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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제18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 참관
  • 편집부
  • 등록 2015-11-04 09:02:39
  • 수정 2016-03-15 09: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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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당산시 위원회 초청
  • - ㈜행남자기 포함, 도자기 관련 12개 업체, 16명 참여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대표 문주남)이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 참관단을 꾸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中国 하북성河北省 당산시唐山市를 방문했다. 올해로 18회째 열리고 있는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는 중국 내 가장 큰 세라믹 전시회 중 하나로, 주로 생활 도자기와 위생도기를 전시한다.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당산시 위원회 초청을 받아 매년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에 참관, 중국 도자기 시장의 현황을 파악해 오고 있다. 올해는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기정 전무, ㈜행남자기 김형주 부사장, 세라믹 원료 업체인 주손테크㈜ 이호준 이사,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여주도자기사업조합 소속의 9개 도자기 업체 대표들로 꾸려진 참관단이 당산을 방문했다.

중국의 수도 북경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당산’은 중국의 주요 도자기 생산기지 중 하나이며, 풍부한 매장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근대산업을 일으켜 세운 광공업 도시이다. 당산은 1976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시설 90%가 파괴되고, 인구 24만 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재건을 하면서 도자기 산업을 특화시켰고, 1998년에 ‘제1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뒤, 매년 전시를 열어 중국 당산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제18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참관단은 ‘제18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 개최 하루 전날인 9월 15일, 당산에 도착했다. 이날 저녁, 대한도자기타일조합 이기정 전무와 ㈜행남자기 김형주 부사장 등 몇 명은 전야제에 참석했다.
이기정 전무는 중국도자기공업협회(China Ceramics In-dustrial Association) 부유걸傅维杰 상무 부이사장, 중국건축위생도기협회(China Building Ceramic & Sanitaryware Association) 류빈谬斌 상무 부회장, 궁위宫卫 부비서실장을 만나 양국간의 도자기 산업 정보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중  세라믹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해 학술 세미나,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관계로 확대시켜 나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음날인 16일, 참관단은 ‘제18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가 개최되는 당산 국제 회의·전시 센터로 이동했다. 개막식 행사엔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기정 전무와 ㈜행남자기 김형주 부사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제 18회 중국 당산 세라믹 전시회(9월 16일 ~20일)’엔 총 279개의 생활 도자기·위생도기 업체 부스가 마련되었다. 생활 도자기 업체가 위생도기 업체보다 압도적으로 부스가 많았다. 전시 관계자는 참여부스 80%가 가볍고 단단한 ‘본차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생활 도자기 업체라 밝혔다.
중국 생활 도자기 산업은 품질이 향상된 제품을 바탕으로 ‘고급화 전략’과 ‘저가 전략’을 사용하는 업체로 나뉘어 성장하고 있었다.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중식기뿐만 아니라 양식기 모두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전시 부스에 선보였다. ‘저가 전략’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12피스로 구성된 커피 주전자·잔 세트를 한화 약 8만원에 판매하는 등, 본차이나 제품을 세트로 싸게 팔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전시장을 시찰한 참관단은 중국 도자기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우리나라 도자기와 비슷하거나 더 향상된 부분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남자기 김형주 부사장은 “원료를 수입해야하는 국내 도자기 기업과 달리, 자체적으로 다양하고 질 좋은 원료를 싸게 얻을 수 있는 중국 도자기 기업이 가격 경쟁력이 높고,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전시회에 와서 보니 디자인도 상당히 좋다. 본사뿐만 아니라 국내 생활 도자기 기업이 중국 도자기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차별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중국 생활도자기 공장 탐방


이날 오후, 참관단은 당산시 내에 위치한 도자기 제조기업, ‘롱다(LONGDA)’ 공장을 방문 했다. 1994년 설립된 ‘롱다’는 45% 이상 탄소가 함량 된 고급 본차이나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 전국에 유통망을 갖추고 수출을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본차이나 기업 중 하나다.
공장 옆에 마련된 전시관에선 롱다의 다양한 제품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롱다는 크게 ‘예술 도자기’와 ‘생활 식기’, 레스토랑 등에 납품하는 ‘식당 식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생활 식기 생산 비중이 가장 높다. 롱다는 ‘모던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재 500여 가지 디자인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롱다는 처음으로 공장 내 공정 과정 전체를 공개했다. 롱다 공장엔 연간 이천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52m・48m 길이의 ‘완전 자동 가스 발사 터널 가마’와 38m・46m의 ‘완전 자동 가스 발사 소성 가마 7개가 공장에 설비되어 있었다. 공장을 둘러본 ㈜행남자기 국내마케팅 본부 김재범 부장은 “공장 규모는 국내 도자기 업체와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공장 자동화는 국내가 잘 되어있다”며 “아무래도 중국은 인력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숙달된 인력을 사용하는 게 자동화 기계 설비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 말했다. 롱다 관계자는 “도자기는 사람 손을 많이 거쳐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라며 “전 직원 모두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상호협력으로 성장하는 중국 도자기 산업
참관단은 일정 마지막 날인 17일, 잠시 시간을 내어 ‘당산 지진 기념 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엔 1976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한 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와 당산지진기념관이 설립되어 있다.
당산지진기념관에서 지진이 났을 때 상황과 이후 재건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살펴본 참관단은 정부와 기업, 시민이 힘을 합쳐 다시 당산시의 산업을 일으켜 세운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한 도자기 업체 대표는 “당산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중국 도자기 산업은 정부의 지원과 주도 하에 기업과 노동자가 상호 협력해 성장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도자기 산업이 성장하려면 중국처럼 정부와 기업, 그리고 도자기 업계 종사자들이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기정 전무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관단 여러분이 얻고 가는 것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은 국내 도자기·타일 업체 관계자 분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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