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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참관기
  • 편집부
  • 등록 2014-03-05 11:38:24
  • 수정 2016-03-18 0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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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참관기

- 194명 등록, 203건 연구발표

이준영 한국세라믹총협회 전무 /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조직위원

 

지난해 11월 21-23일, 3일 동안 제30차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가 Fukuoka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60km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의 작은 도시인 Kokura(小倉)시에 있는 Kitakyushu Int’l Conference Center 에서 개최되었다.
제30회 세미나는 일본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공식명칭은 제30회 일한국제세라믹스세미나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한국측 조직위원장은 김병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측 조직위원장은 Tetsuya KAMEYAMA (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 명예연구원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측에서 64명, 일본측에서 130명 총 194명이 등록하였다. Oral presentation 112건(한국34명, 일본78명) Poster presentation 88건(한국 38건, 일본50건) 그리고 Plenary lecture 2건, Special lecture 1건 등 총 203 건의 강연 및 발표가 있었다.

사진 1. 코쿠라역 앞에 걸려있는 세미나 홍보 현수막 앞에서
사진 2. 개회식 인사말씀(김병호 한국측조직위원장)
사진 3. 개회식 인사말씀(호조 일본측실행위원장)

 

기조강연 및 세미나 이모저모


도착 당일인 20일 저녁 Kokura역 근처 Asia- Pacific Import Mart 2층에 있는 Flamingo Cafe에서 일본측이 한국측 인사들을 환영하는 파티를 준비하였는데, 파티장소인 상가 건물이 한산하였고 환영 파티도 생맥주에 간소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준비하여 일본의 장기 불황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세미나 첫날(11월 21일) 기조강연시간에 임대순 교수(한국세라믹학회장)는  ‘Carbon Nanostructures에 관한 연구 결과 및 활용분야’에 대한 강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조강연 맺는말에서 60 여 년 전 6. 25 한국전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현재 IT 첨단 과학국가가 되기까지의 발전상을 함축적으로 설명한 power point 자료는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모두 슬라이드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설득력이 있는 강연이었다고 생각되었다.  이번 세미나가 세라믹스에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와 같이 국제세미나일 경우에서 각자 자기나라의 과학기술의 발달사 또는 첨단과학을 기조강연에 포함시켜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 식사 후 양측 조직위원의 연석회의가 개최되어 상견례 및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병호 조직위원장이(고려대 명예교수) 세미나 진행상 준비가 미흡한 점과 참석자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예를 들어 음료수 및 커피가 준비가 안되어 자판기에서 사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질문자들은 위한 마이크가 준비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하여 일본 조직위원장은 경비절감을 위해서 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첫날 세미나가 끝나고 만찬이 있었으며 만찬에 참석한 인원은 한국측에서 26명, 일본측에서 65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임응극, 박순자 두 분의 명예교수님이 하루 종일 세미나를 들으시느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만찬회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셔서 한국세라믹계의 원로교수님들에 대한 존경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만찬회에서 Tetsuya KAMEYAMA 일본측 조직위원장의 간단한 환영사가 있었고 김해두 전 한국세라믹학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해두 전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30년 전에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를 시작한 원로 교수님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30년 후에도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서로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만찬회 마지막 순서로 창원대학교 김명호 교수가 차기 제 31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개최지인 창원 컨벤션센터를 소개하고 일본측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제29회 세미나 때 우수발표자로 장호성(KIST), 조성환(인하대학교), 장미란(KICET), 박병주(충남대학교) 김진웅(Nationa Defence Academy) 학생에게 장려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만찬회식을 마무리 하였다.

장려상 수상 대상자 심사
세미나 둘째 날인 22일에는 일정에 따라서 각 회의장에서 기조 강연 및 연구발표가 있었으며 모든 연구 발표를 마치고 한국측에서는 김형순 교수, 김석영 교수, 김명호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제 30회 세미나의 장려상 수상 대상자를 심사하였다. 일본측에서는 Natsuki HOSOYA(Yamaguchi Prefectural Technology Institute), Takeshi YOKOTA(Nagoya Institute of Technology) 등 2명, 한국측 에서는 김민수(창원대학), 이홍섭(연세대학) 2명이 우수 발표자로 선정되었다. 이 4명의 우수발표자는 내년도 제 31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 만찬회 때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과거 한일세라믹스세미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세미나 기간 내내 제일 수고하신 분은 인하대 김형순 교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기조 강연의 좌장으로서 또한 한국측 세미나조직 부위원장으로 세미나 일정을 관리하고 일본측과 협의하여 장려상 수상자 심사 및 회의록 작성 등 모든 일정이 원만하게 진행 될 수 있게 된 것은 김형순 교수의 조용하고 세심한 노력 덕분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인솔하고 오신 김명호 교수(창원대학교), 김석영 교수(영남대학교), 김형순 교수, 김상섭 교수(인하대학교), 그리고 가장 많은 학생들을 인솔하신 박형호 교수(연세대학교) 모든 분들에게 조직위원회를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사진 7. 양국 조직위원회 연석회의

 

Mojiko Special Tour
세미나 2일째인 22일에는 Mojiko Special Tour가 있었다. 9시에 Rihga Royal Hotel Kokura의 2층 로비에서 모여서 9시 15분경에 버스를 타고 Tour를 시작하였다. Tour에는 한국 측에서 24명, 일본 측에서 7명 등 모두 31명이 참가하였다. 제일 먼저 메카리 신사가 있는 MEKARI Park에 도착하여 해변 경치를 관람하였다. 이어서 일본 혼슈와 규슈 사이에 있는 칸몬해협(關門海峽)의 칸몬터널을 걸어서 시모노세키로 건너갔다. 터널 중간에는 후꾸오카현과 야마구치현의 경계 표시가 있었다. 이 칸몬터널은 1958년도에 개통된 것으로 길이가 약 780m이다. 천천히 걸어서 약 20분만에 시모노세끼시에 도착하였다. 이 터널을 들어가기 전에 혼슈와 규슈를 연결한 간몬교를 볼수 있었다. 간몬교는 총 길이 1,068m인 현수교로서 주고쿠 자동차 도로와 규슈 종단 자동차도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며 1973년도에 개통되었다. 간몬 해협의 조류는 물살이 18노트에 달하고 수시로 물길이 반대방향으로 바뀌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일본 역사에 의하면 1,185년 3월에 평씨가문(平家)과 원씨가문(源家)이 이 해협에서 큰 해전이 있었다. 처음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조류를 타고 평씨가문의 平宗盛, 平知盛이 이끄는 함대가 우세 하였으나, 저녁 무렵부터 조류가 바뀌어 源義經의 꾀에 혼란에 빠진 평가의 함대는 쫓기게 되었다. 결국 평가의 두 번째 장군인 尼는 安德天皇을 끌어안고 해협에 투신하여 죽고 평씨 일문은 멸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역사적 사실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함선을 이끌고 우리나라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의 율돌목해협을 이용하여 백삼십여척의 왜선을 함몰시킨 명랑대첩을 떠올리게 하였다. 다음에는 日淸講和記念館을 관람하였다. 이 기념관은 청일전쟁이 끝나고 청국 이홍장과 일본의 이등박문이 협상을 하여 소위 시모노세키조약을 체결한 곳으로 그때 쓰던 책상 등 여러 가지 기물을 그대로 보관하고 진열하고 있었다. 다음은 부산 자갈치 사장과 같은 복 생선을 주로 팔고 있는 어시장을 구경한 후 시모노세키 항구에서 조그만 배를 타고 모지항으로 건너 왔다. Kaikyo Dramaship에서 점심식사 후, 약 30분간 모지코 시내를 관광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가졌고 전용버스로 아침에 출발하였던 곳으로 약 오후 4시 반경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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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제30회 일한국제세라믹스세미나에 참가하신 모든 세라미스트분들께

일본 北九州에서 11월 21~22일까지 열렸던 일한국제세라믹스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한국 세라미스트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이 세미나를 키워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남기동 회장님과 전병식 회장님께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함께 하지 못하셔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또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띤 토론이 전개된 세미나였다고 생각됩니다.
세미나의 참가자는 일본 130명, 한국 64명 총 194명 이었고 12개 분야로 나누어 구두발표 112건(일본 78, 한국 34), Poster 88건(일본 50, 한국 38), Plenary lecture 2건, Special lecture 1건 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최근의 세라믹 소재부품에 대한 관심이 Nano와 Fusion으로 빠르게 변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앙일보 11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2007년 188억 달러에서 지난 해 221억 달러로 늘어났고 중국산이 한국의 소재부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 23.8%에서 올해 1~7월 26.8%로 증가하여 한국 소재부품산업은 일본과 중국의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25일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2013~2016년)을 발표하였습니다. 즉, 2020년까지 소재부품산업에서 수출 6500억 달러, 무역흑자 2500억 달러를 달성하여 일본을 추월 세계 4대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런 정부의 전략을 통해 소재부품산업의 중요성을 재삼 인식하게 되고 우리 세라미스트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으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는 우리 선배님들의 선견지명과 많은 노력의 결실로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전통을 쌓아 왔으며 한국과 일본의 세라미스트들의 학문적 교류와 우정을 닦아 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일 간의 학문적 민간 교류가 지속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 교류를 잘 지켜나가야 할 역사적 책임도 우리에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특히 알리고 싶은 일은 임응극 교수님과 박순자 교수님께서 고령에도 불구하시고 세미나에 참가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에 두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 2014년 11월에는 창원에서 제31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가 열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에 유의시고 甲午年 새해에도 댁내 다복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리며 건강하신 모습으로 창원에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병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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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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