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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기와산업 현황과 미래전망-한광석
  • 관리자
  • 등록 2024-05-31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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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6주년기념 Special 세라믹스 현황과 미래 전망(1)


점토기와산업 현황과 미래전망


한광석_㈜고령기와 전무이사


1. 서론


국내 점토기와산업의 생산품목은 따라 크게 전통건축물과 한옥 등에 사용되는 전통기와, 그리고 현대식 건축물에 시공되는 현대기와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점토기와시장 역시 전통기와 그리고 현대기와 시장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현재 전통기와는 국내업체가 현대기와는 수입기와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현대기와의 경우 국내 2개 업체에서 최근까지 생산 해왔지만, 저가의 동남아산 기와와 중고가지만 다양한 모델과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수준의 유럽산 수입기와에 밀려 모두 생산이 중단되며 그 명맥이 끊어졌다. 

  전통기와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통기와는 일반 한식그을림기와로 불리는 규격화된 KS기와와 2005년, 문화재청의 전통기와 복원프로그램에 의해 개발되어 고시된 문화재 보수, 복원용으로만 쓰이던 문화재기와가 있었다. 특히 문화재기와는 문화재청이 요구하는 품질과 색상을 기준으로 생산한 전통기와였다. 하지만 숭례문화재로 인한 복구 이후인 2013년부터, 문화재기와 대신 중요문화재 보수 및 복원에 수제전통기와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통기와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내 점토기와 산업에서 현대기와는 완전히 붕괴되어 온전히 수입기와로 대체되었다. 안타깝지만 향후 빅네임의 건자재 생산 메이커가 점토기와산업에 뛰어들지 않는 한 현재의 구도에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와의 생산은 이미 장치산업의 카테고리에 들어간 지 오래이며, 대량생산을 위한 시스템과 마케팅을 감당할 조직과 자본력이 없이는 쉽게 넘볼 수 없는 분야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독점의 기회는 열려있다. 전통기와에서는 현재 8개 업체가 생산 중이며, 수제전통기와 역시 2개 업체에서 중요문화재 수요를 대응하고 있다. 

  전통기와와 현대기와 시장의 현황은 몹시 나쁘다. 전통기와 업체 수는 반 토막이 났으며, 수입기와의 물량은 약 60%가 줄었다. 점토기와 시장 전체의 위기상황이다. 지금 전통기와 시장은 기회와 고비의 중간 어디쯤에 있다. 지금처럼 공급원의 도태와 재편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살아남은 기업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 전통기와 수요의 고정지점과 확장지점이 유효하며, 개발의 여지도 많기 때문이다.

  전통기와는 고정수요인 국가문화유산 보수 및 복원 등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들의 한옥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현대식 한옥의 또 다른 이름인 ‘신한옥’을 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통기와의 리뉴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진 등 환경변화에 따른 재난 안전을 위한 방재기와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새로운 영역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빈집 리모델링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수요가 실질적인 공급으로 연결되는가 하는 점이다. 

  건설자재산업은 수요산업인 건축경기에 따라 경기변동이 이루어지는 산업으로서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경기 순환 체계와 산업 경기 동향에 따라 순환주기를 갖는 경기변동 구조로 되어 있다. 점토기와산업 역시 경기둔화와 자재가격, 가스비인상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향후 회복경기의 속도와 경영환경 그리고 업계의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2. 국내산업 현황 


2-1. 전통기와 


전통기와의 공공조달 수요는 조달청 통계 및 도자기타일조합의 조달거래 내역 집계에 따  르면, 연간 약 40억 원 이상의 공공예산이 전통기와 수급에 소요되고 있다. 또한 매해 편차가 있으나 지자체의 한옥 조성 및 유지관리 지원 등으로 연간 약 100억 원 이상의 공공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여기서 전통기와 수급에 직접 소요되는 예산은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4 문화재청 사업계획’에 따르면 향후 고도(古都)(경주, 공주, 부여, 익산) 지정지구 내 낙후된 생활환경 개선에 따른 한옥 지원과 고도 역사도시 조성과 고도 확대 지정 (고령-대가야, 함안-아라가야, 전주-후백제 등)으로 역사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백제왕도, 신라왕경 등 핵심유적 기반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조성 등 거점별 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되므로 전통기와의 공공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시장 수요는 최근 건설경기의 위축과 건설자재비용 상승,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대폭 감소하여 150억 수준으로 추정되며, 공공시장 수요를 더한 총 연간 전통기와 시장규모는 약 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통기와 생산업체는 2018년 15개사에서 현재 8개사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 이는 현대식설비로 규격화된 KS기와를 생산하는 업체의 기준이다. 물론 업체가 줄었다고 총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은 아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점토기와산업의 주력가마로 사용되고 있는 단속식인 철제셔틀킬른이 일부 업체에서 2000년대 초반 연속식인 캡슐형 터널킬른과 자동화시스템으로 대체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전통기와의 총 생산량은 2018년도와 거의 차이 없는 약 1,500만 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생산량은 가동율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 하지만 소성설비 등 설비자동화는 고령기와 등 선두 2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대부분의 생산업체가 영세하여 소성설비 등 설비자동화에 소극적이며, 인력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통기와 업체의 연간 가동율은 약 70~80%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아마도 향후 5년 이내에 전통기와 생산업체의 절반 정도는 다시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1. 스페니쉬 S형, 테릴                    

그림 2. 평판형, 모니어


2-2. 현대기와


현대기와는 국내에서 3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화요업이 폐업하고, 대동요업이 도산함으로써 수입기와와의 가격과 모델의 다양성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로써 국내의 현대기와 생산업체는 그 명맥이 단절되고 말았다. 이제 국내시장은 온전히 수입기와 업체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입기와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국내 경기둔화와 환율, 해상운임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2021년 230억 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90억 원 규모로 60% 감소하였다. 

  또한 현대주택의 스타일과 컨셉에 맞는 색상과 디자인의 금속지붕재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클래식한 점토기와의 수요 자체가 줄고 있으며, 국내건축에서 그동안 현대기와 수요의 한 축이었던 전원주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도 아울러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급부상한 징크(ZINC) 등 금속지붕재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서, 점토기와의 수요가 많이 잠식된 것이 그 근본적인 이유이다. 따라서 당분간 현대기와 시장은 회복경기의 속도에 따라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9. 신한옥기와, 고령기와              

그림 10. 내진기와, 고령기와

그림 7. 다층한옥으로 리노베이션 - 진관동 목경헌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4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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