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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세라믹건재의 새 패러다임-최완희
  • 편집부
  • 등록 2014-06-12 12:03:02
  • 수정 2016-03-14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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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환경도자의 새 패러다임

최 완 희_ (주)진영환경도자 대표

Ⅰ. 서 론
그림을 벽에 그리면 벽화이다. 벽화의 소재가 도자이면 도자벽화가 된다. 그런데, 국어사전에도 없는 ‘환경도자’란 도대체 무엇인가?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 명함을 건네게 될 때, 환경단체에서 나온 줄 알고 상대방이 흠짓 놀란다거나 중장비 관련업체로 오인 받는 촌극이 빈번하다. 그럴 때면 아직도 환경도자 대중화에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60년대 초반 미국에서 「City Walls」를 중심으로 한 벽화운동이 펼쳐졌을 때 처음 ‘환경도자(Environmental Ceramics)’란 단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도자’란 것은 일종의 사치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70년대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개발과 건설붐에 편승하여 건설공사는 폭주했지만 그 또한 환경도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정부의 체계적인 도시계획이나 건축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공기(工期)에 급급하여 앞뒤 돌아볼 겨를이 없었으며 모든 것이 획일화 위주였다. 그 결과 환경도자 미관은 도외시된 채 전형적인 회색도시가 되어 우리를 둘러싸게 되었다.
80년대 접어들면서 경제발전과 더불어 ’환경도자‘라는 말이 일부에서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그 배경은 획일화된 건축물에 대한 자체반성과 대안 찾기라고 할 수 있겠다.  때마침 88서울올림픽 개최 등 국제적인 행사와 국제적인 교류, 개방의 여파로 환경물(사진1.2)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조형화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며 어느 정도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되게 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문예진흥법에 의거하여 10층이상 또는 10,000㎡이상 되는 건축물에는 환경조형물을 설치해야한다는 소위 1%법안이다(현재는 0.7% 시행되고 있음).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환경도자’에 대한 인식은 많이 높아졌다. 양적으로도 급속히 성장하였으며 정부조달물품에 등록되기까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하기에는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다.
본 고에서는 ‘환경도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환경도자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제시해보고자 한다.


Ⅱ. 환경도자의 종류

(1) 상회기법
백색의 자기질 또는 도기질 시유타일에 상회안료를 사용하여 직접 그림을 그린 후 소성하여 완성하게 되는데 주로 넓은 붓을 사용하여 그리며 수묵화, 수채화, 유화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성형 → 초벌구이(800℃) → 시유 → 재벌구이(1250℃) → 상회안료 → 오일배합 → 채색 → 건조후 3차소성(850℃)

(2) 모자이크기법
모자이크방식은 주어진 디자인의 색상과 도안을 따라서 말그대로 모자이크하여 구성하는 것이다. 모자이크타일의 재료는 가로세로 50mm 미만의 타일을 사용하지만 때로는 원형이나 다각형의 형대로 성형할 수도 있다.
기성타일을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색상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추상 또는 반추상의 밑그림작업에 적합하다.
소지준비 → 압축성형 → 건조 → 초벌구이 → 시유(원하는 색상) → 재벌구이 → 이미지 도안 → 구성   조합 → 첨지

(3) 크랙모자이크 기법
전체적인 제조공정은 모자이크기법과 동일하다. 다만, 모듈의 각각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비정형적인 형태로 구성되어진다. 만들어진 타일을 무작위로 깨어 다시 구성하게 되는데, 이 때 깨어진 조각이 날카롭기 때문에 반드시 볼밀 등을 이용하여 날카로운 모서리를 면취하여 사용해야 한다.
판형 성형 → 소지를 깨거나 조각냄 → 시유 채색 → 재벌구이 → 밑그림 → 도안에 따른 색상벽 구성 → 첨지

(4) 전사기법
세라믹 안료를 이용하여 전사지에 이미지를 입힌 후 타일표면에 전사한 후 소성하여 완성한다.
세라믹전사지는 종이 표면에 물에 의하여 박리가 가능한 수지를 코팅한 후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인쇄 커버코팅한다. 이렇게 준비된 전사지는 물에 담그면 수지가 녹고 커버코팅과 함께 이미지층이 종이로부터 박리된다. 박리된 이미지층을 타일표면에 전사한 후 물기 및 기포를 제거하여 건조시킨다.  건조된 타일을 소성하면 커버코팅은 연소하여 제거되고 세라믹안료만 융착하여 유약표면에 착화하게 된다.
핸드페인팅이 어려운 사진을 옮기기에 적합하며 최근에는 디지털프린터기가 개발되어 널리 활용되어지고 있다.

(5) 부조기법
자유로운 흙의 가소성을 이용하여 조각으로 입체화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저부조와 고부조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일정두께 이상의 고부조작업은 소성시 파손이 되지 않도록 일일이 속파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많은 경험과 기술이 요구된다.
부조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공정은 다음가 같다.
토련 후 판형으로 성형 →  디자인 밑그림 →  판형에 조각 도는 부각 →  판형에 덧붙임 →  속파기 → 초벌구이 →  시유채색 →  재벌구이 →  중화도채색 →  3차소성

 

---------------이하 생략 <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14년 5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사진 1. 88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사진 2. 메세지어, 장(프랑스) , 1988년
사진 3. 일산 벽산 Wi-City 아파트
분수대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크랙모자이크기법의 수경시설
사진 4.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의 크랙모자이크형식의 조형물
사진 5. 남인사마당 무대벽화
일월오봉도를 마조리카기법으로 제작
사진 6. KT빌딩 로비벽면
다양한 컬러의 도판을 제작하여 기하학적인 문양을 강조하였다.
사진 7. 인천 스퀘어원 썬큰로비
일반적인 마감재와는 달리, 도예기법을 바닥재에 적용하여 고급스러분위기로 마감.
사진 8. 김천시 실내수영장
수영장의 역동적인 분위기의 사진등을 이용하여 실사기법으로 표현.
사진 9. 동탄 입새지하차도
흩날리는 나뭇잎의 모습을 리듬감있고 간결하게 표현.
사진 10. 강변 테크노마트
앉음벽, 바닥, 기둥을 크랙모자이크기법을 활용하여 마감. 내부공간의 단조로운 분위기를 탈피함.
사진 11. 스페인, 구엘공원
천재건축가 가우디가 도자를 활용하여 꾸민 조형공원
사진 12. 일본, 모뉴멘트 플라자
수공간과 결합된 비상하는 듯한 환경조형물
사진 13. 일본, 오츠카 제약회사
비비드하고 강렬한 컬러와 단순한 화면구성으로 지역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
사진 14. 일본, 시가 컨트리클럽하우스
도자특유의 흙느낌과 투박한 질감을 고급스럽게 표현
사진 15. 경복궁 자경전 꽃담
사진 16. 경복궁 자경전 꽃담
사진 17. 청도 운강고택 꽃담
사진 18. 해인사 꽃담


최 완 희
1980.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1995.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13.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왕실도예가회 회원
환경도예가회 회원
현재 (주)진영환경도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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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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