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학회(학회장 김형준)가 개최한 ‘2015 세라믹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표분야와 참여자 수가 증가하여 8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기조강연 1건, 단기강좌 2건, 초청강연 80건, 특별 심포지엄 등 총 536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김형준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참여자 분들의 노력으로 일궈 낸 소중한 연구결과를 알리는 발표・토론의 장이 되어 한국 세라믹의 현재와 미래에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3일간 일정 중, 첫째 날은 지속가능 사회건설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인, 에너지 전환 기술 및 소재에 대해 “Fundamentals of Energy Conversion”이라는 주제로 단기강좌가 열렸다. 특히 이번 단기강좌는 에너지 전환 분야 중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물 분해 (water splitting) 및 CO2 변환 분야’의 권위자인 이민형 교수(경희대)와 김형준 교수 (KAIST)를 연사로 모시고 ‘물 분해 및 CO2 변환의 기초적인 원리 및 이론’, ‘최근 연구 동향’, ‘미래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서 개최된 ‘학생연구주제발표회’에서는 미래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세라믹 분야 각 전문가들의 구두발표 및 포스트발표가 주를 이뤘으며 석상일 교수(성균관대)의 기조강연이 뒤를 이었다. 이날 ‘여성세라미스트 워크샵’에는 영화배우 유오성씨가 초청강연을 맡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오성씨는 강원지역 출신으로, 이번 강연은 친형인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 유상임 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여성세라미스트 워크샵’ 초청강연을 맡은 배우 유오성씨

오후에는 총회 및 세라미스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총회에서는 학회 정관 개정 건이 결의되어 이사회 이사 수 확대, 편집·재무·학술·총무·사업 이사 임기 확대 등이 이뤄졌다. 세라미스트 밤 행사에서는 임대순 고려대 교수(2014년 세라믹학회장)가 공로상을, ㈜와이제이씨 배지수 대표가 기술상을 수상했다. 학생연구주제 발표대회상은 KAIST 곽노우 씨에게 장학증서는 인천디자인학교 이보현 양이 받았다. 박상엽 강릉 원주대학교 교수와 김경남 강원대 교수가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감사패를 수여받은 박상엽 강릉 원주대학교 교수(좌), 김경남 강원대 교수(우)와 김형준 한국세라믹학회장(가운데)

학술대회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체가 참여한 ‘엔지니어링 세라믹 심포지엄’이 함께 열려 국내 엔지니어링세라믹 산업・기술발전을 산・학・연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준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마무리하며 “해마다 학술대회 참가자가 늘어나 학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이뤄져 학회 운영의 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참가자와 조직위원회 등 춘계학술대회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세라믹학회 행사기간중에 (주)고순도코리아, (주)썸텍 비전, 한국세라믹 기술원(세라믹 소재정보은행) 등 12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현진기자 smycz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