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삼평 도조제 참관기

이준영_ 한국세라믹연합회 전무

1. 아리타 도조제 역사적 배경

한국도자문화협회는 매년 5월4일 일본 남쪽 규슈지방의 사가현(佐賀 県 )에 위치한 아리타초(有田町)에서 개최되는 일본의 도자기산업을 창시한 조선의 도공 陶祖 李參平 公의 공덕 을 기리기 위한 陶祖祭에 참가하고 있다.

아리타초(有田町)는 일본 남쪽 큐슈 사가현(九州 佐賀 県 )에 위치한 인구 약 20,000 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반도를 침략했을 당시 봉건제후로 전쟁에 참전한 나베시마(鍋島)가 통치하던 지역인 사가(佐賀)지역 나베시마번(鍋島藩)에 속해 있었던 작은 마을이었다.

나베시마(鍋島)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강제로 데려간 조 선의 도공 李參平이 磁器의 원료가 되는 白磁鑛을 아리타 부 근 이즈미야마(泉山)광산에서 발견하여 이를 원료로 사용하 여 일본 최초로 흰색자기(白磁)를 1616년에 만든 것이 아리타 야키(有田燒) 즉 아리타 도자기의 시작이며 일본 도자기산업 의 시초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하여 아라타초에서는 조선인 도 공 李參平 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明治 21년(1888년) 陶 祖神社를 세우고 그를 陶祖神으로 모시고 있다. 아리타야 끼(有田燒) 즉 아리타도자기 창업 300 주년 되는 大正 6년(1916년)에 陶山神社 경내의 아리타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 려다보이는 陶山마루에 웅장한 陶祖 李參平碑를 건립하고 1917년부터 매년 5월 4일 陶祖祭를 치루고 있으며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5월 4일 103번째 도조제가 개최되었다 이삼평 공의 일본 이름은 가네가와삼페이(金江三兵 또는 金江三兵衛)이다. 가네가와는 고향인 공주 금강(金江)을 성 (姓)으로 개명한 것이고, 삼페이(三兵衛)는 ‘삼평이’를 일본식 으로 읽은 한자 발음이라고 한다. 현재 아리타에는 이삼평 공 의 14대 가네가와 쇼헤이(金江省人)가 철도원 생활을 접고 도 방을 이어받아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13대후손인 가네 가와(金江義人) 씨는 2017년 4월 이승을 떠났다. 한편, 우리 나라의 전북 장수군 신무산에서 발원하여 공주를 지나 강경 서천을 거쳐 군산의 서해안으로 빠지는 금강(錦江)과는 한자 가 달라 이삼평공의 고향이 공주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 들도 있다.

이삼평의 고향에 대한 일본 기록 나가지마고기(中島浩氣)가 저술한 히젠도자사고(肥前陶磁史考)에 의하면 이삼평의 출 생지는 계룡산 금강도(金江島)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삼평의 고향을 추정하기 위하여 한국도자문화협회에서 조사한 결 과를 정리하여 1988년 10월 발간한 ‘이삼평공출생지조사기 록’에 의하면, 공주 동학사 사찰 앞에 금강주(金江洲)라고 쓰 여 있는 바위가 있고, 주(洲)라는 글자가 모래톱, 모래섬 이라 는 뜻이 있으므로 금강도(金江島)로 기재할 수 있다고 추정 할 수 있으며,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서 1927년 한국에서 최 초로 철화분청 가마터가 발굴되었고, 학봉리가마에 대해서 는 15세기 기록인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있다. 학봉리 철화분청의 연대가 15세기후반에서 16세기 전반인 점을 고려할 때, 이삼평공의 고향이 공주라고 추정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삼평(1579?~1655)의 출생 년도는 분명치 않으나, 아리타 의 절 류센지(龍泉寺)의 장부에는 이삼평공은 1655년에 사망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계명은 月窓 浄 心居士였다고 한다. 아리

타초(有田町) 이즈미야마(泉山)에 있는 그의 좌상을 보면 그 의 계명처럼 평생 창밖의 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 이 겹쳐 보인다.

이번 이상평공 도조제 참관단 일행 과 참관일정은 다음과같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19년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