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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명현 경상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
  • 편집부
  • 등록 2017-04-04 13:32:17
  • 수정 2018-12-27 06: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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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 경상남도는 우리나라에서 기계·제조산업이 강한 대표적인 지자체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선해양산업등의 불황으로 어려움 겪으며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취임 후 경남을 먹여 살릴 미래 50년 핵심공약사업을 추진하며 다시금 경남의 기반을 다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에 국가산단추진단을 발족시켜 국가산단추진,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 등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세라믹코리아는 국가산단추진단을 찾아 사업진행 방향과 우리나라 소재산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정리_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  |  사진_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 

 

 

경상남도 국가산단추진단이 출범으로 부터 약 2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추진단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추진단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가산단추진단은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목표인 경남을 먹여 살릴 미래 50년 핵심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2015년 1월 2일 탄생한 부서입니다. 국가산단추진,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업무는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조성과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항공MRO, 항공 클러스트 조성, 나노·세라믹산업, 조선해양 위기극복과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입니다. 구체적 육성 전략으로는 산업별로 인프라 구축, R&D 지원, 인력양성 등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주·사천의 경남항공 국가산단 승인을 시작으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승인 등 행정절차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하반기 보상·착공을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대형 신규시책 발굴 등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항공우주담당, 나노융합담당, 조선해양담당으로 크게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나노융합담당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노융합담당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나노산업 

2014년 12월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나노융합산업의 산업화 거점지역조성을 위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경남 밀양으로 확정 발표됐습니다. 이에 정부에서 추진중인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정착과 나노융합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광역지자체 차원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업무로는 나노융합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업무 지원, 경제협력권산업(나노융합소재) 육성 사업,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역량강화 사업, 나노연관기업 및 R&D 개발 지원, 나노기업 유치 관련 업무,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 추진 등이 있습니다. 

- 세라믹산업 

세라믹은 향후 미래 국가 주력산업을 주도할 핵심 첨단소재로 주력산업의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산업입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을 거점으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단계로 미래핵심 소재인 세라믹섬유 제조기반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세라믹섬유 제조·평가 지원하는『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사업을 추진 하였고, 2단계로 세라믹섬유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청정에너지 세라믹섬유 융복합 제품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 사업』을 정부공모 사업에 신청을 하였습니다. 

주요업무로는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세라믹 소재부품 신사업 및 시책발굴, R&D지원, 기업지원사업 등 입니다. 

- 창업보육센터 운영사업 

창업보육센터는 기술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과 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 경영지도, 마케팅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업수행기관입니다. 현재 경상남도내 6개 지역 18개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요업무는 경상남도 창업보육센터 및 지역 창업보육센터(17개소) 운영지원사업 추진, 경남지방중소기업청과 협업하여 경남BI(Business Incubator) 창업대전 추진 등이 있습니다.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에서도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 국내 소재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 될 계획입니까? 

경상남도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고도성장기에 국가경제 발전의 큰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최근 기계·조선해양산업 등 주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상남도에서는 홍준표 도지사 취임이후 주력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경남 미래 50년의 그랜드 비전을 제시 하였습니다.(5대산업 : 지능형기계시스템, 항공우주, 조선해양플랜트, 첨단나노융합, 기계융합소재) 

소재부품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세라믹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책연구기관을 거점으로 하여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도비를 확보하여 자체 『세라믹 중장기 육성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심의 세라믹 기반을 확장·발전시키기 위하여 인근 시·군과 연계하여 세라믹 특화단지 조성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에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주시로 본원을 이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진행 중인 사업이 있는지, 혹은 구상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경남도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산업부 시행하는 2016년도 공모사업인 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은 2017년까지 2년 동안 총 사업비 33억원 규모로 경남지역 세라믹 관련 소재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사업은 대호아이앤티, 아이씨티, 대명케이알 3개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2016년 1차년도 결과 개발 제품 관련하여 약 14억원의 매출 실적과 4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하였습니다. 기업지원 사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주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김해 의생명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시제품제작, 애로기술 해결, 시험인증 및 홍보 등을 수행하여 2016년 총 41개 기업지원, 약 85억 원 매출, 100만 불 수출 및 61명의 신규고용 효과를 창출 했습니다. 인력양성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주관으로 기업 실무자 대상 제품 품질·신뢰성 전문가 역량강화교육, 대졸 미취업자 대상 시험평가·인증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하여 57명의 교육 실적을 창출 하였습니다. 올해 2차년도 사업에도 각 부분 사업(기술개발·기업지원·인력양성)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지원 사업에 경남지역 세라믹 관련 소재 부품 기업이 많이 참여 하도록 홍보 중에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세라믹 융복합 제품화 기술개발사업을 경상남도,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2017년부터 3년간 R&D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세라믹 융복합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핵심 소재·부품으로 적용될 수 있기에 기술원 내 구축된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의 장비·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지역산업거점기관사업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을 2018~2022년(5년간), 290억원 규모의 기반구축, 장비구축, 기술개발, 기업지원 사업으로 신청하여 컨설팅, 적합성 검토, 민간평가위원회 평가, 심의위원회 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라믹 산업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경상남도의 세라믹 기업지원 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세라믹기업의 경우 타 분야보다 규모에서 영세한 편이기 때문에 기업 자체적으로 신제품의 개발, 공정기술 개발, 제품의 성능향상, 전문 인력의 양성 등의 활동을 수행하기에는 취약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세라믹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미래를 대비하는 원천적인 기술 개발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세라믹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여 세라믹 전문 연구기관 및 관련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경남 핵심소재기반 지원사업) 1차년도 사업성과로 지역 소재·부품 기업이 이전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신사업 분야를 창출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현장 인력 맞춤형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통한 교육 사업의 결과로 미취업자 취업 기회제공, 재직자 실무능력 제고, 인적자원 역량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타 추가 사항이나 경상남도만의 강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남은 창원의 재료연구소와 진주혁신도시의 한국세라믹기술원까지  명실공히 대한민국 소재분야 연구소 3개중 2개가 위치하고 있어, 세라믹산업의 메카로 타 지역과 차별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나노·세라믹 산업에 대한 공공연구소 15곳 20.3%가 경남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있고 나노·세라믹관련 학과 개설대학도 전국의 12.5%를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보다는 열세이지만 지방단위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나노 조사/분석 보고서 2016-02월호) 

경남은 기계 기반이 워낙 강한 지역이라 세라믹에 대한 기업 인프라나 인식은 약하지만,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으로 거점이 확보되어 경남 주력산업을 뒷받침할 소재산업으로 융합세라믹 산업 육성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소재·부품 허브를 만드는 것이 향후 경남 세라믹 산업의 핵심가치로 두고 진주혁신도시와 연계하여 융합세라믹 특화단지로까지 확대 추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코리아 독자와 세라믹분야 종사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경상남도의 세라믹산업 육성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완제품 중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산업이 우선순위가 되어 소재 부품 산업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미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15년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주로 이전해 오면서 경남지역의 세라믹 소재 부품 산업 육성과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판단됩니다. 

기존의 금속 소재 중심의 재료연구소와 한국세라믹기술원 협력체계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되어 경남도가 세라믹·금속 등 핵심 소재를 통괄하는 소재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항공우주, 첨단 기계 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류명현 국가산단추진단장 PROFILE> 

학력 

현재 KDI 국제정책대학원, HAWAII PACIFIC UNIV 국외석사 

1995 고려대학교 수학교육학과 

1985 대아고등학교 

 

주요경력 

2015.12 ~ 현재 경상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 

2015.7 ~ 2015.12 경상남도 서부대개발과장 

2013.1 ~ 2015.7 외교통상부 주청뚜대한민국총영사관 영사 

2011.7 ~ 2013.1 경상남도 전략산업과장 

1999 제5회 지방행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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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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