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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컴브리아 지역 도예축제 Ceramic a Celebration of Creativity in Clay
  • 편집부
  • 등록 2003-11-24 2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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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효선 도예가 컴브리아(Cumbia)는 잉글랜드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작은 도시 펜니스(Penrith)에서는 해마다 3가지의 성격이 조금씩 다른 도예축제가 열린다. 올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포트 페스트 인 더 파크(Potfest in the Park)를 필두로 화이어 오버 노오스(Fire over the North), 포트 페스트 인 더 펜스(Potrfest in the Pens)가 열렸다. ‘포트 페스트 인 더 파크(Potfest in the Park)’는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행사로 100여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참가한 전시이다. 이 전시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화이어 오버 더 노오스(Fire over the North)’는 5가지 다른 주제 아래 작가들의 워크숍을 위주로 구성된 행사였다. 행사내용중에는 5명의 서로 다른 작가가 자기만의 성형방법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완성해 다음해에 전시를 하는 클레요 폴리스(Clayopolis)와, 스트로 도그스(Straw Dogs)라는 톱밥 소성에 관한 프로그램, 장작가마를 만들고 소성하는 킬른 콘스트럭션(Kiln Construction), 관객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포츄레트 헤드스(Portrait Heads)와 작가들의 작품을 슬라이드로 볼 수 있는 씨에터 인 화이어(Theatre in fire)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행사인 ‘포트 페스트 인 더 펜스’는 최근에 학교를 졸업한 젊은 작가들이 주가 된 행사였다. 그 중 특히 필자의 눈에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로는 첫 번째로 열린 포트페스트 인 더 파크(Potfest in the Park)였다. 이 행사는 햄톤 인 더 포레스트(Hotton in the forest)라는 로드 앤 레디 잉글리 우드(Lode and Lady Inglewood's)의 역사적인 집과 정원에서 열렸는데 5개의 큰 단위의 천막부스전시<사진 1>와 1개의 야외전시<사진 2>로 이루어져 있다. 부스전시장에는 작은 조형물과 실용적 공예를 선보이고 있었으며 야외 전시장에는 대형조형물 전시와 분수 등으로 묘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부스전시장에서는 저 마다 작가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선 보였다. 참여작가들 중에는 직접 자기 자리에서 평상시처럼 작업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최 측의 주관하에 틀에 짜여진 시연 프로그램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직접 준비하고 편하게 작업을 함으로 평상시의 작업형태를 그대로 선보였다. 이 방법은 의외로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어 한 곳에서 오랜 시간 지켜보게 했다. 영국작가 Fowler Nicola<사진 3>의 작품은 많은 작품을 다양한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 할 수 있도록 여러개의 전시대에 진열해 놓았다. 이 진열방법은 작품의 주제인 새를 더욱더 역동적인 느낌으로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독일 작가 Martin Mcwilliam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그의 모든 작품은 완벽한 3D의 입체를 2D의 형태로 표현해 공간을 충분히 살리면서 착시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색채감도 부드러운 톤과 블랙의 조화로 보는 이로 하여금 다(多)공간의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사진 4> 영국작가인 Dally Mark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의 캐스팅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검은색 흙물을 슬립트레일러나 또는 안료를 이용하여 기하학적인 이미지나 추상적인 드로잉 한 작품으로 주로 컵이나 주전자를 만드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만 하는 느낌이다. 그는 바닥에 자기의 서명을 일러스트화시켜서 사용하고 있으며 전시 중에 자신의 작품과 함께 바닥을 보여줌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한층 유발시켰다. 작가 Delbrayere Catherine(벨기에)<사진 6>는 전시대에 전시된 작품보다 잔디에 있는 그의 의자 작품이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받았다. 2점의 의자작품은 각각의 다른 디자인과 다른 유약으로 표현됐다. 의자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그 편안함이 일반의자의 느낌과 다를 바 없었으며 특히 돋보였던 것은 금속과 작품과의 적절한 결합이었다. 또한 전사장마다 여류 작가들의 섬세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독일 작가 Christiare wilhemes<사진 7>의 섬세함 드로잉과 색채감은 최고조를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흑색과 초록의 조화, 다른 안료 색의 향연은 관객들에게 자기를 보아달라고 메아리치는 것 같다. 특히 흑유에 초록 안료와 펜슬로 드로잉 한 용기는 유약에 충실하고 드로잉을 통한 작가 내면의 소리가 담겨 그 용기에 먹고 난 후를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을 소장하려는 사람들로 작가의 부스에는 일찍부터 사람이 붐비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참여작가들은 그들은 작가 자신이 원한다면 자원해서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찾아 옮겨 다니면서 참여한다. 이 행사중에서 특별히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소더비스(Sotheby’s)’ 전시였다. ‘소더비스’ 1744년 3월11일에 Samuel Baker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로 처음에는 책을 팔기 시작하여 그 세력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회화, 장식 아트에도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오늘날에는 가장 오래된 미술 경매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단체에 후원을 받아서 공모전을 하고 수상을 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그해의 주제에 맞는 작업을 발표함으로써 행사를 더 빛나게 해준다. 작년의 주제는 ‘A field of large Dishes’로 100명이 넘는 작가가 참가해 당선된 작품은 행사 기간동안 잔디에 전시됐다. 올해의 주제는 ‘Bowls on the Lawn’으로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볼(Bowl)로 표현해 저마다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8> 공예적 성향이 강한 작품을 볼에 옮겨 표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조형적인 실험성으로 독특한 발상의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중 한 작품은 스스로의 이름을 안 밝힌 남성작가의 작품 ‘Ceramic Submarines’로 로봇과 잠수함을 우화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하고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으로 인해 미소를 짓게끔 했다. <사진 9,10> 또 다른 작가인 Bekeras Levas(리투아니아)<사진 11,12>는 큰 덩어리 형태 안에 작고 재미있는 부조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작은 부조의 형태를 강조하면서 우화적 표현으로 동화책을 읽는 듯하다. 그의 볼(Bowl) 작품 역시 큰 사람의 얼굴 형상에 사람들의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사장 내 전시를 둘러보다 보면 정원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그 곳에서는 이 행사와는 별개로 한 전시가 한달 동안 열리고 있었다. 주제는 ‘유리와 조각’으로 많은 유리 작품이 선보이고 있었다. 전시공간의 입구를 들어서면 전시 진행자가 건네주는 한개의 지도를 받는다. 관람객은 그 지도를 확인하며 보물찾기를 하듯 작품을 찾아가 감상하는 것이 전시의 의도라 한다. 이 전시의 디스플레이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나무에 매달은 작품. 물 웅덩이를 그대로 살려서 그 곳에 원래 있었던 형상인 듯 착각하게 만든 작품<사진 13>, 암석이 있으면 그 쓸모없는 암석들도 작품과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의 본연의 작품인양 나타내고 있다. 그야말로 자연 친화적 전시라 할 수 있다. 자연 속에 숨은 작품들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놀라움과 희열을 느끼게 하는 전시방법이 인상 깊게 남는다. 영국의 곳곳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정원이나 공원에서의 행사는 계속 끊이지 않고 10월까지 진행된다. 큰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관람객의 수는 필자의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행사 첫 날 아직 디스플레이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작품을 구매하는 관객의 수가 많다는 것이 부럽기만 했다. Cumbria Ceramic a Celebration of Creativity in Clay 홈페이지 : www.potfest.co.uk www.potfest.co.uk/sothebys.htm (Sotheby's) TEL : 44-17-684-83820 필자약력 1998 서울산업대학교 도예과 졸업 2000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 도예전공 졸업 현, 영국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Cardiff MA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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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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