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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등록 2010-09-09 16:38:36
  • 수정 2015-03-04 04: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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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ㆍ중 파인세라믹산업기술발전교류회’ 개최


서승종 세라믹코리아 편집국장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강원과학산업진흥원ㆍ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와 중국과학원상해규산염연구소ㆍ중국규산염협회가 주축이 되어 한ㆍ중 파인세라믹산업기술발전 교류회가 중국 상해에서 열렸다. 좀처럼 속내를 보이지 않던 중국이 굳게 닫힌 문을 활짝 열고 한국 측 대표단을 초청해 자국 파인세라믹산업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교류회는 그동안 강원과학산업진흥원 강원파인세라믹클러스터사업단과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의 10여 년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난 4월 강원과학산업진흥원과 중국규산염연구소와의 산학협력 및 기술교류 MOU를 체결한 결과이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좀 더 실질적인 교류로 발전시켜 양국의 파인세라믹산업 발전을 기대해 본다. 


첫째 날
SiC 제품 전문기업 방문
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온 상해규산염협회 張申 비서장의 안내를 받아 SiC제품 생산기업인 상해덕보밀봉유한회사(上海德寶密封件有限公司)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공장과 연구동 및 사무실 건축면적 22,000제곱미터로 직원 약 160여명이 근무하며, 실리콘 카바이드, 카본 링 등 SiC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써 중국 SiC분야 약 40%를 커버하는 제법 규모가 있는 회사이다.


한국 측 방문단


 기관 및 업체명 성 명 직 위
 강원도TP 세라믹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 박상엽 단장
 (주)MAXTECH 백승우 기술연구소장
 (주)MAXTECH 소재철 차장
 (주)BOBOOHITECH 서병주 부사장
 (주)신한세라믹 김인섭 부사장
 (주)INOCERA 전동일 기술연구소장
 (주)월간세라믹스  서승종 편집국장
 전남TP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김원효 센터장
 전남TP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최광표 팀장
 한국세라믹기술원 홍태의 책임연구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장세홍 수석연구원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유성근 전무

유럽에 일부 수출하고 한국에도 전체 수출량의 10%를 수출하고 있다. 품질은 미국 독일에 비해 약 95%수준이지만 가격은 20%수준으로 저렴하다. 품질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순도 원료개발에 있으며 저렴한 가격은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과 원료수급에 있다고 한다. 넓은 공장에 자동화 시설은 거의 없다. 반자동기계들이 열을 지어 늘어서있고 기계마다 1명씩 서서 제품을 생산한다.  마치 우리나라 70년대 봉제공장을 연상케 한다.
정우준 상해덕보밀봉유한회사 사장은 한국기업과 연구소가 자사 기술교류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환영사에서 밝혔다.

 

세미나 및 간담회 일정표
시간 제목 기관명 발표자
 9:20~10:00 한국첨단세라믹산업 현황과  강원세라믹신소재 박상엽 단장
  발전방향클러스터사업단
  10:00~10:10 (휴식)
 10:10~10:50 무연압전세라믹재료와  중국과학원 이영상(李永祥)
  부품 연구개발과 미래동향 상해규산염연구소 연구원
 10:50~11:20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현황과  전자부품연구원 장세홍
  최근 발전동향  수석연구원
 11:20~12:00 지르코니아세라믹산업 중국과학원 장단우(欌丹宇)
  진전(進展)상황 상해규산염연구소 연구원
  12:00~13:30 (점심식사)
 14:00~14:30 중국과학원규산염연구소  중국과학원 하천연(夏天然)
  개황(槪況) 상해규산염연구소 처장
 14:30~16:30 연구토론
 16:30~17:30 진열실, 측정분석실 참관 규산염연구소4층
 18:00~20:30                         중국규산염연구소 저녁 초청만찬

 

둘째 날
기술세미나 및 간담회
숙소 용통호텔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중국과학원 상해규산염연구소 회의실에서 한중세라믹관련 연구소 및 기업체 관계자 약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중 파인세라믹산업기술발전교류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파인세라믹협회 유성근 전무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상호 인적교류 등 노력들이 오늘 뜻 깊은 기술교류회를 갖게 되었음을 상기하며, 양국 간 교류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상해규산염연구소 송력흔(宋力昕) 부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한·중 교류는 과학기술 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세라믹영역은 늦었지만 5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한국과 교류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 4월 강릉에서 실질적 협조사항 논의로 오늘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 교류를 통하여 상호관심사에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한국 측 박상엽 강원세라믹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장의 한국첨단세라믹산업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발표가 있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장세홍 수석연구원은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현황과 최근 발전동향을 발표했고, 중국측에서는 규산염연구소 이영상 연구원의 무연압전세라믹재료와 부품연구개발과 미래동향, 규산염연구소 장단우 연구원의 지르코니아세라믹산업진전상황이 소개됐다. 발표 내용 중 WPM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중국의 하이테크 기술이라고 자랑하는 SiC와 사파이어단결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전자부품연구원 발표내용 중 에너지저감 글라스 개발에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도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측 발표에서는 열전, 압전세라믹 동향을 소개하며 차세대 연구개발로 태양광, 자동차, 건축물 등 에너지환경 분야에 주력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규산염연구소 구내식당에서 점심 후 오후 발표는 규산염연구소 하천연 처장의 중국과학원규산염연구소 개황에 대해서 소개했다.
규산염연구소는 1928년 국립중앙연구원공정연구소로 설립되어 1959년 중국과학원규산염연구소로 독립하였다. 현재 상해  연구소 장녕구(長寧區) 본소와 가정구(嘉定區)지소의 R&D센터가 있다. 총 인력이 677명이며 연구인력이 340명 나머지는 직접 생산에 가담하는 인력이다. 총 예산중 정부연구비예산은 30%정도이며 본소에서 연구한 기술을 지소인 R&D센터에서 이전받아 직접 제품을 양산하여 매출금으로 40%를 충당하고 그 외 기업체에 이전한 기술료, 중과원 지원금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연구소와 다른 점은 거의 자급자족하는 기업형태라는 것이다. 차세대 주력 연구영역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중국의 에너지, 환경, 자동차, 의료, 건축, 엔지니어링, 반도체, 전자, 국방, 등 다양한 분야를 중점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여 공동개발 분야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발표를 마치고 기업체와 연구기관을 나누어 기업체는 1회의실에서 기관 및 연구소는 2회의실에서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 집중 토론이 이루어졌다. 전문기술용어를 통역하기 어려워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의사소통에 애로점이 많았다. 좀 더 전문적인 통역사를 섭외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하천연 처장의 안내로 연구소 전시실과 실험실 등을 참관했다. 연구 장비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장비 활용 면에서도 양국연구소의 교류점이 있을 거라는 점에 대해서 상호 이의가 없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대표단은 규산염연구소에서 마련한 환영만찬회에 모두 참석하여 우의를 다졌다.

셋째 날
규산염연구소 R&D센터, 강남특수세라믹유한회사 참관
규산염연구소 R&D센터는 용통호텔 숙소에서 고속도로 약 1시간 소요 거리인 자딩(嘉定區)에 있다. R&D센터는 우리나라와 의미가 다르다. 133,800제곱미터의 넓은 부지를 확보하여 현재 생산기지로 7만 제곱미터가 건축되어있고 차후 계속해서 생산기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시설이 아닌 바로 생산공장이다. 여기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 생산과정도 볼 수가 없다.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품질관리실과 약간 저하이테크 공정만 소개했다.
의료장비용 지르코니아부품 등 중국이 세계1위라고 주장하는 크리스탈결정체도 여기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여기 R&D센터에서 생산하는 SiC 허니컴은 중국의 모자동차회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상숙시 인민정부(常熟市 人民政府) 한국대표단 참관 환영
규산염연구소 R&D센터에서 약 3~40분 달려 상숙시 진양에 있는 알루미나 회사 강남특수세라믹유한회사를 참관했다. 이에 앞서 강남특수세라믹유한회사 長新元 사장 내외가 마련한 오찬자리에 상숙시 해우진 인민정부 陳立新 부진장이 한국대표단의 관내 하이테크기업 방문을 환영하며 지지한다는 뜻으로 참석했다. 
張新元 사장은 2년 전 한국을 방문해 연구소 및 업체를 참관했었다며 한국대표단이 회사를 방문해 준데 대하여 감사를 표했다. 이 회사는 직원 118명이 근무하며 알루미나 세라믹부품(고온펌프용 축, 링구, 엔지니어링 나사, 스프링, 전자통신용 스위치, 압전소자, 자동차플러그 등)을 생산한다. 원료는 대부분 중국 허난성에서 가공한 제품을 쓰지만 99.99이상의 고순도 제품은 독일에서 수입한다. 고온 펌프용 부품은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자통신용 스위치는 자국 통신회사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작년 연매출은 1천2백만 인민폐였고 금년은 1천5백만 인민폐를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장사장은 생산 공정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상호 세라믹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떠나는 한국대표단을 배웅했다.

마지막 날까지 함께하며 안내해 주신 규산염협회 장신 비서장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양국 연구소 및 관계자 여러분과 참여해 주신 양국 대표단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행사가 전시행사가 아닌 실질적 교류회로 양국세라믹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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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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