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기술 전시회인 ‘2016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이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혁신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국제 자동차 전장기술·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등 네 가지의 차세대
자동차 기술 분야로 구성됐다.

차세대 자동차 기술 산업전
최근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규제와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높은 강도를 지닌 가벼운 자동차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자동차 경량화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산업전엔 차체 경량화기술, 양산성과 내구성을 지닌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와 경량화 플라스틱 차체 설계 및 소재 평가 기술이 주를 이뤘다.
올해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많은 제품을 선보인 ‘카본마을’은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과 완성된 차량을 선보였다. 카본마을의 경우 모든 제품을 주문제작 받아 수작업으로 생산해 높은 완성도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경량화 재료·소재, 경량화 가공기술 성형장비, 경량화 부품·모듈, 분석·검사장비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됐다.
복합재료 관련 정부출연연구소 및 사업단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주요연구 소개와 사업 및 결과물을 전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탄소융합소재연구에 대한 결과물과 산업계 지원 프로그램 소개를 위한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복합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탄소기술교육센터와 훈련과정을 홍보해 관련 산업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국제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에선 자동차 산업이 타 산업과의 융합으로 기계중심의 자동차에서 전자 중심의 이머징 디바이스(emerging device)1)로 변화되는 흐름에 따라 전자제어 및 테스트 신뢰성 분석기기, 반도체/부품/센서, 검사/시험/평가, ECU제조/부품 검사 장비가 전시됐다. 이외에 ‘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엔 제어목적의 계측 및 컴퓨터를 이용한 신뢰성 시험분석, 광학측정 및 검사 시스템 관련된 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됐으며,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에선 블랙박스 활용 등 다방면으로 카메라 모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카메라 모듈, 부품, 센서 등이 전시되어 차세대 자동차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다채로운 차세대 자동차 기술 세미나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최신기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Automotive Technology Forum 2016’도 동시에 진행됐다. Automotive Technology Forum 에선 ‘자동차 경량화 기술(경량금속, 복합소재) 세미나’, ‘커넥티드카 구현을 위한 최신 전장 기술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 신기술 적용 세미나’, ‘최신 카메라 모듈 및 스마트 조명 광학 기술 개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자동차 경량화 기술 세미나에선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친환경 마그네슘 합금 연구 개발, CFRP의 저가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 대한 주제를 다뤄졌으며, 커넥티드카 구현을 위한 최신 전장 기술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 신기술 적용 세미나에선 자동차 전장 회로 품질 향상을 위한 PCB 해석 및 검증 자동화 기술 동향과 오토사(AUTOSAR) Adaptive Platform 기반의 자동차 구동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주제로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최신 카메라 모듈 및 스마트 조명 광학 기술 개발 세미나에서는 오토모티브 카메라 액티브 얼라인 공정 기술, 원적외선 차량 나이트 비전용 저가보급형 광학렌즈 모듈 개발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이외에 참관객들을 위한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돼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를 마치며 행사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산 차량용 세라믹센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며 “다음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선 세라믹 관련 첨단 센서 분야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