 다시 건축경기가 살아나면서, 특히 호주산 바닥벽돌이 국내에 선을 보이게 되며 분당지역의 주택들이 화사한 고급수입벽돌로 건축한 것이 벽돌 시장에서는 좀 더 밝고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게 되므로 벽돌업계는 고령토벽돌을 생산하게 된다.
2003년경 정부에서는 녹색구매법을 추진하면서 환경표시제품, 재활용제품 등의 환경 친화적인 상품의 보급 확대를 추진함에 발맞추어 벽돌업계에서는 부산물을 재활용원료로 벽돌을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렇게 지금까지 점토질 원료만을 사용하는 시기에서 다양한 원료 내지는 재활용원료를 사용하게 되는 제4세대 벽돌 즉 복합원료벽돌 시대가 시작된다.
이와 같이 건축용 벽돌에도 건강하고 편리한 건축시공을 위한 기능성 벽돌이 요구되고 있다. 시공하는 방법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동방사옥은 벽돌조적을 종래의 단순히 쌓는 개념에서 벗어나 철물로써 걸어서 조적하여 0.5B 즉 90mm를 갖는 얇은 판재로써의 벽돌 벽으로 바뀌어 23층 건물을 점토벽돌로 시공하므로써 새로운 점토벽돌의 시공법을 개척하게 된다.
바닥벽돌의 경우는 2002년 월드컵경기를 위해 상암월드컵경기장 외부바닥에 시공했는데 당시 그 점토바닥벽돌을 만든 공장에서는 점토바닥벽돌에 광촉매를 도포하여 Self-Cleaning(자정 효과)기능성을 부여하여 아직도 바닥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기능을 부여한 것은 타의 기능을 점토벽돌에 부여하였지만 기능성 점토바닥벽돌을 탄생시킨 효시라고 할 수 있다.

 

2. 최근 국내의 건축시공사례

소비자보호원 (석재,유리판넬 시공) 
하나은행 연수원(드라이 비트 시공)
평택 24시 불가마(시멘트 판넬 시공)
부산 BEXCO(유리판넬)(복합알미늄판넬)

 

3. 최근 외국의 건축시공 사례

다공블럭시공
단열재시공
벽돌조적
줄눈마감
완성된 주택

 

※ 상기 시공방법 1에서 다공블럭을 시공 후 건축자의 취향에 따라 드라이비트로 시공하거나 페인팅 하는 경우도 있음.
 

 

 


4. 최근 국내의 점토벽돌로 건축 시공방법


후면 지지 벽이 조적벽인 경우
후면 지지 벽이 철재스터드인 경우
후면 지지가 콘크리트인 경우
후면 지지가 다공블럭인 경우

 

 

 

 

 

5. 국내 벽돌업계에서 진행중인 기능성벽돌

 

 

 

 

 

상기의 기능성벽돌들은 수년전부터 벽돌업계에서 일부는 연구가 완료되어 생산중인 것도 있으나 기능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오랫동안 인류의 주거문화에 일익을 담당해온 점토벽돌이 조적의 불편함과 건축설계자의 작품성과 건축주의 개성에 따라 건축한 결과, 새집증후군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의 회색화와 에너지 과소비 건축물로 전락되고 있다. 더구나 이제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주거문화가 더욱 요구되므로 친환경적이며 건강과 밀접한 기능을 가지는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기능성벽돌 즉, 제5세대 벽돌생산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6. 결론
1. 오늘날에 있어 벽돌에 의한 조적은 구조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건물외벽을 치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두꺼운 두께를 요하는 구조적 의미 보다 90mm 전후의 두께를 갖는 판넬 형태의 벽돌 벽으로 바뀌는 시공법으로 연구 및 시공이 되고 있다. 벽돌벽면의 아름다움은 계속 유지 하면서 외장용은 내후성, 오염방지, 자정기능, 단열성, 경량화 등의 기능성을 가지는 기능성벽돌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 건축자재가 다양하므로 설계자의 작품성이나 건물주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건축을 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므로 벽돌의 시공도 종래의 단순한 조적이 아닌 고층빌딩도 시공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더욱 편리한 시공이 되게 시공법도 연구해야 한다.
3. 기능성벽돌을 연구하고 있는 벽돌업계는 더욱 분발하여 시공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오랫동안 인류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임을 다시 부활 시켜야한다.
4. 특히 내장용의 경우는 새집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조습기능, 탈취기능, 곰팡이서식의 제어기능, 흡음기능 등의 기존의 점토벽돌이 가지고 있었던 기능을 더욱 향상시켜 벽지문화에 익숙한 내부구조를 내장용 점토질자재로 건강한 주거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본다.
5. 건축물과 도시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정서적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건설이 필요하며 도시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을 정화 할 수 있는 기능과 열섬효과의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건축을 시도할 때라고 본다.

 

 

 

그림 1. 전돌
그림 2. 명동성당
그림 3. 개화기벽돌
그림 4. 변색벽돌
그림 5. 개화기 이후 국내벽돌
그림 6. 고령토벽돌 건물
그림 7. 복합원료벽돌
그림 8. 신동방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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