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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술력 수준, 전시회에서 엿보다
  • 편집부
  • 등록 2014-06-12 15:11:48
  • 수정 2016-04-10 1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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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술력 수준, 전시회에서 엿보다
- 고급화 전자・공작기기 핵심공정에 ‘세라믹’소재 부품 필수적
- 산업규모에 비해 수입부품 비중 多…정책적 뒷받침 필요

4월은 제조산업전의 홍수였다. 한국전자제조산업전과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2014), 국제전자회로산업전 등 굵직한 제조업관련 전시들이 줄지어 개최됐다. 연이은 대규모 전시 소식이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던 것일까. 곳곳에 보이는 빈 부스와 한산한 분위기로 기대 못 미친 몇몇 전시와 다르게, 지난달 있었던 산업 전시 모두 예상방문객을 크게 웃도는 참관인 수를 기록했다. 참가업체 역시 국내외 대형 업체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두드러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됐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수입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으로 되파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특성상 많은 국내 기업들의 제품 속 핵심기술들은 여전히 제조업강국 차지다. 항상 대외무역적자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기술력 부재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기엔 업계의 자구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전시회들을 통해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정부기관이 적극 나서야 하며, 정책적으로 서포트해야 할 부분이 산재해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거대해진만큼 다양해진 전시장
지난달 2일에서 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전자제조산업전에선 SMT(표면실장기술)/PCB(인쇄회로기판)/전자프린팅/LED패키징/광학/필름 등의 첨단전자기기 제조기술을 가진 다양한 회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약 20개국 35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과 디스펜서, 광학검사기, 계측기, 흡착기, 현미경 등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세라미스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품목으로는 연구실용 소형 주사전자 현미경과 세라믹을 이용한 진공흡착판, 디스펜서에 쓰이는 초미세 노즐 등이 있었다.
한편 세라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공작기계는 기계를 제작하기 위한 기계다. 절삭공구를 사용해 금속을 절단, 절삭, 구멍파기, 드릴링, 연삭하는 공작기계산업은 자동차제조업과 조선업 등 국가기간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심토스는 이런 제조생산기술업체의 총집합으로 공작기계 방면으로 이미 세계 4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킨텍스 전관을 빌려 지난 9일부터 5일간 34개국 850개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부품・소재 및 모션컨트롤/캐드캠, 측정기 및 로봇자동화/공구 및 관련기기/프레스 및 성형기계/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의 브랜드 전문관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두 전시 모두 기술세미나와 컨퍼런스, 바이어 상담회를 마련해 참가업체의 구매상담을 도왔다. 심토스는 전시품 사용업체 정보관을 활용해 제품 판매와 홍보를 한 번에 가능케 했다.

국내 제조업 장악력 여전한 ‘made in japan’
 참신함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선보인 업체들도 많았으나 대부분 모터나 노즐 등 주요 핵심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원산지는 ‘메이드인 코리아’지만 정작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핵심 부품은 여전히 ‘일본산’인 것이다.
실제 세라믹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디스펜서 업체는 “부품하나 개발하려면 지속적인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중소기업에선 한계가 있다”며 자체 완성품 생산시스템 구축이 힘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금이라도 저렴한 국산을 쓰고 싶어도 강도나 내구성 등 여러 가지를 따져 봐도 제품수준이 너무 차이가 난다. 때문에 훨씬 비싼 수입품이라도 검증된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산업용 로봇, 정보통신 장비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는 “공작기계에 사용되는 부품 70-80%를 일본에서 수입한다. 기술력 문제가 관건인데, 업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전시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은 한 목소리로 연구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관련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무궁무진 활용 가능한 세라믹 소재
산업장비 속에서 세라믹의 활용은 다양했다. 소결기술을 이용한 공정용 기기, LED제작에 필요한 웨이퍼, 가볍고 단단한 탄소섬유 제품, 수처리 장치를 비롯해 연마기, 절삭기, 엔드밀 등 각종 공구를 코팅하거나 그 자체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전자제품’과 ‘공작기계’에 역점을 둔 각각의 산업전에서 소재, 부품 등으로 ‘세라믹’이 어떤 곳에 쓰이고 적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캡션>
사람들로 북적이는 심토스의 공구 및 관련기관 전시홀 모습

작년 출시된 한국케나메탈의 세라믹 엔드밀도 전시장에서 볼 수 있었다. 초경에 비해 강도가 세고 마모가 적어 작업효율이 좋다.

토요탄소의 탄소섬유로 만든 작업용 판.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강도가 좋다. 가격은 일반 알루미늄이나 철 소재에 비해 매우 높은 편

자사가 만든 부품들이 자동차 내연기관과 부속품으로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이해하기 쉽게 디스플레이 해놓은 현대위아

미쯔비시의 제품과 실제 공정 예시

쌍용머티리얼의 가공 공구들

심토스는 킨텍스 한켠에 공작기계역사관을 마련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작된 공작기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공작기계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정부관계자들도 이 분야에 대해 알기 쉽게 꾸며놓은 관계자들의 센스가 돋보인다.

검사장비와 전자현미경을 제작하는 업체 펨트론. 미니 사이즈의 주사전자현미경은 대학이나 기업 부설 연구소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졌다.

나노템코리아의 진공흡착판을 시험해보는 참관객. 자사 특허 기술인 다공질 세라믹(에어로픽스)을 적용해 정전기 방지, 스크래치와 자국 등 오염방지, 부분・균일 흡착을 분진발생 없이 가능하게 했다.

유진테크의 초고점도 스크류펌프에 업계 관계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스펜서 내부의 스크류를 지르코니아 세라믹으로 구성한 유일한 업체다.
여기에 도포에 사용되는 노즐역시 세라믹을 사용하고 있어 강도와 내마모성을 높였다.

뾰족한 하얀 노즐이 세라믹 소재로 강도가 좋아 제품과 닿더라도 마모되지 않아 수명이 길다.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 방수 처리엔 정교한 작업이 필수적인데, 응답성 좋은 세라믹 노즐을 사용하면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14년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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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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