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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순도 SiC소재개발사업단 이주원 단장(LG이노텍 CTO/부사장)
  • 편집부
  • 등록 2010-11-08 15:00:53
  • 수정 2010-11-09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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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의지. 지난달 대한민국 소재산업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는 WPM프로그램의 10개 사업단이 공식출범했다. 그리고 이제는 신화창조의 역사에 새롭게 등장한 10명의 사업단장의 의지와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 하지만 WPM의 초고순도 SiC소재개발사업단 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싶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LG이노텍의 이주원 부사장은 기업의 CTO임에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사내 스터디모임을 주도할 정도로 의지와 열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전문인력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과 적극적인
  Global One R&D를 통해
  녹색성장의 핵심소재인 초고순도 SiC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지식경제부 WPM프로그램(8분과)
초고순도 SiC소재개발사업단 이주원 단장(LG이노텍 CTO/부사장)

 

 

지식경제부가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WPM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초고순도 SiC소재 개발의 총책을 맡게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이번 과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향후 10년간 사업단을 이끌어 가실 사업단장으로서의 각오와 구상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렇게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WPM 사업단 선정에 대한 짧은 기쁨과 함께 앞으로 이 사업을 짊어지고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8분과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아시는 바와 같이 SiC 초고순도 소재 개발 사업입니다. 이는 SiC 파우더에서부터 소결체와 단결정 그리고 이를 활용한 에피웨이퍼 소재까지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선진국형 원천소재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직접적으로는 국내 세라믹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내재화 시킬 수 있고 나아가서는 신재생에너지, 디스플레이, 그린 자동차 등 차세대 녹색성장 산업에 Global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본 SiC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초고순도 소재는 전략 물자화되어있어 수입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사업화에 성공하고 심각해지는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여 대한민국 세라믹 소재 사업의 Global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SiC소재의 상징성만큼이나 기획초기만 해도 어느 기업이 주관기업이 되느냐는 초미의 관심이었습니다. 하지만 LG이노텍을 주관기업으로 한 컨소시엄에 너무도 쉽게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만큼 세라믹분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LG이노텍에 대한 생소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LG이노텍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세라믹과 관련된 사업부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LG이노텍 간략 소개
저희 LG이노텍은 2009년 7월1일 부품사업 중심의 LG이노텍과 소재사업을 위주로 하는 LG마이크론이 통합되어 출범한 종합 소재부품전문 회사입니다. 과거에는 세트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부품개발에 집중했으나 향후에는 소재 부품 자체로 고부가가치를 내는 수익성 있는 소재부품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LG이노텍은 LED와 PCB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휴대폰과 차량전장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규모는 올해 4조원, 내년에는 LED를 중심으로 약 6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고속 성장하는 부품소재 기업입니다. 부품소재 기업으로는 이미 Global Top10 수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소재부품 연구소를 중심으로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태양전지 및 SiC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Global 소재 부품 전문회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 세라믹 관련 사업 구성
자사는 과거 PDP후면판 생산을 하면서 쌓아온 세라믹 소재 기술과 LTCC 소재 기술 및 LED 사업을 진행하며 확보된 사파이어 기판 소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라믹 소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SiC의 경우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초고순도 원소재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한 LED MOCVD용 소결체를 개발해 왔으며 특히 초고순도 원소재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한 회사를 제외하고는 자사만이 기술개발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 여러 전문가들께서 그 역량을 인정해 주셔서 이번 WPM의 총괄 주관을 맡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번 과제는 7N급 기초 원료에서부터 소결체, 단결정, 에피박막까지 SiC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가 망라되어 있는 만큼, 향후 SiC는 물론 비산화물 세라믹분야의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 또한 적지 않으리라 사료됩니다. 사업단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며 또 어떠한 복안을 갖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국가의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AIST를 중심으로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One Team으로 SiC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도 국가지원 프로그램이 추가로 연장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기업 및 학계가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 SiC 소재 및 적용 부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반면 그동안 열악한 산업인프라와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소재개발은 물론이고 산업조차 발달하지 못한 것이 국내 현실입니다. 그러나 늦었지만 이번 WPM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차세대 핵심소재인 SiC를 중심으로 해외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본틀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본 과제를 성공하기 위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그동안 열악한 산업환경으로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하지 못했으며 그로인해 전문 인력 Pool이 부족하며 일부 기술의 경우 해외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 사업단에서는 수직계열화 되어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One Team으로 유기적인 연구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관련된 학교와 별도의 산학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고자하며, 적극적인 Global One R&D를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자 합니다. 

이번 WPM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기업주도형이며 그만큼 사업단장의 권한과 책임이 그 어느 정부 R&D사업보다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장님께서는 목표수정, 세부과제 탈락 등 중요한 결정을 하시게 될 경우 어떠한 기준과 원칙으로 갖고 계시며, 또 기밀유지와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과제수행이라는 가치의 충돌 속에서는 어떠한 해법으로 임하실 예정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WPM사업은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며 국가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대한민국의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이 사업이 기업 주도형인 것은 단순히 연구개발 목표만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사업화에 대한 의지를 정부가 명확히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괄주관사인 LG 이노텍의 책임이 막중할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연구기관들이 각자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줘야 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중요개발 사항의 목표수정이나 세부과제 탈락 기준은 결국 시장이 될 것입니다. 현재 계획된 연구개발 목표가 시장의 니즈와 차이가 발생한다면 이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해 나가고자 합니다. 세부과제 또한 시장에서의 필요성 존재여부가 가장 큰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8분과 과제의 세부과제는 고순도 SiC 파우더를 합성하는 기초 기술에서부터 소결체, 단결정, Epi 성장까지 모든 세부과제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부과제의 목표가 일부 변할 수는 있으나 세부 과제 자체가 탈락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사업화 관점에서 미흡한 참여기관에 대해서는 운영위원회 및 사업화 전담반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사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본 과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원소재부터 최종 소재까지 value chain을 따라 자연스럽게 연구성과가 검증 및 공유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컨소시엄 시스템이 유기적인 협력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행히 각각의 사업영역 및 기술영역이 비교적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비밀유지와 기업간 경쟁에 의한 충돌상황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문이나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국가에서 세라믹 소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 과제를 지원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WPM은 9년을 약속한 장기적인 과제입니다. 참여한 모든 기관이 사업화를 목적으로 적극 참여할 것이며 정부도 지금과 같은 국가적인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세라믹코리아 독자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본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세라믹 소재산업이 전체적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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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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