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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학회 오영제 학회장 인터뷰
  • 편집부
  • 등록 2016-02-02 10:25:34
  • 수정 2016-03-07 23: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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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믹 산·학·연·관 협력 강화로 세라믹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 만들겠다”

작년 한국세라믹학회는 세라믹 산업계와 접촉을 시도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세라믹 산·학·연·관이 주도한 ‘세라믹의 날’ 행사가 최초로 열렸고, 학회 각종 행사에 한국세라믹연합회와 연구기관 및 전통과 파인 세라믹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냈다.
한국세라믹학회는 지난해를 기반 삼아, 올해는 세라믹 산·학·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학회장으로 취임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영제 박사는 “한국세라믹학회가 세라믹 산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라믹 산업과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나아가 세라믹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의지다.

정리_주학님 기자 juhn28@naver.com | 사진_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

 

2016년 한국세라믹학회 학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6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한국세라믹학회 학회장이 되신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취임소감 부탁드립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6년 학회장을 맡아 책임감이 큽니다. 여러 선배 과학자님의 봉사와 헌신이 빛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학회를 한 단계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회 임원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작년에 수석부회장으로 학회 일을 도맡아 하면서 올해 운영 계획을 구상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올해 한국세라믹학회 운영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현재 국내 세라믹 산업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 세라믹 산업이 성장하려면 첨단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이론과 기술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면 종국적으로 사라집니다. 따라서 대학과 연구소의 R&D는 학문적 성취 외에 실사구시(實事求是)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세라믹학회는 국내 세라믹산업의 동반자로서, 세라믹 학계와 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욕구를 파악하고 연구자가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저희 세라믹학회가 먼저 기업체에 손을 내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신규 임원진을 적재적소에 배치, 산학협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나 행사를 진행해 많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학회장님은 34년 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몸담으면서 많은 세라믹 연구 업적을 남기고 계십니다. 이런 경력이 올해 학회장직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회의 연구지원 정책이나 SCI 등재 사업 등에 어떤 방향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올해 사업 방향을 산학 협력으로 잡은 만큼, 학회 내에 산학협력 방안이 우수한 연구회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학회의 숙원인 SCI 등재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세라믹학회지의 Impact factor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습니다. 추진 예로써, 한글로 논문을 투고할지라도 엄격히 선정된 원고는 학회에서 전부 영문으로 번역해 개재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세계의 선도 과학자들의 리뷰 논문도 매회 당 2편 이상 개재하여 학회지의 인지도를 높여 갈 계획입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18년도에 SCI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 됩니다. 학회 소식지인 ‘E-세라미스트’ 발간에도 인원을 보강해 보다 읽을거리가 풍성한 소식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적용 분야가 광범위한 ‘세라믹’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타산업과 융합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의 특성 상,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를 기반으로 한국세라믹학회의 규모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원수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신가요?
모든 일은 사람 간의 관계에서 출발하므로 여러 분야 간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 학회엔 세라믹 전공자뿐만 아니라 세라믹 소재를 활용하는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등의 전공자도 골고루 포진해 있습니다. 세라믹의 응용,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학회 회원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를 포용해, 타 전공자 간의 교류를 높일 생각입니다. 또 유사 또는 관련 타 학회의 회원 참여를 유도해 회원수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학회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과 기업이 교류를 나누다 보면 국내 세라믹 산업과 타산업의 융합도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산·학·연 간 내실 있는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회 자체적으로 기업설문조사를 진행해 애로기술 사항을 정리하고 이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 보거나,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에 가급적 많은 산업계 인사를 초청해 ‘Invite talk’ 기회 제공과 애로 기술 청취 및 솔루션 제공을 하려고 합니다.

작년 한국세라믹학회는 세라믹연합회를 비롯해 내화물, 유리, 시멘트 등 전통세라믹분야와도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어떤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나요?
작년 학회는 한국세라믹연합회 뿐만 아니라 여러 세라믹스 산업군의 조합, 기업들과 네크워크를 강화해 국내 세라믹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발판을 만들어 냈습니다. 학회가 파인 세라믹스에 치중하면서 소원해졌던 전통 세라믹 분야와 교류도 강화했습니다.
금년엔 이러한 발판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고자 합니다. 말뿐이 아니라, 행동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학술대회를 접근성이 높은 전시장에서 개최해 세라믹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참여도를 높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춘계학술대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산학연 관련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많은 기업체 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입니다. 대경지역 세라믹 기업체와의 교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추계학술대회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라믹산업대전’과 함께 진행됩니다.
이 외에 산학협동부회장사 확대 및 학회주관의 산업체 및 협회 초청 또는 방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산학 유대를 강화시킬 예정입니다.

 

작년 11월, 국내세라믹 산업 발전 의지를 안고 산·학·연·관이 제1회 세라믹의 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라믹 날을 발전시켜 소재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정부가 세라믹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친 시기에 어떤 역할을 한국세라믹학회가 맡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부가 올바른 정책 수립과 산업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학회에서는 학술적인 자문 외에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관치 주도의 산업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민간 중심의 수요, 공급 시장경제 중심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가 세라믹 산업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할 수 있도록 학회가 기업이 말하기 어려운 사항도 대변하고 그 대안을 제시 할 수 있는 ‘Think tank’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한국세라믹학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라믹학회는 어려워져만 가는 국내 세라믹 산업에 도움이 되는 지원과 참여를 통해 종국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 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학술적으로는 세라믹 학문의 정립과 글로벌화에 앞장서야 하리라 봅니다. 이는 전통의 세라믹학회가 오랜 세월에 기인된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회원들의 발상의 전환에 의한 능동적인 참여와 발전적 혁신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2016년 학회장으로서 학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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