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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 편집부
  • 등록 2022-06-29 17:23:49
  • 수정 2022-06-29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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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조직 재편 및 신설, ‘K-세라믹 플랫폼’ 뉴비전 제시로 중장기 목표 설정 등 급변하는 국내외 세라믹환경에 대응하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지원 기관으로서, 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세라믹기술원 제5대 원장에 취임하고 세라믹산업 환경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내부 혁신과 대외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정연길 원장의 운영계획을 소개한다.

진행_서승종 편집국장, 여현진 기자


지난해 7월 한국세라믹기술원 제5대 원장에 취임하신지 벌써 10여 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5월 말 기준) 급변하는 국내외 세라믹환경과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취임하셔서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소회와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고 하니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취임한 이후 그동안 각 세라믹 분야에서 소재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 재편 및 신설, 중장기 목표 설정 등 변화를 시도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탄소중립 및 에너지 관련 분야를 선도해 나갈 준비와 비전을 가질 수 있었으며, 현재 진행 중입니다.

 

학자에서 이제 경영자로서 원장님의 경영철학과 앞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운영방향이 궁금합니다.

향후 우리나라는 산업 발전의 근간을 넘어 생존의 문제가 부딪히게 될 수소, 탄소중립 등의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산학연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기반의 항공우주·방위산업과 같은 특화된 분야의 산업전략 극대화를 위한 시너지를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이에 수소발전, 탄소중립, 항공우주 세라믹 분야를 시작으로 디지털전환 및 첨단바이오 세라믹분야에 중점을 두고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와 관련한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기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2년 신년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 실현, K뉴딜 성과 창출 등 정부정책 이행을 위해 기존 사업의 전면 재편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대국민 서비스 질 제고 및 기관 고유사업의 효율성 강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성과 창출을 위한 ESG경영을 반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정부정책 실현을 위해 3개 연구본부를 주력산업과 신산업 파트로 나누어 2개 연구본부로 개편하였고, 탄소중립.수소에너지.디지털소재혁신 등에 발맞춰 원장 직속으로 저탄소.디지털전환사업단을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지역별 핵심 산업의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를 연구단으로 격상시켜 조직을 확장하였고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경영을 위해 전담부서도 재편하였습니다.


“‘K-세라믹 플랫폼’ 뉴비전 제시는 세라믹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신산업 창출과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 기술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세라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Global Top 수준의 위상 확보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신설된 저탄소·디지털전환 사업단은 어떤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요?


저탄소.디지털전환사업단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한국판 뉴딜 실행을 위한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의 추진 기반은 보유하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역할 및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원장 직속 사업단으로 신설되었습니다.
 탄소중립, 수소, 디지털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지식정보화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 등을 활용한 소재·부품·공정기술 혁신 역량 강화하는 조직입니다.

 

기술혁신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K-세라믹 플랫폼’ 뉴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경영목표와 추진 전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세라믹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신산업 창출과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정책지원 및 산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발굴과 산업의 애로사항 해결하는 등 세라믹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한민국의 세라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Global Top 수준의 위상 확보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은 자국 이기주의가 더욱 팽배해질 것, 국가 안보 차원에서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올해 세라믹산업 이슈 및 이슈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국가 정책에 따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큰 키워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탄소중립, CCUS, 수소 등의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강대국들의 자원 및 기술 무기화에 따라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국내 공급망 안정화, 대체재 개발 및 리사이클(도시광산) 등은 올해의 큰 이슈 키워드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10대(인공지능, 바이오, 5G·6G,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우주항공, 양자, 첨단로봇, 사이버보안) 국가필수전략기술에 대한 핵심소재·부품 개발전략 수립 등이 추가적인 키워드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세라믹 산업에서는 해당분야에 대한 정책수립 및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라믹 소재와 세라믹산업은 왜, 어떤 점에서 중요한가요?

세라믹은 비금속광물 및 이를 이용한 소재로써 크게 전통세라믹과 첨단세라믹소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통세라믹은 유리, 시멘트, 도자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점에서 세라믹은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리고 첨단세라믹은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미래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소재로서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이끌어갈 중요한 소재이며,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및 중국의 요소수 사태를 보면 생활 속에서 인지하지 못했거나 산업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곳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은 자국 이기주의가 더욱 팽배해질 것을 생각하면 세라믹은 물론,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선제적인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국가 안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전통세라믹에서 첨단세라믹으로 중심축 이동은 뚜렷한데... 첨단세라믹 연구 방향의 초점은 어디에 두고 있나요?


세라믹산업의 발전은 현재 전통세라믹에서 첨단세라믹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첨단세라믹 연구방향은 최근 탄소중립, K-뉴딜 등 국가 현안 및 이슈와 관련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대표적인 분야가 국내 산업부문 중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시멘트 산업입니다. 2030년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석회석 대체 순환자원 확대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 및 고순도 탄산염 생산기술 등 시멘트 산업에서의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에너지밀도·고내구성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 차세대 고효율 수전해/세라믹연료전지 기술개발, 바이오헬스 적용 세라믹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 고품질 전주기 디지털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 등 디지털전환 및 바이오세라믹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 세라믹 소재산업의 대외의존도가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이고 수치상으로는?


우리나라 세라믹소재 산업은 아직도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는 91%에 달하며, 고온에서 사용되며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부품에 활용되는 질화규소(Si3N4) 원료의 일본 의존도는 96%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정부와 함께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소재.부품.장비의 30개 사업, 82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라믹 8개 핵심품목에 대한 소부장 관련 R&D로 세라믹소재 국산화를 통한 대외 의존도 탈피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라믹기술원이 거둔 대표적인 첨단세라믹 연구성과, 세라믹 기술혁신 성과는?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세라믹기술원의 대표적인 첨단세라믹 연구성과는 자동차 전장용 초소형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들 수 있습니다. 전장용 MLCC의 경우, 일본 기업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전정용 초소형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 개발을 통해 향후 230억 원이 수입대체 효과, 3,500억 원의 매출, 30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바이오분야에서는 최근‘기능성 화장품’시장에서 10억 원의 기술이전을 하였고, 5년 후 100억 원 매출과 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되며, ‘바이오 신약’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0년 후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1,000억 원 매출, 5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공우주분야에서 수송시스템융복합 기반구축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분야 핵심소재·부품 개발 및 연계된 중소기업의 협력지원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초고온 내열부품소재는 수출입 제한 등으로 국산화 기술확보 요구가 큰 분야로 집중 투자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10년 후 700명 이상 고용유발 효과 및 5,000억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연구방향은 최근 탄소중립, K-뉴딜 등 국가 현안 및 이슈와 관련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기업지원 주요 성과 및 방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라믹산업의 지원을 위해 기업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애로기술 해결, 기술지원, 인증지원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비창업자부터 창업도약기 기업까지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주, 부천, 이천의 3개 거점별 창업보육센터에는 55개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입주한 창업기업들에 한해 성장단계별 창업지원 사업을 매칭하여 175명 고용, 매출은 184억 원이 증대되었습니다. 더불어 진주지역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라 12개 연구소기업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라믹 기업의 인적 역량 향상을 위해 재직자 교육과 미취업자에 대한 취업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1년 기준 972명의 기업 재직자가 교육을 받았으며, 미취업자 대상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취업률 73.8%, 교육 만족도는 94%에 달하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첨단세라믹 분석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10종의 시험분석 장비를 신규 도입하였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국제표준(ISO), 국가표준(KS), 단체표준(SPS) 개발을 통한 해외수출 지원은 물론, 국제표준 제정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연간 약 6천여 건의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미세플라스틱 분석역량을 향상시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세라믹기술원 테크노베이터가 준공되었습니다. 세라믹기술원 조직에서 갖는 의미는? (R&D,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 등)


지역 핵심 산업 및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충북 오송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습니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의 핵심소재로 의약, 농·축산, 화장품,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올해에는 바이오세라믹 지원 기관이 집적된 지역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융합바이오세라모테크노베이터의 준공이 완료되어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기술·장비·시설지원, 신뢰성 평가, 마케팅, 시제품 생산 등 One-Stop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산업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선순환적 가치사슬 연계를 통해 상생협력을 유도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정연길 원장 PROFILE

학력
91.01~96.02 한양대학교 대학원 무기재료공학 공학박사
89.03~91.02 한양대학교 대학원 무기재료공학 공학석사
85.03~89.02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 공학사

주요 경력
21.07 ~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99.03~21.07 창원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18.01 ~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회(4기/5기) 민간위원
18.04~21.04 한국전력공사 비상임이사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2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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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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