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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
  • 편집부
  • 등록 2016-11-01 09:14:43
  • 수정 2016-12-23 2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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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전자신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주최로 2016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가 개최됐다. 올해는 ‘꿈의 디스플레이 OLED 시대의 개막’ 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모바일기기, TV 등에서 LCD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플이 OLED를 도입하면서 주목을 받는 기술이다. 특히 LCD와는 다르게 OLED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기술이기 때문에 소재, 부품, 장비 등 후방산업에서도 기대가 되는 분야이다. 이날 Larry Timm KATEEVA 부사장, 서울대학교 이창희 교수, 삼성디스플레이 추창웅 상무, LG디스플레이 최현철 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 등은 국내외 OLED 소재 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OLED의 최신기술들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와 세계의 산업발전을 위해 부족한 점을 짚어봤다.

 

KATEEVA는 출범한 지 8년 정도로 신생기업에 가깝지만 잉크젯 프린팅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프린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세한 노즐로 RGB 소재를 인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체 공정 수를 줄일 수 있어 패널 생산시간이 단축돼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정확한 위치에 분사하여 RGB 소재를 낭비하지 않아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잉크젯 프린팅 기술용 발광 재료는 일반 진공 기상증착 방식보다 수명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Larry Timm 부사장은 이러한 장단점들을 설명하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창희 교수는 OLED 수명과 발광 효율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연구 논문을 활발히 발표해온 OLED 분야 전문가이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소자 기술을 제안하였으며, 발광 효율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새로운 소자 구조를 개발하여 이 분야 연구를 크게 앞당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창희 교수는 QLED가 OLED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봤다. QLED는 기존 OLED소자 구조와 같지만 유기소재 대신 무기소재인 퀀텀닷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QLED는 고분자 QD(Quantum-Dot)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젯 프린팅 재료로 OLED보다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OLED 산업을 이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 대하여 같은 견해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추창웅 상무는 잉크젯 프린팅 공정 개발로 미래 기술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QD 재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QD 재료는 색 재현율이 유기물보다 우수하며, 유기물로 공통층을 형성하고 발광층에 QD재료를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소자 구조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QD 재료는 유해물질로 규정된 카드뮴(Cd)이 포함되어있는데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발광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 최현철 상무는 8세대에서 잉크젯 프린팅 공정을 개발 중이며 재료의 수명과 잉크의 배합, 기판 위로 재료가 올라갔을 때의 균일성 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 우리나라 기술의 진척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소형 OLED가 이미 LCD를 앞서기 시작했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폼팩터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판, 커버 소재 등에서 기술발전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는 플렉서블 OLED 핵심 재료 중 하나로 개발 한 투명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를 소개했다. 폴리이미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고온과 저온에서 물성이 변하지 않으며 필름 형태로 종이처럼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 화학, 기계적 물성이 뛰어나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연성회로기판(FPBC)이나 우주, 항공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특유의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 디스플레이에는 활용하지 못했다. 강충석 상무는 기존의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유리처럼 투명한 투명폴리이미드 소재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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