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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 '여주도자기축제'
  • 차윤하 기자
  • 등록 2024-05-31 17:48:37
  • 수정 2024-06-10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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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연령대와 가족단위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판매부스 모습. (사진_차윤하 기자)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여주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렸다. 슬로건 ‘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를 내세운 이번 축제는 도자기로 하나 되는 여주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예술관광축제로 기획되어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한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의 세대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시 도예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개최됐으며,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는 물론 여주시 도자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영역으로 확장한 공연, 지역 공방업체의 제품을 한데 모은 판매장, 여주시 명장을 비롯해 지역 도예가들이 다수 참여해 선보인 전시에는 여주시 명장의 명품도자기·개성 있는 컵·만듦새 있는 찻상세트·지역 브랜드관, 도예가 모임의 분위기와 특성이 잘 반영된 체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기획전 ‘명인과 명장, 영원(永遠)’  (사진제공: 여주시)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도예가를 드러내는 4개의 기획전은 여주시 도예의 전개 양상을 다뤘다. <명인과 명장, 영원>전에는 여주시 도예명장 조병호, 김영길, 박광천, 최병덕, 이형우, 김흥배, 지두현, 김창호, 문찬석, 이청욱과 여주시 도예 기능장 박광연, 정영락까지 14명이 초청되어 작품을 선보였다. 진사, 용문 등 명장마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표현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 한 점이 간략한 소개와 작품의 의의를 기술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여주의 깊은 도예문화와 갈래를 소개했다. 


  여주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들이 참여한 <131개의 컵, 131개의 이야기>전은 ‘일상의 컵’을 주제로 저마다의 개성과 주된 표현방식으로 장식한 컵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용도의 컵이 주를 이루었다. 컵을 주제로 여주도자기축제에 참여한 28개 업체가 보여주는 컵 장식의 세계는 익살스러운 표현과 정갈한 디자인 등 저마다의 이야기와 상상력을 드러냈다. 


  이 밖에 차 도구를 만나볼 수 있는 <만들다, 담아내다-마음속의 향기를 맡다>전은 김정, 김진홍, 문찬석, 박병욱, 양수열, 이성현, 최민록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동물 형상 도자 조형 작품을 선보인 <꿈의 숲>에는 강신봉, 고대석, 김상범, 김재규, 이순자, 황예숙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살래요의 다관세트 (사진_차윤하 기자)


캐릭터 ‘캔디’ 상회가 장식된 컵과 다육이화분을 선보인 일사도예의 판매부스 (사진_차윤하 기자)


  체험 프로그램은 여주시에서 활동하는 도예관련 단체가 모임의 성격을 십분 발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긍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선사했다. 다양한 샘플 중에서 원하는 기형을 선택해 도예가와 1:1 교습을 통해 물레성형을 체험하는 ‘물레체험’은 전통도예협회가 진행을 맡았다. 꽃 도장과 붓을 이용해 봄맞이 식탁을 장식하는 실용적 식기 만들기인 ‘봄맞이 식단 단장을 위한 꽃 그림 접시 만들기’는 여주도자기 화인회가, 체험부스안에 있는 도자기에 탁구공을 던져 들어가면 가져가는 게임 ‘물반 고기반 행운의 탁구공 던지기’는 토기장이가, 재벌된 생활도자기에 세라믹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재벌 채색 및 그림 그리기 체험’의 진행은 생활도자기협회가, 가마에서 직접 도자기를 꺼내는 ‘전통장작가마체험’은 여주시 도예명장 4인이 진행했다. 도예가 모임의 분위기와 특성이 잘 반영된 프로그램들은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체험이 진행됐다.


<만들다, 담아내다 - 마음속의 향기를 맡다> 전시전경 (사진_차윤하 기자)


  도자기판매장에는 사전접수를 통해 선정된 72개의 업체가 생활자기부터 예술작품까지 여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도자기 상품 및 작품을 판매했다. 축제 기간 내 설치되는 약 600평 규모의 대형 돔텐트에 구성해 판매 유도를 집중시켰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여주도자기축제를 방문한 중년층 고객들은 편리한 동선을 따라 도자기를 구경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주시민 전지영 씨는 "어머니께서 달항아리를 보고 싶어 하셔서 모시고 축제장을 찾았어요. 매년 여주도자기축제를 방문해왔는데, 이번 축제는 도예가들의 활기가 넘쳐 보여 전반적인 축제 현장이 기대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KBS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와 연계한 도자기 경매 이벤트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 출연진과 도예명장 이형우, 김흥배, 지두현, 문착석이 협업해 도자기를 제작하고 이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여주에 환원하는 기획이다. 도예와 방송 콘텐츠의 융합을 보여주는 특별한 행사로 주목받았다.


  한편 올해 축제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운영, 도자 전시, 판매, 체험과 함께 폭넓은 문화 예술 경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 본격적인 문화예술관광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여주시의 기세를 느낄 수 있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4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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