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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편집부
  • 등록 2021-07-29 10:12:12
  • 수정 2021-07-29 1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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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점토벽돌은 고대부터 인류주거생활에 가장 친숙하게 사용되어 온 건축자재이다.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각종 환경오염과 대기오염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현대인류는 웰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친환경 건축재로 점토벽돌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점토벽돌 산업은 전통성이 강한 산업으로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IT분야 기업에서 익힌 노하우를 전통벽돌산업에 접목하는 등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민대홍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을 만나 조합 운영계획과 점토벽돌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리/사진 여현진 기자

민대홍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12대 이사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이사장 취임 소감과 그간의 소회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전통을 계승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사분들께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시고 그러한 변화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부담 또한 갖고 있으나 함께 하자는 회원사분들의 공론이 있어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점토벽돌산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이사장님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10여 년 전부터 중국에서 건축 철거 중에 발생한 폐자재를 고벽돌이라는 명칭으로 수입되어 건축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였습니다. 주로 내벽에 벽체 구분용으로 사용되었던 자재로 국내 건물 외장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었으나, 클래식 해 보인다는 명분으로 시장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에 당사에서 중국산 폐기물 벽돌로 인한 국내 벽돌 이미지 훼손 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빠르게 그에 대한 대체품을 만들어 대응하였고 이제는 국내 타 업체들도 유사 제품을 만들어 대부분의 시장을 되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국내 업계에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미래건축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회원사 분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1962년 출범해 50년 가까이 역사를 가진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합니다.

당 조합은 1962년 당시 국내 100여 개 회사가 모여 설립한 조합입니다. 목적은 제품 규격에 대한 통일, 품질 기준 수립, 기술 교류, 업계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 건축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터널킬른을 보유한 업체 20여 개 사가 회원사로 되어 있으며, 회원사 업체들의 평균 업력이 30여 년 이상인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에서 종사하였고, 현재 대를 이은 청화요업을 운영하시면서 점토 벽돌산업 발전을 위한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성이 강한 조합 이사장으로서 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2000년대 이후 재화의 사용은 공급자, 생산자 위주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NEEDS가 아닌 WANTS로 바뀌었습니다. 전통 산업이라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된 제품이니 앞으로도 사용될 거라는 기대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사용되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업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4년의 임기 동안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은 미래 건축에 대한 대응 방향 설정입니다. 건물은 사람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예전에는 공간, 수익성 등에 의해서 건물이 완성되었다면, 향후에는 스토리, 느낌, 도전 등의 단어가 삽입되는 건축물 들이 나올 겁니다. 그러한 미래건축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회원사 분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현대 인류는 친환경 웰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점토벽돌이 친화경 건축소재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점토벽돌산업 현황이나 흐름에 대해 간단히 의견 부탁드립니다.

고대 과학자들이 세상을 구성하는 4대 원소를 물, 불, 공기, 흙이라고 하는데 이 네가지를 적극 사용해 만든 제품이 벽돌입니다. 그만큼 사람이 가장 따뜻하면서, 편안하게 느끼는 건축자재입니다. 그만큼 사람이 거주하기에 가장 좋은 건축 자재입니다. 하지만, 1990년 이후 수도권 및 도심의 인구 집중화로 상당수의 주택이 아파트로 이동되면서 벽돌의 수요가 일부 줄었습니다. 또한 공원 및 인도 등에 사용되어온 점토 바닥벽돌 또한 가격 및 시공의 편리성으로 시멘트 제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1인당 GDP가 3만 불을 넘어선 몇 년 전부터 건축 수요자의 생각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유럽 및 미주 등의 여행 및 거주 경험자가 늘면서 건축주들의 사고도 조금씩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본인들이 원하는 색감과 스타일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또한 서유럽과 미국 건축물들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에 벽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벽돌에 관심을 갖고 찾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점토 벽돌이 국내 건축 시장에 꼭 필요한 자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꾸준한 기술개발, 시장창출, 디자인 개발 등에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조합에선 ▲기획조사 발간사업 ▲교육 ▲홍보 ▲신제품 R&D 기획을 통한 신 시장 발굴 ▲단체표준 정기심사 및 사후관리 ▲공공구매 지원 ▲대정부건의 ▲특허의장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보호 ▲각종 인증 업무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 사업에 대한 소개와 이사장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에 대해 의견을 부탁합니다.

조합의 주요 업무는 산업규격관리 및 개정, 단체표준 관리 및 개정,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공사용 자재 물품지정 등의 행정적 업무와 업계를 대변하는 업무 등의 업무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주요 업무는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향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부분은 업계 홍보 기능과 해외 선진 기술에 대한 확보입니다. 이에 코로나 이후 건축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조합 측면에서의 점토 벽돌에 대한 제품 우수성, 우수 시공 사례 등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매년 서유럽과 미국 등에 회원사 엔지니어 등을 파견하여, 기술 협력 및 선진 사례 등을 습득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민 이사장님이 운영하는 청화요업은 40여 년 전통의 점토 벽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는 등 제조혁신으로 벽돌산업을 선도한다고 들었습니다. 청화요업이 추구하는 기업 이념 및 비전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합니다.

청화요업은 BRICKO(브릭코)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회사입니다. 창업자이신 부친께서는 1960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이후 현재까지 도자기, 타일, 기와, 벽돌 등의 세라믹 분야에서 60여 년째 한 분야에 종사하셨습니다. 점토벽돌을 생산하는 청화요업은 부친께서 1979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저는 부친의 권유로 대기업에서 벽돌회사로 이직 하여 올해로 만 10년 되었습니다. 당사의 브랜드인 BRICKO는 벽돌의 BRICK + 대한민국 KOREA의 합성어로 만든 브랜드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벽돌회사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청화요업은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최고의 벽돌회사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제품개발, 품질관리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직원들을 파견하여 제품개발, 향상 등에 대한 협의 및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래 건축 시장에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노력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분이나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향후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은 점토벽돌이 국내 건축 시장에 꼭 필요한 자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꾸준한 기술개발, 시장창출, 디자인 개발 등에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세라믹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민대홍 이사장 주요약력

-경영학석사

-현대그룹 복무

-동국제강그룹 복무

-현재 청화요업(주) 부사장

- 현재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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