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학회(학회장 김형준)가 개최한 ‘2015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가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엔 기조강연 1건, 단기강좌 2건, 47건의 분야별 심포지엄 등 총 630편 이상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금년 춘계학술대회보다 규모가 커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한국세라믹연합회’와 국내 세라믹스 산업체가 참여하는 ‘한국세라믹 발전방안 도출 심포지엄’, ‘소재강국포럼’, ‘제1회 IEFM(International Sympo-sium on Emerging Functional Materials)’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려 국내 세라믹 관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
김형준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계학술대회가 그동안 국내 세라믹 학계가 노력하여 얻은 연구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리는 발표의 장이 되어, 한국 세라믹의 현재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산·학·연·관의 활발한 교류와 참여를 통해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인사말 중인 한국세라믹학회 김형준 학회장

추계학술대회는 총 3일간 진행되었다. 첫째날엔 가천대학교 김동주 교수, 윤영수 교수가 각각 ‘Thin Materials and Processing’, ‘박막 장비 디자인을 위한 진공 및 Parts의 이해’라는 주제로 단기강좌를 발표했다. ‘학생연구주제발표회’와 ‘포스터발표’도 진행돼 미래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튿날 오전에는 기조강연과 세라믹 분야 각 전문가의 구두발표가 주를 이뤘으며 ‘제1회 IEFM(International Sym-posium on Emerging Functional Materials)’, ‘한국세라믹 발전방안 도출 심포지엄’ 등 전날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이날 기조강연은 메모리 소자와 반도체 물질·공정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2007년 유전체로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산화물(TiO2)의 구조를 개량해 메모리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하 저장능력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서울대학교 황철성 교수가 맡았다. ‘Prospective of Semiconductor Memory Device: from Memory System to Materials’ 주제로 발표된 기조강연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여성세라미스트 부회는 여성세라미스트들을 위한 멘토 특강과 멘토링, 네트워크 형성 자리인 ‘여성세라미스트 워크샵 & 멘토링’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멘토로서 참석한 전남대학교 이종숙 교수는 “‘여성세라미스트 워크샵 & 멘토링’을 통해 많은 여성세라미스트들의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더 많은 여성의 세라믹 업계 진출과 성장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주요행사로는 ‘수상자 기념강연’, ‘총회’, ‘세라미스트 밤’이 있었다. 수상자 기념강연은 올해 성옥상, 학술상 수상자로 뽑힌 이화여자대학교 최진호 석좌교수와 서울시립대학교 김영욱 교수가 맡았다. 총회에서는 2015년도 중간 사업보고와 2016년도 수석부회장 겸 차기회장 이사회 선출 결과 발표가 있었다. 이후 추계학술대회 모든 참가자들이 ‘세라미스트 밤’ 행사에 참여해 경품 추첨 및 저녁 만찬을 즐기며 교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를 마무리하며 김형준 학회장은 “남은 2015년을 잘 보내고 더욱 더 발전하는 한국세라믹학회가 되겠다”고 참가자와 조직위원회 등 추계학술대회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현진기자 smycz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