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연합회,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월간 세라믹스, 신소재경제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원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가 특별후원한 ‘제2회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2017 국제세라믹산업전과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가 함께 열렸고 첨단 세라믹관, 3D 프린터 소재 등의 신소재관, 신소재 응용기술관, 대학연구 성과물관, 각 지역 테크노파크 R&D관, 신소재 해외기업관으로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해외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해외바이어 초청 등 수출구매 상담회도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2018최신 유망소재 동향 및 미래 전망 세미나’, ‘세라믹 제조 산업의 친환경, 고생산성, 고신뢰성 수 세정, Micro-dispensing, 레이저 마킹, 커팅장비와 기술’, ‘2017 제3차 3D프린팅 지식연구회’, ‘2017 한국세라믹기술원 소재분야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등이 함께 열려 참여기업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세라믹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국세라믹연합회는 세라믹소재의 우수제품 및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연구개발 수행자를 독려하기 위해 ‘2017년 한국 세라믹산업 기술상’을 시상했다. 광·전자세라믹, 에너지·환경세라믹, 엔지니어링세라믹, 바이오세라믹, 생활세라믹, 세라믹원료·공정 등 분야에서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또는 연구결과물을 대상으로 총 6명이 선정됐다. ㈜아모텍 대표이사 정준환 ‘ESD기능이 내장된 고내성 감전방지소자’ 개발, ㈜위너테크놀로지 대표이사 한동빈 ‘1900℃급 초고온용 세라믹 발열체’ 개발, ㈜미코 부품개발본부 이사 박명하 ‘AIN히터’ 개발,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오석송 ‘생체적합성을 갖는 고기능성 골 대체재’ 개발, 우성세라믹스공업㈜ 대표이사 이정환 ‘정수슬러지를 주원료로 한 내오염성 점토벽돌의 제조방법’ 개발, 재료연구소 분말세라믹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윤희숙 ‘세라믹 3D프린팅기술(소재, 공정, 시스템)’ 개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에 열린 전시회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며 “성원에 힘입어 내년 11월에 열릴 3회째도 최선을 다해 준비 하여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호주의 Shujun Zhang 박사, 독일의 Tobias Fey 박사와 성균관대 최재영 교수의 최근 압전재료기술, 다공성 세라믹스기술 및 그래핀의 산업적 응용 기술에 관한 기조강연과 22개의 특별 심포지엄, 9개의 일반심포지엄, 포스터세션의 총 600여 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최성철 한국세라믹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화두되고 있는 지금 세라믹 소재는 이를 견인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회원 여러분이 연구 및 기술개발 결과를 공유하며 핵심 기술에 관한 성공적인 토론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이틀째인 12일 저녁엔 성옥상을 수상한 한양대학교 오근호 명예교수의 기념 강연이 있었다. 성옥상은 조선내화 이훈동 명예회장의 호인 성옥의 이름을 딴 상으로 이동훈 명예회장이 우리나라 요업발전과 기술의 국제적 수준제고를 위해 한국세라믹학회에 기금을 출연해 특별상으로 운영중인 상이다. 94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학술분야로 최진호 교수가 수상했으며 올해는 오근호 교수가 수상하게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제3회 한국 세라믹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심포지엄’과 ‘한국세라믹 기술 발전사’가 마련되어 우리나라 세라믹산업을 돌아보고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한 한양대학교 이선영 교수의 특강을 포함한 ‘여성세라미스트 멘토링 워크숍’이 열려 국내 여성세라미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진양성을 도모하고 후배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세라믹 산업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시장 내에 마련된 포스터세션에는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연구결과를 두고 활발히 토론하는 자리가 됐고 학회는 우수논문상 등을 시상하며 학생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 

‘2018 한국세라믹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는 2018년  

4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CECO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