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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활과 점토기와_한광석
  • 편집부
  • 등록 2020-09-03 12:36:49
  • 수정 2020-10-02 2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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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현대생활과 세라믹건재(2)

현대생활과 점토기와

한광석_고령기와 기업부설연구소장

 

1. 점토기와의 역사 

지붕재로서 점토기와(clay roofing tile)의 역사는 유구하다. 유럽에서 불에 구운 테라코타(terra-cotta) 형식의 기와가 처음 발견된 것은 그리스 아르골리스만의 연안 기원전 2600~2000년에 형성된 청동기시대 도시유적인 ‘레르네’에서 였다.
  중국의 문헌인 ´고사고(古史考)에 “하나라 때 곤오 씨가 기와를 만들었다(夏時昆吾氏作瓦).”라는 옛 기록이 있고, 이때는 기원전 2070년~1600년경이다. 
  한반도에 기와가 들어온 시기는 한나라의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한 기원전 108~107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평양 토성리 낙랑유적지에서 점토기와가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럽과 아시아의 점토기와의 기원을 보면, 현대에 사용되는 여러 지붕재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지붕재라고 할 수 있다.

 

2. 점토기와의 종류

점토기와는 시대와 지역 그리고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고 진보되었다고 보여 진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점토기와가 존재했지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근, 현대에 가장 많이 사용된 점토기와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2.1 양식기와
양식기와는 서양식기와의 줄임으로, 우리나라에서 전통기와인 한식기와와 대치되는 말로 주로 지칭된다. 현대주택에 사용되는 유럽형기와라고 보면 된다. 주원료를 점토로 하여 성형, 소성한 오지색상과 소성 전에 유약을 입혀 구운 유약기와가 있다. KSF 3510 점토기와에 ‘스페니쉬 S형’과 ‘평판형’이 규정되어 있다.

2.1.1 일식기와
1910년대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양식과 일식이 절충된 일본의 초기 양식기와인 소위 ‘일식기와’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일식기와지만 형상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기와와는 다른 암수 한 몸의 양식기와의 형태를 가진 기와이다. 이 일식기와는 일제강점기 기간 초기에는 한국으로 이주한 일본인 가옥에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후 점차 확산되어 근대가옥의 전통한식기와 수요를 대체하였다.


그림 1. 일식기와
  
2.1.2 한국형 스페니쉬 S형
1970년대 ‘울산제와’라는 공장에서 최초의 양식기와인 스페니쉬 S형을 생산한 이후, 울산 ‘고려청기와’(1975), 함양 ‘이화요업’(1978), 청도 ‘대동요업(1989)’ 스페니쉬 S형을 생산하였다.
  한국형 스페니쉬 S형은 양식기와이지만 추녀, 머리와 같은 유럽형 스페니쉬 S형에는 없는 마감기와를 가지고 있는 등 한국가옥의 정서에 맞게 만든 한식과 양식의 절충형 기와라고 볼 수 있다. 이 스페니쉬 S형은 시멘트기와 수요를 대체하였다. 색상은 주로 풀터치(full touch)한 유약기와가 주류로 오렌지색의 오지나 베이지나 검정색의 엔고베(engobe)를 스프레이(spray)한 변색기와도 생산하였다.
 
그림 2. 스페니쉬 S형, 이화요업

2.1.3 한국형 평판기와  
2000년에는 ‘고령기와’에서 현대식터널가마와 생산시설을 갖추고 역시 추녀와 같은 마감기와가 있는 한국형 평판기와를 생산하였다. 색상은 스페니쉬 S형과 유사하였다. 고령기와에서는 동시에 U형 및 와이드S형과 같은 새로운 제품도 동일 라인에서 생산하였다.

그림 3. 평판기와, 고령기와
2.1.4 수입기와
2000년대 초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수입기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니어’를 시발로 하여 ‘테릴’, ‘아크빌드‘ 등 여러 업체에서 동남아 및 유럽산기와를 수입, 판매하였다. 수입기와의 기본적인 형태는 크게 나누어 스페니쉬 S형과 평판형으로 볼 수 있다. 스페니쉬 S형은 지중해풍 기와로 알려지며,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와이다.
  평판형기와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쓰이던 형태의 평판형의 기와이다. 빗물의 배수에 특화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는 세련되고 모던한 특징을 가진 기와이다.
  수입기와의 색상은 적색의 오지색상과 함께 엔고베(engobe)를 터치(touch)하여 아이보리나 회색 등을 발색한 무채색계열의 색상이 있다. 그 외에 U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주력제품으로 볼 수 는 없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0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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