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이철수)의 주최로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지역산업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을 위한 ‘2015 강원지역산업 정책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엔 강원도 지역 관계자, 지역발전위원회, 대학과 특화센터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서경원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워크숍은 올해 산업발전전략 정리와 강원도의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을 위해 모인 자리”라며 “강원도 산업, 경제 발전을 위해 모인 산·학·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도내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강원도 지역산업 주요 현안사업 발표와 강원도 지역 신사업을 위한 분과별 포럼 등이 진행됐다. 첫날은 차의과학대학교 문지숙 교수가 초청강연을 맡았다. 문지숙 교수는 태반 줄기세포와 젊은 혈액인 탯줄혈액을 이용해 자연 노화된 쥐에 투여했을 때 여러 기관의 퇴행 정도, 인지기능, 운동기능, 기억력 등이 젊은 쥐와 비교해 어느 정도로 회복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항노화 연구 결과를 통해 줄기세포의 항노화 효과와 무궁한 치료능력을 강조했다. 강원도는 대관령 지역과 태백 등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천연 항노화 물질과 항노화 의료능력을 발전시켜 평창올림픽을 ‘항노화 강원’ 브랜드 확보의 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이 ‘스마트 강원 : 빅데이터, 모바일, Entrepreneurship’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한종호 센터장은 “산업의 중심이 산업화시대와 정보화시대를 거쳐 IoT시대에 이르러 인프라에서 데이터로의 변화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 창업, 인력양성 및 사업화를 통해 신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원테크노파크 김상호 신소재사업단장은 ‘지역자원활용 新석탄산업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발표했다. 석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흔히 무연탄과 석탄부산물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무연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탄으로 대부분 사용되지만 석탄부산물인 저열량탄과 경석자원은 대부분 적치된다. 현재 석탄부산물의 경우 연평균 국내 발생량은 56만톤으로 총 2억톤이 적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호 신소재사업단장은 “석탄부산물로 인한 하천 백화현상과 지형변화 등 환경문제, 정부재정부담이 심각하다”며 “석탄부산물의 산업원료화 적용을 통한 신가치발굴과 활용방안 제시로 환경,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원도 세라믹 신소재산업의 새로운 도약 필요를 강조하며 정부의 첨단세라믹산업 발전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지역별로 첨단세라믹 모듈(수도권), 융합바이오 세라믹(충청권), 에코 에너지 세라믹(호남권), 나노·융합 세라믹(동남권), 희소 자원형 기능성 세라믹(강원권) 세라믹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김상호 신소재사업단장은 “광물자원기반 기능성 세라믹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세라믹산업 발전전략에 부합해 희토류 소재 미래공급기지화와 희토류 기반 전자세라믹, 반도체부재 등 강원도만의 특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자산업, 의료기기산업 등 여러 분야 산업과 협력, 연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의 ‘IoT 의료산업 에코-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틀째인 16일엔 강원권 신사업 발굴을 위해 3개 분과로 나뉘어 각각 청정 수소에너지,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산업간 연계방안, 발효산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여현진기자 smycz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