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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심리치료 가치 탐구 / 백중열
  • 편집부
  • 등록 2022-10-28 15:43:49
  • 수정 2022-10-28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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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생활 및 전통세라믹스 기술 개발 동향(1)

 

도예심리치료 가치 탐구

 

백중열_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Ⅰ. 서론

한국의 찬란했던 도예 문화는 조선 시대까지 발전했지만, 임진왜란 중 많은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침체 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도예 문화는 서서히 안정화되기 시작했지만 6.25 전쟁으로 국토의 황폐화와 경제적 빈곤으로 다시 위축되어 더욱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었다. 한국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을 통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한국 정부는 자국의 우수한 도예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도자산업의 육성 차원으로 이천과 여주 등 각 지역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게 되면서 도예 문화는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도예학과가 개설되었으며, 도시와 지방에는 소규모 도예 공방과 문화센터 등이 운영되면서 도예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부터 도자기 관련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필요했지만 도자산업 분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사회적 관심과 출산율 감소로 인해 도예 관련 학과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폐과로 되거나 학과명을 변경, 통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럽의 도예 관련 산업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도자문화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뒷받침되었다. 우리나라도 도예문화가 발전하기 이해서는 사회적 가치와 공감하기 위한 도자기 산업 전반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필요하다.
도예 문화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부터 도예 문화를 접목하여 아동기부터 도예와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아동기부터 찰흙을 활용하여 정서적, 교육적, 감각적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다면 도예 분야의 저변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미래 도예 문화를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Digital) 매체인 로블록스(Roblox)나 네이버(Naver)의 제페토(Zepeto)와 같은 메타버스(Metaverse) 분야는 아동기부터 메타버스 플랫폼(Metaverse Platform) 공간에서 게임(Game)을 하고 유저(Youser)들이 게임이나 프로그램, 의상 등을 디자인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아동기부터 그 분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도예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아동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료인 찰흙의 특성에 대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찰흙의 특징은 아동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손의 조작 능력을 길러주지만, 도예 교사는 교육 현장이나 도예 공방 등에서 찰흙의 심리적, 교육적 가치에 대해 부모와 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도예 교사는 대학에서 수강한 도자기 만드는 제작과정이나 작품 제작, 감상, 도자학, 재료, 문양 디자인 등에 기초하여 유치원이나 방과 후 교육, 아동 미술학원에서 아동들에게 도예를 지도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도과정에서 아동의 특성이나, 갈등, 작품의 완성도, 가소성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도예 교사가 아동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성향이나 발달단계, 특징 등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교육이 필요하다.
최근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위축되면서 아동들의 잠재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 아동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잠재적 스트레스와 학업 스트레스, 사교육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정서적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아동들은 공교육과 사교육 시간을 피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로 게임을 하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찰흙의 순기능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찰흙으로 도자기 작품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찰흙의 가소성을 활용하여 아동들이 찰흙으로 다양한 형태를 제작하고 다시 뭉개고, 다시 제작할 수 있는 반복된 작업의 가치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아동기부터 찰흙을 자주 접하고,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아동들이 성장하면 찰흙과 연관된 도예문화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도예문화 역사와 도예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도예심리치료와 뇌 매카니즘을 연계하여 찰흙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해 제언하려고 한다.

 [사진 3] 찰흙 활동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2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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