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국제건축박람회’, ‘MBC건축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
 빅3 건축박람회 ‘친환경 건축자재와 에너지절감’에 초점

지난달 2월 세텍(SETEC), 코엑스(COEX), 킨텍스(KINTEX) 등 대규모 전시장에서는 2011년 건축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건축박람회가 열렸다. 건축박람회의 빅3라고 할 수 있는 ‘SBS국제건축박람회’, ‘MBC건축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ㆍ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난 한 달 동안 한꺼번에 열려 글로벌 건설 건축시장의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개최기간동안 일반 소비자, 건설사, 설계사, 해외 바이어 등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녹색에너지, 차세대에너지 적용에 초점을 둔 신제품`신기술 등이 선보였다. 이번 건축박람회를 참관하지 못한 독자들이라면 세라믹코리아와 함께 건축박람회로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제25회 MBC건축박람회
2월9일부터 2월 13일까지 SETEC에서 개최
320여 업체, 3000여 아이템 전시

제 25회 MBC건축박람회가 지난 2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됐다.
(주)동아전람이 주관하는 MBC건축박람회는 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병행해서 건축자재, 인테리어, 건축정보, 건축 리노베이션, 조명, 조경, DIY, 전원주택 및 펜션산업전으로 펼쳐졌다. 이번 박람회는 32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3,000여 아이템이 전시되었다. 전시품목은 가정자동화`·보안방범 / 구조재 / 건축공구 / 건축정보 / 급수`·위생설비재 / 내`·외장재 / 냉`·난방기자재 / 방수단열`·도장기자재 / 유리`·창호재 / 조경 / 전원주택`·펜션 / 조명·전기기자재 / Living Design 등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듯 친환경 건축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내세운 건축 관련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외장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벽돌업체로는 중앙벽돌, 우성세라믹스공업, 대평세라믹스산업, 동국세라믹 등이 참가했다. 중앙벽돌은 2011년 토석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관계자는 ‘토석 시리즈는 황토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유럽 지중해 스타일의 패션 감각을 입힌 치장벽돌’이라며 ‘토속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포인트를 조합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점토벽돌’이라고 설명했다.
기와업체로는 고령기와, 대동요업, 주신기업, 테릴코리아 등이 참가해 친환경 지붕재 등 다양한 기와에 대해 소개했다. 테릴코리아에서는 젠타일(Zen Tile)기와를 새롭게 선보였다. 테릴코리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모던한 스타일로 평기와 특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며 ‘인터로킹 구조로 설계되어 방수성이 뛰어나며 빗몃 경사(bevelled Nose) 처리로 기능성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적외선 관련업체로는 국제필름보일러, 오리엔탈드림, 온돌리아 등 원적외선 방출 필름난방 보일러를 선보였다.
황토 관련업체로는 게르마늄황토집, 대한황토건설, 미주황토사랑·미주요업, 서산황토산업, 신라황토흙벽돌, 옛고을황토, 온누리황토, 종촌황토벽돌공장, 청양벽돌 등이 참가했다.

SBS국제건축박람회
2월 9일부터 13일까지 COEX에서 개최
‘세계 Top Brand 친환경 건축자재 무역박람회’ 비전선포

‘SBS국제건축박람회2011’이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건축전시회 전문회사 홈덱스 주관으로 열린 이번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 건축 시장의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에 발맞춘 국제적인 건축자재 무역박람회를 표방하며, 국내 및 해외의 건축자재업체와 전문 바이어들이 모이는 트레이드 페어(Trade Fair)를 표방하는 건축박람회였다.
올해 행사에는 10개국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적인 건축의 조류인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 자재와 공법의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부 전시 아이템으로는 에너지절감 건축기자재, 친환경 건축자재, 구조재, 내외장재, 급수위생재, 냉난방설비, 환기설비, 조명 전기설비, 건축공구, 목조건축, 패시브하우스, 조경, 정원용품, 인테리어, 가구 등이다.
전시회 메인 테마인 에너지 절감 건축자재와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는 해외 유명사의 건축자재들이 대거 출품됐다.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에서는 독일 JMD의 패시브하우스 건축소재, FESTOOL사의 전동공구, 덴마크 융커스사의 원목플로링, 일본 세끼스이그룹의 에너지세이빙 주택건축공법 일본 아르시스템사의 고효율 저에너지 난방시트, 미국의 스타 코플렉스, 중국의 석재 등 해외 유명 회사의 건축자재들이 대거 출품됐다. 국내에서는 삼정세라믹의 점토벽돌, LG하우시스의 마루와 합성목재, 티앤티와 우신의 LED조명, 로자의 금속기와,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이지테크의 천연대리석 접합마루 등 국내 정상급 자재들도 대거 선보였다.
전통건축 분야의 새로운 볼거리도 마련됐다. 이조흙건축과 에스피몰탈은 황토를 이용한 전통건축공법과 인테리어 등을 선보였다.
한편, 부대행사로 건축 분야의 기술세미나와 한국산 건축자재의 실질적인 해외 수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에서 초청된 바이어와 한국 건자재 중소기업 수출담당자의 상담이 전시장내 특설 수출상담회장에서 이루어졌다. 수출상담회는 SBS국제건축박람회 주관사인 홈덱스와 후원사인 KOTRA의 협력으로 준비되었다.

2011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KINTEX에서 개최
주목할 만한 신(新)건축자재 및 기술 ‘21개 신제품 런칭쇼’

2011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나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이상네트웍스 주최로 국내`외 700여 업체, 3000여 부스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는 2010년부터 전격 통합하여 개최되는 건축전시회로서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에 초점을 둔 건축박람회다.
세부전시 아이템으로는 건축공구, 구조재, 지붕재, 석재, 바닥재, 외벽재, 냉난방기기·시스템, 창호, 도장재, 방수재, 단열재, 조경, 공공시설물, 조명 및 전기설비, 가구, 가구 하드웨어, 홈인테리어 소품, 건설장비, 건설기계, 석재, 내벽재, 방음/흡음재, 환기설비, 창호하드웨어, 욕실가구 및 액세서리, 욕실도기, 수전금구, 배관재, 생활가전, 홈시큐리티`홈네트워크, 주택정보매체, 건축/건설관련 S/W, 목조주택 및 조립식`·이동식 주택 등 총 31개 부문에 걸쳐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상네트웍스 관계자는‘올해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가 타 건축박람회와 차별화를 둔 것이라면, 바로 전시장 내부에 신제품런칭쇼 코너를 따로 운영해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런칭쇼’는 참가업체의 제품 중 혁신적이고 우수한 신제품 및 기술만을 선별하여 참관객과 바이어들에게 전시장에서 직접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는 행사다.
특히, 올해 신제품런칭쇼에서 주목받은 것은 OCI(백우석 대표)에서 출시한 국내최초의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 ‘에너백’이다. 이제품은 기존 단열재 대비 8배 이상의 단열 성능을 갖춘 고성능 진공단열재다
대동산업(문주남 회장)이 국내 최초로 포슬레인 생산 설비를 갖추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포슬레인타일은 일반 타일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높고, 일반 타일보다 훨씬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어 고급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바스(박현순 대표)는 컴패트한 디자인의 초경량 비데일체형 양변기를 선보였다. 일반 세라믹보다 광택도와 평평도가 1.5배 이상 높고, 인성은 2배 정도 높은 SPM 소재를 사용했다.
그밖에도 솔라비토(송호석 대표)의 PV-AT(태양광 공기열 일체형) 시스템, 이노블록(한용택 대표)의 투수기능과 열섬현상방지 효과가 뛰어난 블록 등 약 20여개의 신제품런칭쇼에서 소개됐다.
김동진 기자 rizz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